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끈한 가을 메밀국수
쌀쌀한 날에 몸과 마음을 녹이는 깊고 풍부한 맛의 따뜻한 메밀국수 레시피
청명한 가을 하늘을 만끽하기 좋은 계절, 하지만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는 날씨에 따뜻한 음식이 절로 생각나죠. 이럴 때 집에서도 간편하게 진한 국물 맛을 즐길 수 있는 ‘따뜻한 메밀국수’는 어떠신가요? 여름에 시원하게 즐겼던 메밀소바장국이 조금 남아 있다면, 이 레시피로 근사한 한 끼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시판 메밀소바장국을 활용하면 누구나 쉽게 깊고 구수한 메밀의 풍미와 따뜻한 국물이 어우러진 맛있는 메밀국수를 만들 수 있어요. 재료 준비부터 완성까지, 자세하고 친절한 단계별 설명으로 여러분의 쌀쌀한 가을날을 더욱 따뜻하고 맛있게 채워드릴게요!
필수 재료- 메밀면 3줌 (동전 크기 약 3개 분량)
- 시판 메밀소바장국 (쯔유 또는 메밀소바 육수) 적당량
- 달걀 1개
조리 방법
Step 1
먼저 메밀면을 삶을 넉넉한 냄비에 물을 가득 붓고 센 불에서 끓여줍니다. 끓는 동안 다른 냄비도 준비해주세요.
Step 2
국물을 만들 냄비에 물과 시판 메밀소바장국을 넣고 잘 섞어주세요. 메밀소바장국은 제품마다 염도가 다르니, 처음에는 숟가락으로 조금씩 덜어 넣으면서 간을 보시고, 나중에 끓이면 간이 더 진해지니 약간 싱겁다 싶을 정도로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취향에 따라 간을 조절해주세요.
Step 3
국물 냄비가 끓기 시작하면, 얇게 채 썬 양파, 송송 썬 대파, 그리고 먹기 좋게 썬 어묵을 넣어줍니다. 양파가 투명해지고 부드러워질 때까지, 약 2~3분간만 끓여 채소와 어묵의 단맛이 국물에 우러나도록 합니다.
Step 4
볼에 달걀 1개를 깨뜨려 넣고, 소금 한 꼬집을 넣어 가볍게 풀어줍니다. 너무 많이 휘젓지 않고 흰자와 노른자가 살짝 섞일 정도로만 풀어주세요.
Step 5
국물이 끓고 있는 상태에서, 풀어둔 달걀물을 국자나 숟가락을 이용해 얇게 원을 그리듯 천천히 둘러 넣어줍니다. 달걀이 몽글몽글 익기 시작하면 불을 바로 꺼주세요. 달걀이 너무 익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Step 6
면 삶을 물이 팔팔 끓어오르면, 준비해둔 메밀면을 넣어줍니다.
Step 7
메밀면은 종류에 따라 삶는 시간이 다를 수 있지만, 보통 6~7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면을 넣고 물이 다시 끓어오르면서 거품이 생기기 시작하면, 소면 삶을 때처럼 찬물 1/2컵 정도를 부어 거품을 가라앉혀 주세요. 이렇게 1~2번 반복하면 면이 더욱 쫄깃하게 익습니다. (제품 포장지의 삶는 시간을 참고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Step 8
면이 다 익었는지 확인한 후, 건져내어 찬물에 2~3번 깨끗하게 헹궈 전분기를 제거하고 면의 탱글함을 살려줍니다.
Step 9
헹군 메밀면은 체에 밭쳐 물기를 충분히 빼줍니다. 물기가 제대로 빠지지 않으면 국물이 싱거워질 수 있습니다.
Step 10
준비된 그릇에 물기를 뺀 메밀면을 보기 좋게 담고, 그 위에 따뜻하게 끓여둔 국물과 건더기 (양파, 대파, 어묵)를 넉넉하게 부어줍니다.
Step 11
마지막으로 고소한 참깨와 채 썬 김을 보기 좋게 올립니다. 매콤한 맛을 좋아하시면 취향에 따라 고춧가루를 살짝 뿌려 드셔도 아주 맛있습니다. 따뜻한 메밀국수 한 그릇으로 쌀쌀한 날씨를 이겨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