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에 좋은 무조청 만들기
환절기 필수! 목과 기관지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달콤한 무조청 만들기 레시피
기관지에 좋은 차로 유명한 무조청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부모님의 약한 기관지가 늘 마음에 걸려 도라지차, 배도라지즙 등 다양한 건강 음료를 선물해 드렸는데, 어느 날 무조청이 기관지에 정말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양가 부모님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직접 만든 무조청을 선물해 드리기 위해 정성껏 레시피를 준비했답니다. 목 건강과 환절기 감기 예방에 탁월한 무조청, 함께 만들어 볼까요?
주재료- 무 1개 (중간 크기)
- 생강 1개 (엄지손가락 크기)
- 건대추 약 300g
- 배 2개 (중간 크기)
- 엿기름 500g
- 쌀 약 3~4인분 (고두밥용)
조리 방법
Step 1
맛있는 무조청을 만들기 위한 모든 재료를 준비해주세요. 깨끗하게 씻고, 각 재료의 특성에 맞게 손질하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Step 2
무, 생강, 배는 나중에 곱게 으깨야 하므로, 최대한 얇게 썰어주시면 나중에 믹서기나 절구를 사용할 때 훨씬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어요. 얇게 썬 재료들이 열에 더 잘 퍼져 맛있는 성분이 우러나오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Step 3
원래 레시피에는 약 도라지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시판되는 도라지차 티백을 활용하여 간편하게 맛을 더해주었어요. 도라지차 티백을 찬물에 하루 정도 담가두어 진하게 우려내주세요. 이렇게 하면 도라지의 은은한 향과 효능을 더할 수 있습니다.
Step 4
건대추는 물에 깨끗하게 씻은 후, 칼집을 여러 군데 넣어주세요. 칼집을 내두면 대추의 달콤한 맛과 향이 물에 더 잘 우러나고, 나중에 으깰 때도 부드럽게 으깨져서 좋습니다.
Step 5
고두밥은 전기밥솥을 사용하여 꼬들꼬들하게 지어주세요. 밥알이 살아있어야 나중에 삭힐 때 밥알이 뭉치지 않고 잘 풀어집니다. 밥이 되는 동안, 엿기름 500g은 미지근한 물에 넣고 조물조물 주물러 엿기름 물을 만들어 불려주세요. 엿기름 물은 맑은 윗물만 사용해야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Step 6
이제 무조청의 핵심 재료들을 큰 냄비에 모두 넣어주세요. 얇게 썬 무, 생강, 배, 칼집 낸 대추를 넣고, 앞서 우려낸 도라지차 물과 깨끗한 물을 적당량 부어줍니다. 재료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센 불에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로 줄여 재료가 완전히 부드러워질 때까지 푹 삶아주세요. 약 30분~1시간 정도 푹 삶으면 됩니다.
Step 7
재료가 충분히 삶아져 부드러워지면, 믹서기나 절구를 사용하여 모든 재료를 곱게 으깨주세요. 덩어리 없이 부드럽게 으깨는 것이 중요합니다. 으깬 재료에 준비해둔 고두밥과 엿기름을 걸러낸 맑은 엿기름 물을 모두 넣고 골고루 잘 섞어줍니다. 밥알이 엿기름 물에 잘 풀어지도록 꼼꼼하게 섞어주세요.
Step 8
잘 섞인 재료를 밥솥에 옮겨 담고 ‘보온’ 모드로 약 8시간 동안 삭혀주세요. 보온 모드로 삭히는 동안 재료들이 발효되면서 자연스러운 단맛과 구수한 향이 생겨납니다. 밥솥 옆면의 사진처럼 재료의 색이 짙어지고, 구수한 엿기름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잘 삭혀지고 있는 거예요. 중간중간 밥알이 뭉치지 않도록 한번씩 저어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Step 9
8시간 후, 밥솥의 내용물이 어느 정도 식으면 깨끗한 면포나 삼베 보자기를 준비해주세요. 냄비 아래에 채반을 받치고, 면포에 삭혀진 재료를 쏟아부어 즙을 짜냅니다. 뜨거울 때 짜면 위험할 수 있으니, 손으로 만질 수 있을 정도로 약간 식힌 후에 짜는 것이 안전합니다. 힘을 주어 꾹꾹 짜내면 맑은 무조청 원액을 얻을 수 있습니다.
Step 10
면포로 걸러낸 맑은 무조청 원액을 냄비에 붓고 중약불에서 천천히 졸여줍니다. 이때, 냄비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계속해서 나무 주걱으로 저어주는 것이 중요해요. 불 조절을 잘 하면서 천천히 졸여야 타지 않고 깊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Step 11
졸아드는 과정에서 농도를 수시로 확인해주세요. 원하는 농도가 되었을 때 불을 끄고, 미리 소독해둔 유리병에 뜨거울 때 바로 담아주면 됩니다. 너무 묽으면 덜 졸여진 것이고, 너무 되직하면 졸아들면서 더 굳을 수 있으니 취향에 따라 농도를 조절해주세요. 저는 숟가락으로 떴을 때 천천히 떨어지는 중간 정도의 되직한 농도를 좋아해서 그 정도로 맞춰주었어요.
Step 12
정성껏 만든 무조청! 생각보다 많은 양이 나왔지만, 준비한 유리병이 조금 작아서 모든 양을 담지는 못했네요. 그래도 보기만 해도 든든하고 뿌듯하답니다. 따뜻한 물에 타 마시면 목이 편안해지고 감기 예방에도 좋으니, 가족 건강을 위해 꼭 한번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