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김선영 셰프 명란 계란말이: 촉촉하고 부드러운 밥반찬의 정석
만물상 명란 계란말이 레시피
명태의 알을 정성스럽게 소금에 절여 숙성시킨 명란젓은 특유의 감칠맛으로 우리의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귀한 식재료입니다. 특히 저염으로 숙성된 명란은 신선함과 깊은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더욱 좋답니다. 오늘은 ‘만물상’에 소개된 김선영 셰프님의 비법, 명란 계란말이를 함께 만들어 볼 거예요. 명란의 짭짤한 맛과 부드러운 계란의 조화가 밥도둑이 따로 없으니, 맛있고 든든한 밥반찬을 원하신다면 이 레시피에 주목해주세요!
재료- 백명란 1개 (또는 작을 경우 2개)
- 신선한 달걀 5개
- 감자전분가루 1큰술
- 차가운 물 2큰술
- 쪽파 3줄기
- 맛술 (미림 등) 1큰술
- 부침용 포도씨유 또는 식용유 약간
조리 방법
Step 1
먼저 명란젓을 준비해 주세요. 명란이 크다면 반으로 잘라 사용하시고, 작은 사이즈라면 2개를 준비하시면 적당합니다. 이때 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하얀 백명란을 사용하면 계란말이 색감이 더 예쁘게 나온답니다. 쪽파는 깨끗하게 씻어 송송 썰어 준비해주세요.
Step 2
계란말이를 더욱 부드럽게 만드는 비법! 달걀은 볼에 깨뜨려 담은 후, 고운 체에 한번 내려주세요. 이렇게 하면 달걀의 하얀 알끈이 제거되어 훨씬 부드러운 식감의 계란말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Step 3
체에 곱게 내린 달걀물입니다. 명란젓 자체의 짭짤한 맛이 있기 때문에 별도의 소금 간은 하지 않습니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것이 중요해요.
Step 4
달걀 비린내를 잡아주는 맛술 1큰술을 넣고 잘 섞어주세요. 다음으로, 감자전분가루 1큰술과 차가운 물 2큰술을 다른 작은 볼에 따로 섞어 감자전분물을 만들어 줍니다. 감자전분을 바로 달걀물에 넣으면 덩어리질 수 있으므로, 물에 미리 잘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감자전분물이 익으면서 점성이 생겨 계란말이가 잘 찢어지지 않고 찰지고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Step 5
준비해둔 송송 썬 쪽파를 달걀물에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쪽파의 향긋함이 계란말이의 풍미를 더해줄 거예요.
Step 6
이제 계란말이를 부칠 차례입니다. 팬을 중불로 살짝 달군 후, 키친타월에 포도씨유를 살짝 묻혀 팬 전체에 얇게 코팅해 주세요. 기름이 너무 많으면 계란말이가 예쁘게 부풀어 오르지 않고 두툼하게 만들어져요. 불은 중불에서 시작해 익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주세요. 센 불에서 계란말이를 부치면 겉만 타고 속은 익지 않을 수 있으니 절대 주의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계란물을 얇게 부어주고, 아랫면이 어느 정도 익기 시작하면 준비해둔 명란젓을 가지런히 올린 후 돌돌 말아주세요.
Step 7
첫 번째 말이를 팬 한쪽으로 밀어놓고, 빈 공간에 다시 한번 키친타월로 기름을 아주 얇게 코팅해주세요. 그리고 남은 계란물을 부어가며 첫 번째 말이를 끌어오면서 계속해서 겹쳐 말아줍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며 원하는 두께가 될 때까지 계란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말아주시면 됩니다. 계란물이 잘 마르고 찢어지지 않도록, 기름을 아주 얇게, 거의 없는 듯 발라주는 것이 성공의 포인트입니다.
Step 8
이렇게 여러 번 겹쳐 말아주면, 속에는 명란이 듬뿍 들어가고 겉은 노릇노릇하게 익은, 먹음직스러운 두툼한 명란 계란말이가 완성됩니다.
Step 9
계란말이를 깔끔하게 썰기 위한 팁! 도마 위에 종이호일을 한 장 깔고 그 위에 계란말이를 올리면, 계란물이 도마에 달라붙지 않아 뒷정리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Step 10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세요. 가운데를 먼저 2등분하고, 다시 각각의 조각을 2등분하여 총 4등분하면 크기가 일정하고 예쁜 계란말이를 썰 수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2등분 또는 3등분으로 잘라도 좋습니다.
Step 11
보통 네모난 모양으로 계란말이를 많이 만들지만, 오늘은 김선영 셰프님의 팁을 살려 약간 둥근 모양으로 만들어 보았어요. 부드러운 단면과 톡톡 터지는 명란의 식감이 일품인,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특별한 명란 계란말이를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