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양배추 새우죽
장에 좋은 양배추 새우죽 끓이는 법: 위와 장 건강을 위한 담백한 한 그릇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따님께서 배탈로 병원에 다녀오신 후, 위염과 장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저녁 식사로 비빔국수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따님을 위해 장에 부담 없는 부드러운 양배추 새우죽을 정성껏 끓였습니다. 좋아하는 새우도 듬뿍 넣어, 영양 만점의 맛있는 한 그릇을 완성했어요. 자극 없이 부드러운 양배추죽은 소화가 어려운 분들에게도 안성맞춤입니다.
죽 재료- 양배추 2컵 (큼직하게 썬 것)
- 양파 1/4개 (곱게 다진 것)
- 당근 약간 (아주 잘게 다진 것)
- 감자 1/2개 (곱게 다진 것)
- 냉동 흰다리새우 (중간 크기) 적당량
- 계란 1개
- 멥쌀 2컵 (30분 정도 불린 후 물기 뺀 것)
조리 방법
Step 1
먼저 채소 손질부터 시작합니다. 감자와 양파는 곱게 다져주세요. 당근은 이보다 더 작게, 아주 곱게 다져주어야 죽에 섞였을 때 식감이 부드럽습니다.
Step 2
양배추는 굵직하게 썬 후, 찬물에 잠깐 담갔다가 물기를 꼭 짜내어 준비합니다. 이렇게 하면 양배추의 쓴맛이 줄어들고 식감이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Step 3
냉동 새우는 대형마트에서 구매한 흰다리새우를 해동한 후, 굵게 다져줍니다. 새우의 탱글한 식감을 살짝 느낄 수 있도록 굵게 다지는 것이 좋습니다. 한두 마리는 장식용으로 통째로 남겨두어도 좋습니다.
Step 4
쌀은 깨끗하게 씻은 후, 30분 정도 물에 불려줍니다. 불린 쌀은 체에 밭쳐 물기를 충분히 빼주세요. 쌀을 불리는 과정은 죽을 더 부드럽고 촉촉하게 만들어 줍니다.
Step 5
이제 압력솥을 사용해 죽을 끓일 준비를 합니다. 압력솥에 불린 쌀, 큼직하게 썬 양배추, 곱게 다진 양파, 당근, 감자를 모두 넣습니다. 쌀이 충분히 잠길 정도로 넉넉한 양의 물을 부어주세요. 일반적인 죽은 쌀을 참기름에 볶다가 물을 붓고 끓이지만, 오늘은 소화가 잘 되도록 위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참기름 없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담백하게 끓일 거예요.
Step 6
압력솥 뚜껑을 닫고 가열합니다. 추가 울리기 시작하면 불을 약불로 줄이고 약 3분 정도 더 뜸을 들인 후, 김을 빼고 압력을 완전히 제거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밥알이 푹 퍼진 아주 진한 상태의 밥이 완성됩니다.
Step 7
압력솥에서 완성된 진밥을 그릇에 옮기거나, 압력솥 그대로 (뚜껑을 연 채로) 굵게 다진 새우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이때 죽이 너무 되직하다면 물을 조금 더 추가해주세요. 이제 뚜껑을 열고 중약불에서 눌어붙지 않도록 계속 저어가며 죽이 원하는 농도가 될 때까지 끓여줍니다. 새우가 익으면서 풍미가 더해질 거예요.
Step 8
죽이 알맞게 퍼지면, 풀어놓은 계란물을 죽 위에 골고루 부어줍니다. 계란물을 부은 후에는 바로 젓지 않고, 약 30초에서 1분 정도 그대로 두어 계란이 살짝 익도록 기다립니다.
Step 9
그 후, 주걱으로 죽을 살살 저어주면 계란물이 몽글몽글 부드럽게 풀어지면서 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계란이 뭉치지 않고 부드럽게 풀리는 것이 중요해요.
Step 10
완성된 따뜻한 양배추 새우죽을 그릇에 넉넉하게 담아냅니다. 준비해둔 통으로 남겨둔 새우 한 마리를 보기 좋게 올리고, 고소함을 더하기 위해 통깨를 솔솔 뿌려주세요. 쪽파가 없어 아쉬운 대로 봄동의 푸른 잎 부분을 잘게 다져서 고명으로 얹었습니다. 부드럽고 맛있는 양배추 새우죽으로 따님 건강도 챙기고 입맛도 돋워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