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향긋함 가득, 삼치 순살로 만든 쑥 애탕국
싱싱한 봄나물 쑥과 담백한 삼치 순살로 만드는 쑥애탕국 레시피. 궁중 요리에서 영감을 받은 응용 요리로, 봄철 별미 쑥 완탕을 집에서 맛있게 즐겨보세요.
쑥애탕, 혹은 쑥애탕국은 원래 다진 소고기와 데친 쑥을 뭉쳐 만든 완자를 넣은 국입니다. 이번 레시피에서는 특별히 신선한 대삼치 순살과 부드러운 두부, 그리고 향긋한 쑥을 활용하여 고소하고 담백한 완자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손이 조금 가는 과정이지만, 비린 맛은 전혀 없이 쑥 특유의 향과 약간의 쌉쌀함, 삼치와 두부의 조화로운 맛이 어우러져 정말 맛있는 쑥애탕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남편분이 직접 잡아 신선도를 살린 삼치 덕분에 더욱 특별한 맛을 낼 수 있었답니다.
쑥애탕국 재료- 삼치 순살 143g
- 싱싱한 쑥 85g
- 다진 생강 1과 1/2 작은술
- 백후추 약간
- 미림 1 큰술
- 두부 1/2모
- 다진 마늘 1 큰술
- 다진 대파 2 큰술
- 간장 1 작은술
- 참기름 1 작은술
- 밀가루 (완자 묻힘용)
- 물 2 리터
- 된장 3 큰술
- 계란 2-3개 (황백 지단용)
- 국간장 2 큰술
육수 재료- 무 7조각
- 대파 뿌리 2개
- 디포리 (밴댕이) 2마리
- 국물용 멸치 14마리
- 건고추 (청양고추) 1개
- 생강 편 2조각
- 무 7조각
- 대파 뿌리 2개
- 디포리 (밴댕이) 2마리
- 국물용 멸치 14마리
- 건고추 (청양고추) 1개
- 생강 편 2조각
조리 방법
Step 1
먼저, 신선한 삼치 순살을 준비합니다. 뼈와 껍질을 깨끗하게 제거해주세요.
Step 2
준비된 삼치 순살을 칼을 이용해 최대한 곱게 다져줍니다. 떡처럼 끈기가 생길 때까지 다져주면 좋습니다.
Step 3
다진 삼치에 다진 생강 1과 1/2 작은술을 넣고 고루 섞어줍니다. 생강은 잡내 제거에 탁월한 역할을 합니다.
Step 4
백후추를 약간 뿌려 넣어줍니다. 후추의 향이 고기의 풍미를 더욱 살려줄 거예요.
Step 5
미림 1 큰술을 넣고 모든 재료가 잘 섞이도록 골고루 치대듯 섞어줍니다.
Step 6
반죽을 랩으로 잘 감싸 밀봉한 후, 냉장고에서 하루 정도 숙성시킵니다. 이렇게 하면 재료의 맛이 서로 어우러져 더욱 깊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Step 7
싱싱한 쑥을 준비합니다. 시든 잎은 깨끗하게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 흙과 이물질을 제거한 후 채반에 밭쳐 물기를 빼줍니다.
Step 8
손질한 쑥 전체 양 중 약 24g 정도를 따로 덜어내어 끓는 물에 아주 살짝만 데칩니다. 쑥을 너무 오래 삶으면 질겨지고 쑥 특유의 향도 날아가 버리니 주의해주세요.
Step 9
살짝 데친 쑥은 찬물에 헹궈 열기를 식힌 후, 손으로 물기를 최대한 꽉 짜냅니다. 물기를 제거한 쑥은 칼로 곱게 다져줍니다.
Step 10
두부 1/2모는 키친타월로 감싸 칼이나 손으로 눌러 수분을 충분히 제거해줍니다. 수분이 제거된 두부는 으깨거나 칼로 잘게 다져줍니다.
Step 11
넓은 볼에 하루 숙성시킨 삼치 다진 것과 으깬 두부를 넣고, 손으로 부드럽게 섞어줍니다.
Step 12
다진 마늘 1 큰술을 넣고 재료와 잘 어우러지도록 섞어줍니다.
Step 13
다진 대파 2 큰술을 넣고 마찬가지로 골고루 섞어줍니다. 대파의 시원한 맛이 더해집니다.
Step 14
곱게 다진 쑥을 넣고 모든 재료와 잘 섞어줍니다. 쑥의 향긋함이 반죽에 더해집니다.
Step 15
간장 1 작은술을 넣고 재료와 잘 섞어 간을 더해줍니다.
Step 16
참기름 1 작은술을 마지막으로 넣고 부드럽게 섞어줍니다. 참기름의 고소한 풍미가 반죽의 맛을 한층 끌어올려 줍니다.
Step 17
마지막으로 백후추를 살짝 더 뿌려줍니다. 모든 양념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잘 섞어 완자 반죽을 완성합니다.
Step 18
완성된 반죽을 조금씩 떼어내어 손바닥으로 부드럽게 굴려가며 동그란 완자 모양을 만들어줍니다. 한입 크기로 만들어주세요.
Step 19
육수 팩을 준비합니다. 다시백에 무 7조각, 대파 뿌리 2개, 디포리 2마리, 멸치 14마리, 건고추 1개, 생강 편 2조각을 모두 넣고 깔끔하게 묶어줍니다.
Step 20
만들어둔 완자를 밀가루에 살짝 굴려 얇게 묻힌 후, 가볍게 털어 여분의 가루를 제거합니다. 이렇게 하면 국물이 탁해지는 것을 방지하고 완자가 서로 붙는 것을 막아줍니다.
Step 21
냄비에 물 2리터를 붓고 준비한 육수 팩을 넣어 끓입니다. 센 불에서 끓이기 시작해주세요.
Step 22
육수가 팔팔 끓어오르면 된장 3 큰술을 체에 걸러 풀어줍니다. 된장을 잘 풀어야 뭉치지 않고 국물 맛이 깔끔해집니다.
Step 23
육수가 끓는 동안 계란 2~3개를 풀어 황백 지단을 만들어 준비하고, 국물이 끓으면 건져낸 육수 팩 대신 완자를 넣어줍니다. 완자를 넣기 전에 다른 볼에 준비한 계란물을 풀어 완자를 한번 코팅하듯 묻힌 후 끓는 육수에 조심스럽게 넣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완자가 부서지지 않고 더욱 부드럽게 익습니다.
Step 24
완자를 넣고 익히다 보면, 완자가 모두 익으면서 국물 위로 떠오릅니다. 이때가 완자가 다 익었다는 신호입니다.
Step 25
완자가 떠오르면 국물 위에 생기는 거품을 꼼꼼하게 걷어내줍니다. 국물이 맑고 깔끔해져 맛이 훨씬 좋아집니다.
Step 26
국물이 맑아지면 남겨두었던 신선한 쑥을 넣고 살짝만 끓여줍니다. 쑥의 향긋함이 살아있도록 오래 끓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Step 27
마지막으로 국간장 2 큰술을 넣어 부족한 간을 맞춰줍니다. 국간장으로 간을 하면 국물 색이 탁해지지 않고 감칠맛을 더할 수 있습니다.
Step 28
전체적인 간을 보고 기호에 맞게 소금이나 국간장으로 조절합니다. 쑥과 삼치의 맛이 잘 어우러졌는지 확인해보세요.
Step 29
모든 재료의 맛이 어우러지도록 한소끔만 더 끓인 후 바로 불을 끕니다. 뜨겁게 그릇에 담아내면 봄의 맛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쑥애탕국 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