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콩잎으로 만든 짭짤달콤 장아찌 (김치)
봄철 별미, 쌉싸름한 단풍콩잎으로 만드는 밥도둑 장아찌와 삭힌 콩잎김치
쫄깃하고 향긋한 삭힌 단풍콩잎에 감칠맛 나는 양념을 버무려 만드는 밥반찬, 단풍콩잎 장아찌(김치)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밤과 대추를 넣어 풍미를 더했어요.
주재료- 단풍콩잎 (소금에 삭힌 것) 3묶음
- 밤 5개
- 건대추 5개
- 다시마 우린 물 5큰술 (물 1컵에 다시마 1장 넣고 5분 우려내세요)
양념 재료- 다진 마늘 2큰술
- 생강청 (또는 다진 생강) 1작은술
- 고춧가루 7큰술
- 설탕 2큰술
- 멸치액젓 (또는 까나리액젓) 5큰술
- 진간장 5큰술
- 올리고당 5큰술
- 매실청 2큰술
- 통깨 2큰술
- 다진 마늘 2큰술
- 생강청 (또는 다진 생강) 1작은술
- 고춧가루 7큰술
- 설탕 2큰술
- 멸치액젓 (또는 까나리액젓) 5큰술
- 진간장 5큰술
- 올리고당 5큰술
- 매실청 2큰술
- 통깨 2큰술
조리 방법
Step 1
재래시장에서 구입한 삭힌 단풍콩잎입니다. 겉보기에는 양이 적어 보여도, 조물조물 무쳐 놓으면 꽤 푸짐해진답니다. 이 콩잎은 소금물에 2주 이상 푹 삭혀져 약간 시큼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에요. 쿰쿰한 냄새가 살짝 날 수 있으니, 조리 과정에서 잘 제거해 줄 거예요.
Step 2
먼저 삭힌 콩잎을 찬물에 담가 쓴맛과 쿰쿰한 냄새를 우려냅니다. 처음에는 물 색깔이 진한 갈색으로 변하지만, 물을 여러 번 갈아가며 맑아질 때까지 반복해서 우려주세요. 저는 저녁부터 시작해서 1시간마다 물을 갈아주며 담가두고, 다음 날 아침까지 충분히 우려냈답니다. 이렇게 하면 콩잎 특유의 냄새가 훨씬 줄어들어요.
Step 3
충분히 우려낸 콩잎은 냄비에 넣고 약 20~30분간 삶아줍니다. 콩잎이 부드러워져야 양념이 잘 배고 먹기에도 편해요.
Step 4
콩잎은 물에 뜨는 성질이 있어서 삶을 때 재료들이 고르게 익도록 눌러주는 것이 중요해요. 웍(또는 큰 냄비)에 콩잎을 넣고, 콩잎이 물 위로 떠오르지 않도록 냄비 뚜껑이나 무거운 것을 이용해 눌러주세요. 이렇게 뚜껑으로 눌러 덮은 상태로 삶으면 콩잎이 잠긴 상태에서 고르게 익힐 수 있습니다.
Step 5
삶는 중간에 콩잎의 질긴 맥 부분을 만져보아 부드럽게 휘어지는지 확인해주세요. 잎맥이 부드럽게 느껴지면 잘 삶아진 것입니다.
Step 6
삶기가 끝난 콩잎은 다시 찬물에 담가 1~2시간 정도 추가로 우려냅니다. 이 과정을 통해 남아있는 쿰쿰한 냄새까지 깔끔하게 제거하여 콩잎의 잡내를 없애주는 것이 핵심이에요.
Step 7
깨끗하게 우려낸 콩잎은 두 손으로 포개어 최대한 물기를 꽉 짜줍니다. 물기가 잘 짜져야 양념이 겉돌지 않고 맛있게 버무려져요.
Step 8
다시마 우린 물을 만들 차례입니다. 컵에 물 1컵을 붓고 손바닥만 한 크기의 다시마 1장을 넣어 약 5분간 담가두어 감칠맛 나는 다시마 육수를 내주세요. 이 물은 양념의 풍미를 더해줍니다.
Step 9
껍질을 벗긴 밤은 칼로 곱게 채 썰어 준비합니다. 밤의 달콤함이 콩잎 장아찌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거예요.
Step 10
건대추 5개도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먼지를 제거하고, 물기를 닦아낸 후 씨를 제거하고 곱게 채 썰어주세요. 대추의 은은한 단맛과 향긋함이 잘 어울립니다.
Step 11
이제 맛있는 양념장을 만들 차례입니다. 볼에 다진 마늘 2큰술, 생강청(또는 다진 생강) 1작은술, 고춧가루 7큰술, 설탕 2큰술, 액젓 5큰술, 진간장 5큰술, 올리고당 5큰술, 매실청 2큰술, 그리고 마지막으로 통깨 2큰술을 모두 넣어주세요. (참고: 액젓 대신 간장으로 대체 가능하나, 액젓을 사용하면 감칠맛이 더욱 살아납니다.)
Step 12
만들어둔 양념장에 채 썰어둔 밤과 대추를 넣고 숟가락으로 골고루 잘 섞어 양념이 재료에 잘 배도록 버무려주세요.
Step 13
커다란 볼에 양념이 잘 버무려진 밤과 대추를 담고, 물기를 꽉 짜둔 콩잎을 넣어주세요. 이제 본격적으로 콩잎에 양념을 입힐 시간입니다.
Step 14
콩잎은 한 장 한 장 정성껏 양념을 바르기보다는, 2~3장 또는 3~4장씩 겹쳐서 양념을 발라주는 것이 더 맛있어요. 이렇게 겹겹이 쌓아두면 켜켜이 양념이 스며들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간이 배어 맛이 더욱 깊어진답니다. (꿀팁: 너무 많은 양념을 사용하면 겉돌 수 있으니, 콩잎의 양에 맞춰 조절해주세요.)
Step 15
이렇게 완성된 단풍콩잎 장아찌는 살짝 씹히는 식감이 매력적이며,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게 만드는 훌륭한 밥도둑이랍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니, 며칠 후 드시면 더욱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