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고 깊은 맛! 시원한 바다향 품은 굴떡국
시원한 국물과 탱글한 굴의 조화! 떡국 한 그릇으로 새해의 복을 듬뿍 담아보세요.
새해 아침, 친정엄마가 끓여주시던 추억의 굴떡국을 재현했습니다. 평소에는 소고기 떡국을 즐겼지만, 특별히 남편의 요청으로 싱싱한 굴을 듬뿍 넣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인 굴떡국을 만들었어요. 굴을 고명처럼 올려 떡국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바다의 감칠맛을 더한 특별한 레시피입니다. 밥 대신 떡으로 든든한 한 끼, 굴이 선사하는 시원함으로 새해를 더욱 풍요롭게 시작해보세요.
떡국 재료- 떡국떡 3 공기 분량 (약 450-500g)
- 달걀 2개
- 대파 (흰 부분 위주) 1/2대, 어슷 썰기
- 깨소금 약간 (고명용)
- 후추 약간 (고명용)
- 참기름 1-2방울 (마무리용)
굴 고명 준비- 신선한 생굴 1 공기 분량 (약 150-200g)
- 참기름 1 작은술
- 다진 마늘 2 작은술
- 다진 흰 부분 대파 1 큰술
- 얇게 썬 생강 1 작은술 (또는 생강편 2개)
맑은 육수 재료- 다시마 (큰 것) 1장 (약 10x10cm)
- 무 4 토막 (약 100-150g)
- 국물용 멸치 1/2줌 (약 10-15마리)
- 디포리 (벤자리) 5마리
- 조선간장 (국간장) 1 큰술
- 양파 1/4개
- 신선한 생굴 1 공기 분량 (약 150-200g)
- 참기름 1 작은술
- 다진 마늘 2 작은술
- 다진 흰 부분 대파 1 큰술
- 얇게 썬 생강 1 작은술 (또는 생강편 2개)
맑은 육수 재료- 다시마 (큰 것) 1장 (약 10x10cm)
- 무 4 토막 (약 100-150g)
- 국물용 멸치 1/2줌 (약 10-15마리)
- 디포리 (벤자리) 5마리
- 조선간장 (국간장) 1 큰술
- 양파 1/4개
조리 방법
Step 1
먼저 맑고 시원한 육수를 만들기 위해, 찬물에 큰 다시마 1장을 넣고 약 15분간 충분히 우려냅니다. 다시마를 오래 끓이면 쓴맛이 날 수 있으니, 이 시간 동안만 우리고 건져낼 거예요.
Step 2
다시마를 우려낸 물에 육수 재료(무, 멸치, 디포리, 양파)를 모두 넣고 센 불에서 끓이기 시작합니다. 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는 바로 건져내고, 불을 약불로 줄여주세요. 뚜껑을 덮고 무가 부드럽게 익을 때까지 은근하게 15~20분 정도 더 끓여줍니다. 맑은 육수만을 얻기 위해 체에 면보를 깔거나 고운 체망을 이용해 깨끗하게 걸러 준비합니다.
Step 3
달걀지단은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하여 각각 부칩니다. 지단을 부칠 때는 팬을 달군 후 기름을 살짝 두르고 키친타월로 닦아내면 달라붙지 않고 예쁘게 부칠 수 있어요. 노른자에는 소금을 아주 약간만 넣어 간을 하고, 흰자에는 알끈을 제거한 뒤 풀어주세요. 팬에 달걀물을 얇게 펴서 부치고, 바닥면이 익으면 나무젓가락을 이용해 조심스럽게 뒤집어 반대편은 잔열로 익혀줍니다. 완전히 식힌 후에는 먹기 좋은 다이아몬드 모양이나 가늘게 채 썰어 준비합니다.
Step 4
굴 고명에 사용할 다진 마늘은 너무 곱게 갈지 않고 약간 입자가 느껴지도록 다져주고, 흰 부분 대파 1 큰술 분량은 잘게 다져줍니다. 나머지 대파는 어슷하게 썰어 떡국에 넣을 준비를 합니다. 생강은 얇게 편으로 썰어 2개 정도 준비해 둡니다.
Step 5
싱싱한 생굴은 체에 밭쳐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군 후, 소금 1 큰술을 녹인 물에 담가 살살 흔들어 씻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굴에 묻어있는 불순물이나 굴 껍질 조각을 제거하기 좋습니다. 헹군 굴은 다시 건져내어 소금 1 작은술을 녹인 물에 1번 더 헹궈내세요. 굴을 맹물에 바로 씻으면 굴 본연의 단맛과 향이 빠져나갈 수 있으니, 소금물로 헹궈주는 것이 좋습니다.
Step 6
달궈진 궁중 팬에 참기름 1 작은술을 두르고, 다진 마늘과 다진 대파를 넣고 중약불에서 향이 올라올 때까지 볶아줍니다. 마늘 향이 충분히 올라오면 불을 강불로 올리고, 손질해둔 굴을 넣어 재빨리 볶아줍니다. 굴이 너무 오래 익으면 질겨지므로, 겉면이 살짝 익기 시작할 때까지만 볶아주세요.
Step 7
굴을 볶을 때 준비해둔 생강편 2개를 함께 넣고 살짝 볶아 향을 더한 뒤, 생강편은 건져냅니다. 굴은 고명으로 올라갈 것이므로 너무 무르지 않게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볶아낸 굴은 따로 접시에 담아두고, 기호에 따라 후추를 살짝 뿌려 풍미를 더합니다.
Step 8
떡국떡은 3인분 분량을 찬물에 약 20분간 담가 부드럽게 불려줍니다. 불린 떡은 두 손으로 비비듯이 씻어 겉면에 묻은 전분을 제거하고, 찬물로 2번 정도 더 헹궈 체에 밭쳐 물기를 빼줍니다. 떡을 헹궈주면 떡국이 더 깔끔하고 맑게 끓여집니다.
Step 9
미리 끓여 체에 걸러둔 맑은 육수를 다시 냄비에 붓고 팔팔 끓입니다. 물이 끓으면 준비한 떡국떡을 넣고, 떡이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주걱으로 가볍게 저어줍니다. 떡이 냄비 위로 떠오르면, 떡 안까지 완전히 익도록 1분 정도 더 끓여줍니다. 이때 간을 보고 부족하면 국간장이나 소금으로 맞춰줍니다.
Step 10
떡이 다 익으면 어슷 썰어둔 대파를 넣고 뚜껑을 잠시 닫아(약 5초) 대파의 숨을 살짝 죽입니다. 불을 끄고 마무리로 참기름 한두 방울을 떨어뜨려 향긋함을 더한 후, 가볍게 한 번 더 휘저어 줍니다.
Step 11
따뜻한 굴떡국을 그릇에 먹기 좋게 담습니다. 미리 볶아둔 굴 고명을 넉넉히 올리고, 준비한 달걀지단과 마지막으로 포인트로 썰어둔 대파를 예쁘게 올려줍니다. 기호에 따라 깨소금을 솔솔 뿌려주면 더욱 고소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김가루를 추가하셔도 좋습니다.) 시원하고 깔끔한 바다의 맛이 가득한 굴떡국으로 든든하고 맛있는 식사를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