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쪽파 초무침
새콤달콤 향긋한 봄 쪽파 초무침 레시피
채소 섭취를 즐기지 않으셨던 아빠께서도 봄이면 갓 나온 연한 쪽파를 살짝 데쳐 새콤달콤하게 무쳐주면 맛있게 드셨다는 추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맘때가 되면 돌아가신 아빠가 그리워지기도 하고, 시각 장애가 있으신 어머니께는 추억의 맛으로, 봄의 향기가 가득 담긴 밑반찬으로 제격인 봄 쪽파 초무침을 만들어 드립니다. 은은한 쪽파 향과 새콤달콤한 맛의 조화가 입맛을 돋우는 봄 반찬입니다.
주재료- 쪽파 200g
- 참기름 1큰술
- 통깨 1/2큰술
- 식초 1큰술
조청 고추장 양념- 집고추장 1큰술
- 조청 1큰술
- 집고추장 1큰술
- 조청 1큰술
조리 방법
Step 1
쪽파는 깨끗하게 씻은 후, 끓는 물에 소금 반 큰술을 넣고 쪽파가 선명한 초록색이 될 때까지 약 30초~1분 정도 살짝 데쳐주세요. 팁: 쪽파를 물에 넣고 물이 다시 끓어오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건져 찬물에 헹구면 쪽파의 미끈거림이 사라집니다. 하지만 저는 쪽파의 신선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물이 끓을 때 넣었다 바로 건져내는 정도로 아주 짧게 데쳐주었습니다.
Step 2
맛있는 조청 고추장 양념을 만들어 볼게요. 집고추장 1큰술과 조청 1큰술을 볼에 담고, 잘 섞이도록 주걱으로 저어가며 약한 불에서 살짝 끓여주세요. 끓기 시작하면 바로 불을 꺼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만들면 고추장의 텁텁한 맛은 줄고 단맛과 윤기가 더해져 훨씬 부드러운 양념이 완성됩니다.
Step 3
데쳐서 준비한 쪽파는 물기를 손으로 살짝 짜내고, 먹기 좋은 크기(약 5~7cm)로 썰어주세요. 너무 길면 먹을 때 불편할 수 있으니 적당한 길이로 썰어주시면 좋습니다.
Step 4
이제 새콤달콤하게 무쳐볼까요? 기본 양념으로 준비한 조청 고추장과 식초를 1:1 비율로 넣으시면 됩니다. 하지만 저는 신맛을 조금 줄이기 위해 식초는 1큰술만 넣었어요. 어머니께서 신 음식을 잘 못 드시기 때문에, 간은 기호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Step 5
마지막으로 참기름 1큰술과 통깨 1/2큰술을 넣고, 손으로 조물조물 부드럽게 무쳐주세요. 쪽파가 뭉치지 않도록 살살 다뤄주시면 됩니다. 맛을 보시고 혹시 싱겁다면, 준비해둔 조청 고추장을 조금 더 추가하여 간을 맞춰주시면 완벽한 봄 쪽파 초무침이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