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편안한 고소한 두부 들깨죽
소화 불량이나 속 더부룩할 때 딱! 부드러운 두부와 고소한 들깨의 환상 조화, 두부 들깨죽 레시피
갑작스러운 배탈로 고생했던 경험, 있으신가요? 어제 저녁 맛있는 회를 먹고 아침부터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며 고생했던 저처럼, 날것에 대한 트라우마나 소화불량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을 위해 아주 특별한 죽을 준비했습니다. 밖에서 사 먹는 죽도 좋지만, 정성껏 직접 만들어 먹으면 훨씬 더 든든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할 때,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민이라면? 야채죽, 콩나물죽, 호박죽도 좋지만 오늘은 부드러운 두부와 고소함의 끝판왕 들깨를 활용한 ‘두부 들깨죽’을 소개해 드릴게요. 혹시 생소하신가요? 하지만 이 죽은 속이 불편하거나 밥맛이 없을 때 저만의 비장의 무기랍니다. 어쩌다 한 번 만들어 먹는 죽, 이왕이면 제대로 맛있게 만들어 보아요! 제가 알려드리는 쉬운 방법으로 여러분도 근사한 두부 들깨죽을 완성하실 수 있을 거예요.
재료- 불린 쌀 1컵 (약 200g)
- 두부 1모 (약 300g)
- 양파 1/2개 (약 50g)
- 양배추 1/8개 (약 50g)
- 쪽파 1줄기
- 들기름 2큰술
- 들깨가루 2큰술
- 국간장 1/2큰술
- 소금 약간
조리 방법
Step 1
먼저 채소를 손질해 주세요. 양파와 양배추는 약 0.3cm x 0.3cm 크기로 곱게 다져주세요. 쪽파는 0.3cm 간격으로 송송 썰어 고명용으로 준비합니다.
Step 2
두부는 전체 2/3 분량은 포크나 으깨는 도구를 이용해 곱게 으깨고, 나머지 1/3 분량은 약 1cm x 1cm 크기의 주사위 모양으로 썰어 준비합니다. 썰어둔 두부는 키친타월로 살짝 눌러 물기를 제거해 주세요.
Step 3
달궈진 팬에 기름을 아주 살짝만 두르고, 1cm x 1cm 크기로 썰어둔 두부를 넣고 중약불에서 노릇노릇하게 구워주세요. 겉면이 살짝 갈색빛을 띠도록 구워주면 식감이 더 좋습니다.
Step 4
구워진 두부는 키친타월 위에 올려 여분의 기름기를 제거해 줍니다. 이렇게 하면 죽에 기름이 과하게 돌지 않고 담백하게 즐길 수 있어요.
Step 5
이제 죽을 끓일 냄비를 준비합니다. 냄비에 들기름 2큰술을 두르고 불린 쌀을 넣어 약 1~2분간 볶아주세요. 쌀알이 투명해지기 시작할 때까지 볶아주면 죽이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Step 6
쌀이 어느 정도 투명해지면 다져놓은 양파와 양배추를 넣고 함께 볶아주세요. 양파의 단맛이 우러나오고 채소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볶아줍니다.
Step 7
양파에서 달콤한 향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으깨놓은 두부를 넣고 쌀, 채소와 함께 가볍게 볶아주세요. 두부가 뭉치지 않도록 살살 섞어주며 볶습니다.
Step 8
두부의 수분이 어느 정도 날아가고 재료들이 잘 섞이면, 물 5컵(약 1000ml)을 붓고 센 불에서 끓이기 시작합니다. 주걱으로 냄비 바닥에 쌀이 눌어붙지 않도록 살살 저어주세요.
Step 9
죽이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중불로 줄이고, 계속해서 살살 저어가며 끓여주세요. 쌀알이 푹 퍼지고 죽의 농도가 걸쭉해질 때까지 약 10~15분 정도 끓입니다.
Step 10
죽이 자작한 농도가 되면, 물 2컵(약 400ml)을 추가로 넣고 다시 한번 살살 저어가며 끓여줍니다. 처음보다 더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원하시면 물 양을 조절해주세요.
Step 11
죽이 다시 자작해지고 원하는 농도가 되면, 약불로 줄입니다. 들깨가루 2큰술과 국간장 1/2큰술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마지막으로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맞춰주고, 한소끔 더 끓여내면 맛있는 두부 들깨죽 완성입니다. 불을 꺼주세요.
Step 12
따뜻한 죽을 그릇에 예쁘게 담아주세요. 미리 구워두었던 노릇노릇한 두부 조각을 위에 올리고, 준비해둔 송송 썬 쪽파를 보기 좋게 뿌려주면 영양 만점 고소한 두부 들깨죽이 완성됩니다. 맛있게 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