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달콤 레몬청 만들기
집에서 간편하게 만드는 건강 레몬청
찌는 듯한 더위, 시원한 레몬에이드 한 잔이 절로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작년 이맘때쯤 직접 만들어 맛있게 즐겼던 레몬청 레시피를 공유합니다. 투명하고 상큼한 레몬청으로 집에서 나만의 특별한 레몬에이드와 레몬차를 즐겨보세요. 몇 가지 간단한 준비 과정만 거치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필수 재료- 레몬 15~16개 (약 1~1.5kg)
- 설탕 (백설탕 또는 비정제 설탕) 동량
조리 방법
Step 1
먼저 레몬청을 담을 병과 설탕을 준비합니다. 이때 설탕은 레몬과 동량으로 준비하는 것이 기본이며, 기호에 따라 가감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과일청을 함께 담글 계획이라면 설탕 양을 넉넉히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Step 2
레몬청을 담을 유리병을 준비합니다. 병의 크기와 개수는 만들고자 하는 레몬청의 양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Step 3
준비한 유리병은 끓는 물에 넣어 1분간 소독해주세요. 병 입구와 뚜껑까지 모두 꼼꼼하게 소독해야 위생적으로 레몬청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뚜껑 역시 열탕 소독이 가능한 재질인지 확인해주세요.
Step 4
소독한 유리병은 물기가 완전히 마르도록 뒤집어서 건조시켜 줍니다. 물기가 남아있으면 레몬청이 상할 수 있으므로, 건조에 신경 써주세요. 키친타월로 닦아내는 것보다 자연 건조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Step 5
레몬은 보통 1kg당 7~8개 정도이므로, 15~16개 정도면 약 1~1.5kg의 레몬이 준비됩니다. 먼저 흐르는 물에 레몬 표면의 먼지를 가볍게 씻어내 주세요.
Step 6
레몬의 겉면 왁스 제거를 위해 베이킹소다를 레몬에 넉넉히 뿌리고, 10분 정도 물에 담가둡니다. 시간이 지나면 부드러운 솔이나 손으로 문질러가며 뽀득뽀득 소리가 날 때까지 깨끗하게 씻어냅니다.
Step 7
베이킹소다 세척 후, 혹시 모를 잔여물이나 흠집을 제거하기 위해 굵은 소금을 이용해 한 번 더 꼼꼼하게 문질러 씻어줍니다. 이 과정 역시 레몬 표면을 깨끗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Step 8
안전하게 레몬을 즐기기 위해, 식초를 약간 넣은 물에 레몬을 10분 정도 담가둡니다. 이후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헹궈내면 레몬의 껍질까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Step 9
마지막으로 레몬 껍질 표면에 남아있을 수 있는 왁스를 제거하기 위해 끓는 물에 레몬을 약 30초간 아주 살짝 데쳐냅니다. 너무 오래 데치면 레몬의 향이 날아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데친 후에는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잘 말려줍니다. 이때 레몬의 질감이 처음보다 단단하고 매끄러워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Step 10
표면의 왁스가 제대로 제거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물기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레몬 표면에 하얗게 뜬 왁스 성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Step 11
물기가 완전히 마른 레몬은 얇게 썰어줍니다. 썰면서 레몬 가운데 박혀있는 씨는 꼼꼼하게 제거해주세요. 씨가 남아있으면 레몬청의 쓴맛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얇게 썰수록 설탕이 잘 녹고 재료가 잘 우러나옵니다.
Step 12
소독하여 건조된 유리병에 썰어둔 레몬과 설탕을 번갈아 가며 담아줍니다. 레몬과 설탕의 비율은 1:1이 기본이며, 정확한 계량을 위해 저울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가장 윗부분은 설탕을 수북하게 덮어주어야 공기 접촉을 최소화하여 레몬청이 상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조금이야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설탕을 덜 채우면 변질의 위험이 있으니, 반드시 윗부분까지 설탕으로 덮어 밀봉해주세요.
Step 13
레몬청을 시각적으로도 아름답게 만들고 싶다면, 레몬 슬라이스를 병 안쪽에 붙여가며 차곡차곡 쌓아 올리면 투명한 병 속에서 예쁜 색감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Step 14
이렇게 완성된 레몬청은 실온에서 2~3일간 설탕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보관합니다. 설탕이 다 녹은 후에는 밀봉하여 냉장 보관하면 약 6개월까지 두고 드실 수 있습니다. 개봉 후에는 가급적 3개월 이내에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Step 15
만약 레몬청을 만들 때 설탕이 잘 녹지 않아 걱정된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썰어둔 레몬 슬라이스에 동량의 설탕을 버무려 설탕을 먼저 녹인 후, 그 상태로 소독된 병에 담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설탕이 더 잘 녹는 장점이 있습니다.
Step 16
이처럼 미리 설탕에 버무려 두면 설탕이 훨씬 쉽게 녹습니다. 병에 담을 때 약간 번거로울 수 있지만, 요즘은 깔때기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면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Step 17
이 방법을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로, 병에 담은 후에는 가장 윗부분을 설탕으로 수북하게 덮어 밀봉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상하지 않고 신선하게 보관하는 데 중요합니다.
Step 18
직접 만든 레몬청을 탄산수에 타 마시는 레몬에이드는 시중에 판매하는 것보다 훨씬 신선하고 맛있습니다. 여기에 블루큐라소 시럽을 약간 더하면 멋진 블루 레몬에이드로 변신시킬 수도 있답니다!
Step 19
제가 가장 좋아하는 레몬 활용법 중 하나는 레몬 홍차입니다. 따뜻한 홍차에 레몬청을 넣고 시원하게 마시면 그 맛이 일품입니다. 물론 따뜻하게 즐겨도 좋고요. 뜨거운 물에 타서 레몬차로 마시거나, 차가운 물에 타서 시원하게 마셔도 아주 좋습니다. 이렇게 만든 레몬청은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하기도 아주 좋답니다. 한 병은 제가 즐기고, 나머지는 소중한 분들께 마음을 담아 선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