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달콤 오이 초절임
입맛 없을 때 딱! 오이 초절임 (초과) 레시피
조선시대 요리책 ‘정조지’에 소개된 ‘절임채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새콤달콤 오이 초절임 레시피입니다. 간단한 재료로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으며, 오독한 식감과 새콤한 맛이 일품이라 밥반찬은 물론 국수 고명이나 곁들임 반찬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식초를 좋아하신다면 더욱 만족하실 거예요. 서유구 선생님의 ‘정조지 4권’을 참고하여 만들었습니다.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데 최고인 이 오이 초절임으로 특별한 맛을 즐겨보세요!
재료- 신선한 오이 1개
- 생강 1톨 (약 1cm 크기)
- 식초 1/2 공기 (약 80ml)
- 설탕 1/2 공기 (약 80g)
조리 방법
Step 1
먼저 맛있는 오이 초절임을 만들기 위해 오이를 깨끗하게 씻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오이는 껍질째 사용할 것이므로, 흐르는 물에 베이킹소다나 굵은 소금을 이용해 박박 문질러 꼼꼼하게 닦아주세요. 이렇게 하면 껍질의 영양소까지 온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Step 2
깨끗하게 씻은 오이는 양쪽 끝부분을 조금 잘라내서 사용합니다. 이 부분은 식감이 좋지 않을 수 있으니 가볍게 제거해주세요.
Step 3
원조 레시피에는 작은 오이를 2등분하라고 되어 있지만, 일반적인 크기의 오이는 3등분으로 썰면 적당합니다. 이렇게 3등분하면 나중에 썰 때 더 편리하고 모양도 예쁘게 나옵니다.
Step 4
3등분한 오이를 다시 한번 가로로 2등분하여 줍니다. 이렇게 하면 한 입 크기에 적당한 조각이 됩니다.
Step 5
이제 썰어둔 오이를 얇게 편으로 썰어줄 차례입니다. 두께는 약 0.5cm 정도가 이상적입니다. 너무 얇게 썰면 나중에 말려서 씹었을 때 과자처럼 부서질 수 있고, 너무 두껍게 썰면 절여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간이 잘 배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적당한 두께감이 오독한 식감을 살려줍니다.
Step 6
얇게 편으로 썬 오이는 넓은 쟁반이나 채반에 겹치지 않게 가지런히 펼쳐줍니다. ‘정조지’에는 소금을 뿌리지 않고 햇볕에 말리라고 되어 있지만, 현대 주방에서는 햇볕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오븐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오븐을 가장 낮은 온도(100°C)로 설정하고 약 2시간 정도 구워 오이의 수분을 날려주세요. 식품 건조기가 있다면 건조기를 사용해도 좋고, 햇볕이 잘 드는 날에는 밖에서 말려도 좋습니다.
Step 7
저희 집 오븐은 최저 온도가 100°C라서 약 2시간 동안 구워주었습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오이가 살짝 꼬들꼬들해지면서 수분이 날아가 절임 양념이 더 잘 배게 됩니다.
Step 8
다음으로 생강을 준비합니다. 생강은 껍질을 벗기고 얇게 채 썰어주세요. 생강의 알싸한 향이 오이 초절임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Step 9
수분이 제거된 오이 편 위에 준비한 생강채를 고르게 흩뿌려줍니다. 이렇게 하면 오이와 생강의 향이 잘 어우러집니다.
Step 10
이제 단맛을 더해줄 설탕을 넣어줍니다. 달콤한 맛을 좋아하시면 설탕 양을 조금 늘려도 좋습니다.
Step 11
마지막으로 새콤한 맛을 더해줄 식초를 부어줍니다. 저는 밥공기를 기준으로 식초와 설탕을 1:1 비율로 넣었습니다. 새콤한 맛을 더 좋아하시면 식초의 비율을 늘리고, 단맛을 선호하시면 설탕의 비율을 높여 취향에 맞게 조절해주세요. 모든 재료가 잘 섞이도록 골고루 버무려줍니다.
Step 12
잘 버무려진 오이 초절임은 깨끗한 유리병에 담아주세요. 원래는 전통적인 항아리에 넣어 발효시키지만, 현대에는 유리병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밀폐되는 유리병에 담아 냉장고에서 약 10일 정도 숙성시키면 맛이 깊게 배어들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Step 13
맛있게 완성된 오이 초절임! 냉장 보관하며 반찬으로 다양하게 활용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