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란연근전
김수미 명란연근전: 맛있게 만드는 비법과 주의사항 완벽 가이드
다가오는 추석 연휴, 고향 방문이 어려운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비록 함께하지 못하더라도 맛있는 명절 음식으로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명절에 특별한 전으로도 손색없고, 아이들 밥반찬으로도 훌륭한 ‘명란연근전’ 레시피를 소개해 드릴게요. 흔히 연근은 조림으로만 접하기 쉽지만, 이렇게 부쳐내면 오독오독한 식감과 짭짤한 명란의 조화가 일품이랍니다. 밥도둑이 따로 없어요! 저희 집 아이들도 정말 좋아하는 반찬이랍니다.^^
주재료- 연근 200g
- 저염 명란젓 100g
- 달걀 3개
- 식용유 적당량
- 밀가루 1컵
선택재료 (잡내 제거용)- 매실엑기스 1큰술 (선택 사항)
- 매실엑기스 1큰술 (선택 사항)
조리 방법
Step 1
연근을 깨끗하게 손질해 주세요. 감자칼을 이용해 껍질을 얇게 벗겨낸 후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준비합니다.
Step 2
연근을 0.5cm 정도의 일정한 두께로 썰어주세요. 너무 두꺼우면 익히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으니, 이 정도 두께가 부치기에 가장 적당하답니다.^^
Step 3
썰어둔 연근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소금 1 작은술을 넣어 20분간 담가둡니다. 이렇게 하면 연근의 갈변을 막고 떫은맛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돼요. 시간이 지나면 물에 가볍게 헹궈 체에 밭쳐 물기를 완전히 빼주세요.
Step 4
저염 명란젓은 냉동실에서 미리 꺼내 해동시킨 후, 속을 분리하여 잘게 다져주세요. 명란의 비린내를 잡고 풍미를 더하기 위해 매실엑기스 1 큰술을 넣어 버무려 줍니다. (매실엑기스는 선택 사항이며, 없어도 괜찮습니다!)
Step 5
준비된 연근 한 조각 위에 다져놓은 명란을 올리고,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 연근 구멍 속까지 명란이 채워지도록 합니다. 실리콘 주걱 등으로 표면을 부드럽게 쓸어주면 명란이 예쁘게 잘 채워져요. 명란이 채워진 연근을 가지런히 열을 맞춰 준비해 둡니다.
Step 6
명란이 채워진 연근 앞뒤로 밀가루를 얇게 묻혀주세요. 너무 두껍지 않게, 살짝만 묻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Step 7
넓은 그릇에 달걀 3개를 깨뜨려 넣고 잘 풀어준 뒤, 밀가루 옷을 입힌 연근을 넣어 달걀물이 골고루 묻도록 옷을 입혀줍니다.
Step 8
프라이팬을 약불로 달군 후,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달걀물을 입힌 연근을 올려주세요. 센 불에서 조리하면 명란이 쉽게 타고 맛이 써질 수 있으니, 반드시 약불에서 은근하게 부쳐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불 조절에 실패해서 명란을 태웠던 경험이 있어요. 꼭 약불에서 익혀주세요!) 연근이 노릇노릇하게 익으면 완성입니다. 젓가락으로 찔러보아 부드럽게 들어가면 잘 익은 거예요. 하나 맛보면 오독한 연근과 짭짤한 명란의 조화가 정말 맛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