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한 겨울 별미, 부드러운 무조림 레시피
온 가족이 좋아하는 밥도둑, 겨울 무조림
겨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제철 식재료, 바로 ‘무’인데요! 겨울 무는 값이 저렴하고 단맛이 풍부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특히 밥상에 따뜻함을 더해주는 무조림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훌륭한 밑반찬입니다. 생선이나 고기와 함께 졸이는 무조림도 맛있지만, 오늘은 무 자체의 깊은 풍미를 살린, 더욱 깔끔하고 건강한 무조림 레시피를 소개해 드릴게요. 밥 한 공기 뚝딱 비우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을 느껴보세요!
주재료- 무 1개 (약 1kg)
- 물 4컵 (800ml)
조리 방법
Step 1
먼저 무를 깨끗하게 씻어 껍질을 벗겨낸 후, 약 1.5cm 두께로 도톰하게 어슷 썰어 준비합니다. 이렇게 썰어야 조릴 때 부서지지 않고 모양이 예쁘게 유지됩니다. 이제 넓고 깊은 팬을 중불로 달군 후, 참기름 2큰술을 둘러주세요. 기름이 팬 전체에 고르게 퍼지면 썰어둔 무를 넣고, 무 표면이 살짝 투명해지면서 윤기가 돌 때까지 약 2-3분간 부드럽게 볶아줍니다. 이 과정을 통해 무의 수분이 날아가고 참기름 향이 배어들어 더욱 고소한 풍미를 낼 수 있습니다.
Step 2
이제 무조림의 깊은 감칠맛을 더해줄 육수를 만들 차례입니다. 볶아둔 무에 물 4컵(800ml)을 붓고, 다시마 1줌(건조 다시마)과 국물용 큰 멸치 1줌(머리와 내장 제거 후 반으로 갈라 바짝 구워두면 비린 맛이 덜합니다)을 함께 넣어 끓이기 시작합니다. 멸치 육수용 멸치를 사용하면 조림 국물이 훨씬 시원하고 깊은 맛을 냅니다.
Step 3
국물이 끓어오르면 감칠맛을 더해줄 간장을 넣습니다. 오늘은 양조간장 2큰술과 조선간장(국간장) 1큰술을 함께 사용하여 맛의 균형을 맞추겠습니다. 조선간장을 약간 섞어주면 더욱 깊고 풍부한 한국적인 맛을 낼 수 있습니다.
Step 4
다시마는 보통 5-10분 정도 끓이면 충분히 육수 맛을 내고, 너무 오래 끓이면 끈적한 점액질이 나올 수 있으니 이때 건져내어 따로 보관해 둡니다. 이렇게 육수를 내고 남은 다시마는 버리지 않고 적당한 크기(약 5x5cm)로 잘라 조림에 함께 넣어 끓이면, 다시마의 은은한 향과 함께 또 다른 별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던 다시마를 활용해도 좋습니다.
Step 5
이제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릴 양념들을 추가합니다. 다진 마늘 1큰술, 고춧가루 1큰술을 넣고, 무 자체의 단맛과 감칠맛을 극대화하기 위해 표고버섯 가루 1큰술을 넣어줍니다. (표고버섯 가루가 없다면 생략 가능하나, 넣으면 훨씬 깊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센 불에서 끓이다가, 국물이 끓어오르면 중약불로 줄여 무가 속까지 부드럽게 익고 양념이 고루 배어들도록 약 20-25분간 조려줍니다. 중간중간 무를 뒤적여주면서 국물이 자작하게 남을 정도로 졸여주세요. 너무 국물이 없으면 퍽퍽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Step 6
마지막 단계입니다! 무가 충분히 부드럽게 익고 국물이 자작하게 졸아들었으면, 채 썰어 준비한 대파 약간을 위에 고명처럼 올려 살짝 더 뜸을 들여주면 맛있는 무조림이 완성됩니다. 대파의 향긋함이 더해져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따끈한 밥 위에 올려 덮밥처럼 즐겨도 좋고, 훌륭한 밑반찬으로 활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