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달콤 금귤청 & 금귤 콩포트 만들기
제철 맞은 싱싱한 금귤로 만드는 금귤청과 금귤 콩포트(잼) 레시피
따스한 3월, 시장에서 만난 싱그러운 금귤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맛있는 금귤청을 만들었어요. 금귤청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에이드로 즐기거나 샐러드에 곁들이면 풍미가 한층 살아나요. 제철이라 가격도 착한 금귤을 그냥 먹기보다는 이렇게 청이나 콩포트로 만들어두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어 활용도가 정말 높답니다. 번거롭더라도 직접 만들어 보세요!
재료- 금귤 500g
- 설탕 350g (금귤 무게의 70%)
- 레몬즙 약간
조리 방법
Step 1
먼저 금귤 세척을 위해 식초를 섞은 물에 금귤을 잠시 담가 주세요. 이렇게 하면 표면의 불순물 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Step 2
이어 베이킹파우더를 이용하여 금귤 표면을 부드럽게 문질러 씻어낸 후 깨끗하게 헹궈주세요. 베이킹파우더는 잔류 농약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Step 3
마지막으로 굵은 소금을 이용하여 금귤을 다시 한번 문질러 씻어주세요. 이때, 손이 아프지 않도록 두꺼운 장갑을 착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혹시 모를 왁스 코팅 성분을 제거하기 위해 뜨거운 물에 잠깐 담갔다가 바로 찬물로 헹궈주면 더욱 안심하고 드실 수 있습니다.
Step 4
이제 금귤청 만들기를 시작해 볼게요. 금귤을 통째로 사용하기 위해 조금 더 신경 쓴 첫 번째 방법은, 금귤의 위아래 꼭지 부분을 제외하고 가운데 부분에 길게 여러 개의 칼집을 내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 씨를 빼내기 용이합니다.
Step 5
준비된 칼집을 따라 포크를 이용해 씨를 꼼꼼하게 빼내 주세요. 금귤을 통으로 먹을 계획이므로 모양이 망가지지 않도록 정성껏 빼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방법은 금귤의 모양을 예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손이 조금 더 가는 편입니다.
Step 6
조금 더 간편하게 만들고 싶다면 두 번째 방법을 추천합니다. 금귤의 꼭지를 칼로 제거한 후, 밑동 부분만 잘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길게 칼집을 낸 뒤 씨를 빼내 주시면 됩니다. 모양보다는 간편함을 선호하는 분들께 좋은 방법입니다.
Step 7
금귤 무게의 70%에 해당하는 설탕을 넣어줍니다. 만약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금귤 무게와 동일한 양의 설탕(100%)을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설탕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실온에서 자주 저어주며 녹여주세요. 설탕이 다 녹으면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합니다.
Step 8
다음은 남은 금귤을 활용해 콩포트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금귤은 4등분으로 잘라 씨를 제거해주세요.
Step 9
금귤 무게의 50%에 해당하는 설탕을 넣습니다. 설탕의 양은 취향에 따라 조절하되, 설탕량이 적을수록 보관 기간이 짧아진다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랩을 씌워 하루 이틀 정도 두면 설탕이 자연스럽게 녹아내릴 것입니다.
Step 10
설탕이 완전히 녹고 금귤 자체의 수분이 배어 나와 윤기가 흐르는 상태가 됩니다.
Step 11
이제 냄비에 옮겨 졸여줄 차례입니다. 설탕이 녹고 금귤에서 수분이 충분히 나왔기 때문에 처음에는 자주 젓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중간중간 저어주면서 금귤이 자작하게 졸여질 때까지 끓여주세요. 원하는 농도가 되면 불에서 내려줍니다.
Step 12
처음에 끓어오를 때 생기는 거품은 깔끔한 맛을 위해 걷어내 줍니다. 마지막 단계에서 레몬즙을 살짝 뿌려주면 상큼한 풍미가 더해집니다.
Step 13
금귤이 자작하게 잠길 정도로 졸여진 상태가 완성된 콩포트의 농도입니다. 너무 묽지도, 너무 되지도 않은 적당한 농도를 맞춰주세요.
Step 14
완성된 금귤청과 콩포트는 열탕 소독한 유리병에 각각 담아 보관합니다. 이렇게 하면 위생적으로 오래 두고 즐길 수 있습니다.
Step 15
따뜻하게 구운 바게트에 크림치즈를 바르고, 그 위에 금귤 콩포트를 듬뿍 올려 먹으면 근사한 브런치 메뉴가 완성됩니다. 달콤하고 상큼한 금귤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Step 16
만든 금귤청으로 에이드를 만들어 마셔보니, 씹히는 금귤의 식감이 정말 좋았습니다. 새콤달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져 기분 좋은 디저트 타임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