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없이 담그는 아삭한 오이지

여름 별미! 전혀 시거나 달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는 초간단 물 없는 오이지 레시피

물 없이 담그는 아삭한 오이지

매년 여름 오이지를 담가 먹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올해는 담그지 않으려 했지만 딸아이의 ‘오이지 맛있는데!’라는 말에 바로 오이를 사 왔답니다. 어떻게 담글까 고민하다가, 번거로운 물 절임 과정 없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물 없는 오이지’로 결정했어요. 많은 분들이 담그시는 방식대로 하면 제 입맛에는 너무 시고 달아 꼭 피클 같더라고요. 저는 끓는 물에 소금만 넣어 담그는 정통 방식을 좋아하지만, 팔이 아파 쉬운 방법을 찾아야 했거든요. 혹시라도 이번에 담그는 오이지가 시거나 달면 망쳤다고 생각하고 버릴 각오까지 하고 만들었어요. 다행히 제가 바라던 딱 좋은 맛의 오이지가 완성되었습니다! 딸아이가 맛보더니 ‘역대급으로 맛있다’며 정말 잘 먹어주니 뿌듯하네요. 저 역시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과 새콤달콤한 맛에 푹 빠져 금방 먹어버릴 것 같아요. 곧 또 담그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물 없이 담그는 오이지도 끓는 물에 담그는 방식 못지않게 맛있게 만들 수 있는 황금 비율을 알아냈다는 게 정말 기특해요! 이제는 망설임 없이 자신 있게 물 없는 오이지만 담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여름, 간단하게 담가 아삭하게 즐기는 물 없는 오이지로 든든한 밑반찬을 준비해 보세요. 늘 건강 유의하세요~♡

요리 정보

  • 분류 : 밑반찬
  • 재료 : 채소류
  • 상황 : 일상
  • 조리법 : 절임
  • 인분 : 6 인분 이상
  • 조리시간 : 2 시간 이상
  • 난이도 : 아무나

재료

  • 오이 40개
  • 굵은소금 1컵 (약 200g)
  • 설탕 4컵 (약 800g)
  • 식초 1컵 (약 200ml)
  • 소주 1컵 (약 200ml)

조리 방법

Step 1

싱싱한 오이를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오이 표면에 물기가 남지 않도록 키친타월이나 마른 행주를 이용해 완전히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기가 남아있으면 오이지가 무르거나 상할 수 있습니다.

Step 2

깨끗하게 씻어 말린 오이를 준비한 저장 용기에 차곡차곡 담아주세요. 오이를 담은 후, 굵은소금과 설탕을 오이 위에 골고루 뿌려 절여줍니다. 소금과 설탕이 오이의 수분을 효과적으로 빼내어 아삭한 식감을 살려줍니다.

Step 3

오이와 소금, 설탕이 담긴 용기 위에 식초와 소주를 부어줍니다. 식초는 새콤한 맛을 더하고 보존성을 높여주며, 소주는 잡내를 제거하고 오이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Step 4

뚜껑을 덮어 실온에서 약 이틀 동안 보관합니다. 중간중간 (하루에 한두 번 정도) 용기를 흔들거나 오이를 위아래로 뒤집어주면서 모든 오이가 절임물에 고르게 잠기도록 해주세요. 이렇게 하면 오이가 골고루 절여져 맛이 균일해집니다.

Step 5

이틀 후, 오이지가 적당히 절여졌다면 완성된 오이지는 물기를 살짝 짜서 김치냉장고와 같이 서늘한 곳에 보관합니다. 이렇게 보관하면 오랫동안 아삭하고 맛있는 오이지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드실 때는 물에 헹궈 적당한 크기로 썰어 양념하여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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