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뚝배기 계란찜
촉촉하고 포슬포슬한 뚝배기 계란찜 완벽 레시피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자주 해주셨던 정겨운 반찬 중에 계란 요리가 유난히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달걀을 좋아하기도 했고, 계란조림처럼 한 번 만들어두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으며 영양도 풍부하고 재료비 부담도 적어 엄마께서 자주 해주셨던 것 같아요. 오늘은 누구나 좋아하는 국민 반찬이자, 술안주로도 손색없는 맛있는 계란찜 만드는 법을 소개합니다. 뚝배기에 직접 만들어내면 따뜻함이 오래 유지되어 마지막 한 숟가락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답니다. 뚝배기의 따뜻함이 계란찜을 더욱 부드럽고 촉촉하게 만들어 줄 거예요.
재료- 신선한 계란 3개
- 깨끗한 물 400mL
- 감칠맛 나는 쯔유 1큰술
- 고운 소금 1작은술
- 후추 약간 (1/3작은술)
- 색감이 예쁜 적색 파프리카 1/4개
- 향긋한 대파 1/3대
- 고소한 참기름 1작은술
조리 방법
Step 1
먼저, 계란찜의 풍미를 더해줄 채소를 준비합니다. 적색 파프리카와 대파는 약 0.5cm 크기의 작은 깍둑썰기 또는 송송 썰어주세요. 만약 매콤한 맛을 좋아하신다면, 이때 매콤한 고추를 조금 다져 넣으셔도 아주 맛있습니다. 채소가 잘게 썰려야 계란찜 속에서 겉돌지 않고 부드럽게 어우러져요.
Step 2
볼에 신선한 계란 3개를 깨뜨려 넣고, 준비해둔 다진 채소 재료를 모두 넣어주세요. 계란과 채소가 뭉치지 않도록 거품기나 포크를 이용해 부드럽게 풀어가며 골고루 섞어 준비합니다. 계란물을 너무 세게 휘젓기보다는 부드럽게 섞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Step 3
이제 계란찜의 육수를 만들어 볼까요? 냄비에 깨끗한 물 400mL를 붓고 중간 불에서 끓이기 시작합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감칠맛을 더해줄 쯔유 1큰술과 간을 맞춰줄 소금 1작은술을 넣고 잘 섞어주세요. 육수가 한소끔 끓어오르면, 준비해둔 계란 믹스처를 뚝배기(또는 냄비)에 붓고, 거품기로 계란물이 몽글몽글하게 뭉치지 않도록 충분히 저어줍니다. 계란물이 살짝 걸쭉해질 때까지, 약 1~2분간 계속 저어주세요. 이 과정에서 불은 처음에는 강불을 유지합니다. 가스레인지의 강한 불에서 조리하면 마치 화산처럼 봉긋 솟아오르는 ‘화산 계란찜’을 만들 수 있어요! (저는 가정용 전기 스토브를 사용해서 화산 계란찜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가스레인지를 사용하시면 더욱 드라마틱한 비주얼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Step 4
계란물이 어느 정도 걸쭉하게 농도가 생기면, 뚝배기(또는 냄비)에 찰떡궁합인 뚜껑을 살짝 덮어줍니다. 이때 너무 가벼운 뚜껑보다는 약간 무게감이 있는 뚜껑을 사용하면 열이 골고루 퍼지는 데 도움이 됩니다. 불은 즉시 가장 약한 불로 줄이거나, 아예 꺼주세요. 남은 잔열을 이용해 약 4분간 천천히 익혀주시면, 촉촉하고 부드러운 계란찜이 완성됩니다! 마지막으로 고소한 참기름 1작은술을 살짝 둘러주고, 통깨와 후추를 취향껏 뿌려 마무리하면 더욱 먹음직스럽고 맛있는 계란찜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간단하고 맛있는 계란찜 만드는 법, 정말 어렵지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