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질 뻔한 콩으로 만든 김치잡국
[해외자취Cook.feel通] 79. 순두부가 되지 못한 콩의 화려한 부활! 콩김치잡국 레시피
이 레시피는 꼬마마로님의 기발한 아이디어에서 탄생했습니다. 순두부가 되다 만 콩국물(또는 순두부)이 버려질 위기에 처했을 때, 아쉬운 마음을 담아 냉장고 속 자투리 재료와 아끼는 양념들을 총동원하여 맛있는 잡국으로 재탄생시킨 이야기입니다. 평범한 재료로도 이렇게 특별하고 맛있는 한 그릇 요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듣도 보도 못한 독창적인 콩김치잡국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주요 재료- 순두부 또는 콩국물 1그릇 (약 200ml)
- 계란 1개
- 송송 썬 대파 2큰술
- 북어 머리 1개 (육수용)
- 라면 스프 1/2작은술
- 까나리 액젓 1/2작은술
- 양배추 김치 (또는 배추 김치) 1국자 (약 100g)
- 물 1리터
조리 방법
Step 1
※ 꼬마마로님이 계신 볼리비아에서는 배추 구하기가 어려워 양배추 김치를 사용하셨지만, 한국에서는 일반적인 배추김치를 사용하셔도 충분히 맛있습니다. 김치의 익은 정도에 따라 신맛을 조절해 보세요.
Step 2
먼저 1리터의 물을 냄비에 붓고 북어 머리 1개를 넣어 센 불에서 끓입니다. 물이 끓어오르면 중약불로 줄여 10분 정도 푹 끓여 구수한 북어 육수를 우려냅니다.
Step 3
육수가 우러나는 동안, 김치 1국자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시고 대파는 송송 썰어 준비합니다. 육수가 끓으면 썰어둔 김치와 다진 대파 2큰술을 넣고 함께 끓여줍니다.
Step 4
이제 순두부가 되다 만 콩국물(또는 순두부) 1그릇을 냄비에 넣어줍니다. 콩국물을 사용하실 경우, 덩어리 없이 부드럽게 풀어지도록 잘 저어주세요.
Step 5
이 요리의 ‘마법의 맛’을 더해줄 라면 스프 1/2작은술을 넣어줍니다. 이 라면 스프는 감칠맛을 더해주고 국물 맛을 한층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라면 스프 대신 국간장이나 소금으로 간을 맞춰도 좋습니다.)
Step 6
순두부가 되지 못한 콩의 서운함을 달래주고, 순두부찌개에 계란이 들어가는 것처럼 맛의 조화를 위해 계란 1개를 톡 깨뜨려 넣어줍니다. 젓가락으로 계란을 살살 풀어가며 익혀주세요. 너무 휘젓지 않아도 됩니다.
Step 7
마지막으로 깊은 감칠맛과 풍미를 더하기 위해 까나리 액젓 1/2작은술을 넣고 가볍게 저어 간을 맞춰줍니다. 액젓 대신 국간장이나 소금을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
Step 8
이렇게 하여 순두부찌개 못지않은 깊은 맛과 독특한 매력을 가진 콩김치잡국이 완성되었습니다! 버려질 뻔한 재료로 이렇게 훌륭한 한 끼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실 거예요. 따뜻하게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