건강 가득! 겨울철 필수품 생강청 만들기
우리 집 겨울철 건강 지킴이! 매콤달콤 생강청 직접 만들어봐요.
잦은 환절기 감기와 비염으로 힘들어하는 우리 가족을 위해, 정성 가득 담아 만든 따뜻한 겨울 음료, 생강청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매운맛은 잡고 달콤함은 더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요.
주요 재료- 신선한 생강 3kg
- 백설탕 또는 황설탕 1kg
- 달콤한 조청 500g
- 달콤한 배즙 800ml
조리 방법
Step 1
생강청을 담을 유리 용기는 깨끗하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해요.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팔팔 끓는 물에 용기를 넣어 5분간 열탕 소독을 해주세요. 특히 유리병은 갑자기 뜨거운 물에 넣으면 깨질 수 있으니, 처음부터 찬물에 넣고 함께 끓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Step 2
신선한 생강을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 겉에 묻은 흙이나 이물질을 깨끗하게 제거해주세요.
Step 3
흙을 씻어낸 생강을 깨끗한 물에 10분 정도 담가 불려주면 껍질을 훨씬 수월하게 벗길 수 있습니다. 마치 채소를 데치기 전에 불리는 것과 같은 원리예요.
Step 4
물에 불린 생강의 껍질을 칼로 살살 긁어내듯이 벗겨주세요. 많은 양의 생강 껍질을 쉽고 빠르게 벗기려면, 양파망이나 마늘 망에 생강을 넣고 손으로 문질러 겉껍질을 벗기거나, 채반에 생강을 담고 고무장갑을 낀 손으로 박박 문지른 후, 마지막으로 칼을 이용해 남은 껍질을 다듬어주면 효율적입니다.
Step 5
껍질을 모두 벗긴 생강은 다시 한번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주세요. 물기가 남아있으면 생강청의 보존 기간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Step 6
생강을 믹서기에 갈기 좋도록, 껍질 벗긴 생강을 얇게 슬라이스해주세요. 이렇게 하면 믹서기 날이 생강을 더 잘게 부술 수 있어 편리합니다.
Step 7
넓은 볼에 슬라이스한 생강을 담고, 설탕 1kg을 넣어 골고루 버무려주세요. 생강청의 기본 황금 비율은 생강과 설탕을 1:1로 맞추는 것이지만, 저는 생강 2.5kg에 설탕 1kg과 조청 500g을 사용했습니다. 단맛의 정도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설탕이나 조청의 양을 조절하시면 됩니다.
Step 8
설탕과 생강을 함께 버무려두면 설탕이 녹으면서 생강에서 수분이 빠져나와 촉촉해집니다. 이렇게 하면 믹서기에 갈 때 훨씬 부드럽게 갈리고, 생강의 매운맛도 자연스럽게 순화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Step 9
믹서기에 설탕과 버무린 생강, 그리고 배즙 800ml를 함께 넣고 곱게 갈아주세요. 배즙은 생강 특유의 매운맛을 중화시켜주고 부드러운 단맛을 더해주어, 설탕의 사용량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생강청의 풍미를 한층 더 깊게 만들어줍니다.
Step 10
믹서기로 간 생강을 체에 밭치거나 면포에 걸러 맑은 즙만 사용해야 하므로, 믹서로 갈 때 최대한 곱게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덩어리가 없도록 곱게 갈아야 즙을 짜내기 수월합니다.
Step 11
곱게 간 생강을 면포에 넣고, 손으로 꾹꾹 눌러 즙을 짜내세요. 이렇게 하면 맑고 깨끗한 생강즙과 함께 생강 건더기를 분리할 수 있습니다.
Step 12
면포로 짜내고 남은 생강 건더기는 버리지 마세요! 청주나 소주를 약간 부어 조물조물 섞은 뒤, 육류나 생선 요리를 할 때 잡내 제거용으로 활용하면 아주 좋습니다. 또는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다가 고기를 삶을 때 넣거나, 건조시켜 생강 가루로 만들어 요리에 다양하게 활용해도 유용합니다.
Step 13
면포로 짜낸 생강즙을 볼에 담아 실온에서 약 2시간 정도 그대로 두어 침전시키세요. 이 과정을 통해 생강의 전분이 아래로 가라앉게 됩니다.
Step 14
바닥에 가라앉은 전분은 텁텁한 맛과 쓴맛을 낼 수 있으므로, 맑게 분리된 윗물만 조심스럽게 따라내어 냄비에 옮겨 담아주세요. 전분은 따로 모아두었다가 활용할 수 있습니다.
Step 15
가라앉은 생강 전분은 떼어내지 말고 따로 모아두었다가, 밀가루처럼 부침개 반죽에 넣거나 찌개 농도를 맞출 때 활용하면 좋습니다. 끈적이는 질감을 더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Step 16
냄비에 담긴 생강즙을 중불에서 끓이기 시작합니다. 끓어오르면서 표면에 생기는 거품은 맛을 탁하게 할 수 있으니, 꼼꼼하게 걷어내 주세요.
Step 17
거품을 모두 걷어낸 후에는 불을 중불로 줄이고, 중간중간 눌어붙지 않도록 저어주면서 생강즙의 수분을 날려 졸여줍니다. 계속 저어줄 필요는 없으며, 눌어붙지 않을 정도로만 가끔씩 저어주면 충분합니다.
Step 18
생강즙의 양이 절반 정도로 졸아들었을 때, 준비해둔 조청 500g을 넣고 잘 섞어주세요. 조청 대신 꿀을 사용하고 싶으시다면, 꿀은 높은 온도에서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으니 생강청을 완전히 식힌 후에 넣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Step 19
생강청이 완성되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국자로 떠서 떨어뜨려 보는 것입니다. 국자로 떠올렸을 때 물엿처럼 주르륵 떨어지는 농도가 되면 완벽하게 완성된 것입니다. 너무 묽으면 더 졸이고, 너무 되면 배즙이나 물을 조금 추가해주세요.
Step 20
총 2.5kg의 손질된 생강, 1kg의 설탕, 500g의 조청, 그리고 800ml의 배즙을 사용하여 완성된 생강청은 약 2.4L 정도의 양이 나왔습니다. 재료의 양에 따라 결과물의 양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Step 21
완성된 생강청은 뜨거울 때 바로 용기에 담기보다는 한 김 식힌 후, 미리 살균해둔 깨끗한 유리 용기에 담아주세요. 서늘한 실온이나 냉장 보관하시면 됩니다. 올겨울, 직접 만든 따뜻하고 건강한 생강청으로 온 가족이 감기 걱정 없이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