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동 카레전: 향긋한 봄 내음 가득한 별미 전
봄동 카레전
봄동은 동글납작한 배추와 달리 잎이 옆으로 펼쳐지며 자라는 독특한 모양을 가졌습니다. 잎은 배추보다 두꺼운 편이지만, 연하고 고소하며 수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봄철 입맛을 돋우는 데 탁월합니다. 춘곤증으로 나른한 봄날, 신선한 봄동을 쌈이나 겉절이로 즐기면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식욕을 자극합니다. 특히 봄동은 일반 채소에 비해 아미노산 함량이 높고, 비타민 C와 칼슘이 풍부하며,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변비와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빈혈 예방과 동맥 경화증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건강 식재료입니다. 싱싱한 봄동을 고르려면 잎이 시들지 않고 연하며 속이 노란빛을 띠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매 후에는 비닐팩에 넣어 냉장고 야채실에 보관하면 오랫동안 신선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웃님의 레시피에서 영감을 받아, 향긋한 카레 향을 더한 ‘봄동 카레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카레의 이국적인 풍미와 봄동의 신선함이 어우러져 색다른 맛을 선사할 거예요. 함께 만들어 볼까요?
전 재료- 절인 봄동 100g (물기를 꼭 짜서 준비)
- 홍고추 1개 (씨 제거 후 얇게 어슷 썰기)
- 청고추 1개 (씨 제거 후 얇게 어슷 썰기)
- 부침가루 1컵
- 카레가루 2큰술
- 물 1컵 (약 200ml)
- 밀가루(박력분 또는 중력분) 6큰술
- 카놀라유 1/2컵 (약 100ml, 넉넉히 준비)
양념 간장- 간장 1큰술
- 물 1큰술
- 식초 1큰술
- 통깨 약간
- 고춧가루 약간 (선택 사항)
- 간장 1큰술
- 물 1큰술
- 식초 1큰술
- 통깨 약간
- 고춧가루 약간 (선택 사항)
조리 방법
Step 1
봄동은 한 포기 모두 사용하지 않고, 약 반 포기(100g)를 준비했습니다. 신선한 봄동을 골라 준비해주세요.
Step 2
준비한 봄동을 잎사귀 사이사이 잘 뜯어준 후, 굵은 소금 1큰술과 물 3큰술을 넣고 골고루 버무려 30분간 절여줍니다. 봄동의 숨이 죽고 부드럽게 휘어질 정도로 절여지면 잘 된 것입니다. 이 과정은 봄동의 쓴맛을 제거하고 아삭한 식감을 살려줍니다.
Step 3
절여진 봄동은 맑은 물에 서너 번 깨끗하게 헹궈줍니다. 헹군 후에는 체에 밭쳐 물기를 충분히 빼주세요. 봄동을 엎어두면 물기가 더 효과적으로 제거됩니다.
Step 4
홍고추와 청고추는 얇게 어슷 썰어 준비합니다. 고추씨를 제거할 때는, 먼저 고추를 반으로 갈라 어슷 썬 다음, 볼에 찬물을 담고 썰어둔 고추를 넣어주세요. 물에 담가두면 고추씨가 자연스럽게 분리되어 제거됩니다. 씨를 제거한 고추는 물기만 살짝 제거하여 준비합니다.
Step 5
이제 전 반죽을 만들 차례입니다. 볼에 부침가루 1컵과 카레가루 2큰술을 넣고, 물 1컵(약 200ml)을 부어줍니다. 부침가루와 물의 비율은 1:1로, 반죽이 약간 묽은 듯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밀가루를 묻힌 봄동을 넣으면 농도가 적당하게 맞춰질 것입니다.
Step 6
만들어진 반죽은 거품기를 사용하여 덩어리 없이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전을 부쳤을 때 더욱 깔끔한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Step 7
넓은 쟁반이나 접시에 밀가루(박력분 또는 중력분) 6큰술을 펼쳐 담습니다. 물기를 제거한 봄동을 앞뒤로 골고루 묻혀줍니다. 이렇게 밀가루 옷을 먼저 입혀주면, 반죽이 봄동에 더욱 잘 달라붙어 풍성한 식감을 만들어 줍니다.
Step 8
밀가루 옷을 입힌 봄동의 모습입니다. 앞뒤로 흰 가루가 고르게 묻도록 하여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Step 9
팬을 먼저 중불로 달궈준 후, 카놀라유를 넉넉하게 두릅니다. 준비된 봄동을 팬에 올리고 앞뒤로 노릇하게 부쳐줍니다. 봄동을 올린 후, 앞면이 살짝 익기 시작하면 준비해둔 홍고추와 청고추를 보기 좋게 올려줍니다.
Step 10
두 개씩 함께 부치면 좀 더 빠르게 조리할 수 있습니다. 부치는 동안 기름이 부족하면 중간중간 보충해주면서 부쳐주어야 전이 타지 않고 바삭하게 익습니다.
Step 11
잘 부쳐진 봄동 카레전의 모습입니다. 싱그러운 봄동의 초록색과 카레의 노란색이 어우러져 시각적으로도 매우 먹음직스럽습니다.
Step 12
봄동 카레전이 완성되었습니다! 봄동의 크기가 크지 않아 모양을 그대로 살려 잘라내지 않고 자연스럽게 담아냈습니다. 오히려 투박하면서도 멋스러운 매력이 느껴집니다. 카레 자체에 약간의 간이 되어 있어 별도의 초간장 없이도 맛이 좋지만, 취향에 따라 초간장을 곁들여 드셔도 맛있습니다. 여러 잎을 겹쳐 부쳤는데, 오히려 한 잎씩 떼어내어 접어 먹는 것이 더욱 별미였습니다. 칼로 반듯하게 자른 것과는 또 다른 매력이지요. 바삭하게 튀겨진 반죽 옷과 고소한 봄동의 조화가 환상적인 ‘봄동 카레전’, 꼭 한번 드셔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