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순 멸치볶음: 여름 별미 밑반찬
향긋한 깻잎순과 짭조름한 멸치의 환상 궁합! 깻잎순 멸치볶음 만들기
여름 제철 나물로 입맛을 돋우는 향긋한 깻잎순 멸치볶음을 소개합니다. 깻잎보다 훨씬 부드럽고 연한 깻잎순은 깻잎 특유의 향을 고스란히 머금고 있어, 촉촉하게 볶아내면 감칠맛 나는 부드러운 나물 반찬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칼슘이 풍부한 짭조름한 멸치를 더해 더욱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깻잎순볶음을 완성해보았습니다. 평소 멸치볶음에 꽈리고추 등을 함께 볶아 야채의 풍미를 더하면 고급스러운 밑반찬이 되곤 하는데요, 이 레시피는 멸치볶음까지 한 번에 완성할 수 있는 일석이조 메뉴랍니다. 멸치와 깻잎순의 조화로운 볶음, 멸치깻잎순볶음 만드는 법을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
주요 재료- 중멸치 30g (약 4블록)
- 깻잎순 300g
- 식초 2큰술 (깻잎 세척용)
- 굵은 소금 1/2큰술 (깻잎 데칠 때 사용)
- 양파 1/3개
- 대파 10cm 길이
조리 방법
Step 1
먼저 깻잎순의 시들거나 억센 부분을 다듬어 깨끗하게 준비해주세요.
Step 2
넓은 볼에 깻잎순을 넣고 물을 자작하게 부은 뒤, 식초 2큰술을 넣어 10분간 그대로 두어 깻잎순을 깨끗하게 세척합니다.
Step 3
대파는 얇게 송송 썰어주고, 양파도 얇게 채 썰어 준비합니다.
Step 4
냄비에 물 1.5L를 붓고 센 불에서 끓입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굵은 소금 1/2큰술을 넣어줍니다.
Step 5
물이 끓는 동안 소금물에 깻잎순을 넣고 아주 짧게, 약 15초 정도만 데쳐줍니다. 이렇게 살짝만 데쳐야 깻잎순이 질겨지지 않고 부드럽고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Step 6
데친 깻잎순은 즉시 찬물에 헹궈 열기를 식힌 후, 손으로 물기를 꼭 짜서 준비합니다. 물기를 잘 짜야 볶을 때 물이 생기지 않고 양념이 잘 배어듭니다.
Step 7
이제 볶음용 팬을 달군 뒤, 마른 상태 그대로 멸치를 넣고 약 1분간 볶아줍니다. 이렇게 하면 멸치의 수분을 날려 바삭함을 더하고 비린 맛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중멸치 정도의 크기가 볶음에 적당하지만, 볶음용으로 나오는 어떤 멸치를 사용해도 맛있는 볶음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멸치는 약 한 컵 분량(약 30g)을 사용했습니다.
Step 8
볶아둔 멸치는 잠시 다른 그릇에 덜어놓고, 같은 팬에 양념 재료를 더해 볶아줄 차례입니다. 간장 1큰술, 참치액 1큰술, 맛술 1큰술, 식용유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을 넣고, 다시마 육수 50ml를 부어줍니다. 다시마 육수가 없다면 맹물을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다시마 육수를 사용하면 더욱 깊은 감칠맛과 촉촉함을 더할 수 있습니다. (다시마 육수: 물 1컵에 다시마 한 조각을 넣고 30분간 우려낸 물)
Step 9
준비한 양념이 끓기 시작하면, 물기를 꼭 짠 깻잎순을 모두 넣고 볶아줍니다. 깻잎순끼리 뭉쳐있을 수 있으니, 젓가락 등으로 살살 털어 풀어주면서 양념이 골고루 배도록 볶아주세요. 양념이 거의 졸아들 때까지, 깻잎순에 양념이 스며들 정도로만 가볍게 볶아냅니다.
Step 10
깻잎순에 양념이 배어들면서 수분이 살짝 자작해지면, 덜어두었던 볶은 멸치를 넣고 한 번 더 가볍게 섞듯이 볶아줍니다. 멸치가 양념과 잘 어우러지도록 합니다.
Step 11
마지막으로 썰어둔 대파와 양파를 넣고, 채소가 살짝 숨이 죽을 정도로만 약 30초~1분 정도만 더 볶아줍니다. 너무 오래 볶으면 채소의 아삭한 식감이 사라지니 주의하세요.
Step 12
모든 재료가 고루 섞이면 불을 끄고, 고소한 풍미를 더해줄 들기름 2큰술을 마지막으로 둘러줍니다. 들기름을 넣고 살살 버무려주면 맛있는 깻잎순 멸치볶음 완성입니다. 제철 여름 별미 밑반찬이 완성되었습니다. 볶는 내내 집안 가득 퍼지는 깻잎순의 진한 향이 식욕을 자극합니다. 비타민과 철분이 풍부한 깻잎순으로 맛있는 깻잎나물, 깻잎순 볶음을 꼭 만들어 보세요. 훌륭한 밑반찬이 될 뿐만 아니라, 입맛 없을 때 밥에 쓱쓱 비벼 먹는 비빔밥 재료로도 아주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