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아삭 시원한 여름 열무 물김치
여름 별미! 찹쌀풀 대신 밀가루풀로 담그는 93세 시어머님 비법 열무 물김치
뜨거운 여름날, 입맛 없을 때 시원하고 아삭한 열무 물김치 한 그릇이면 밥도둑이 따로 없죠! 93세 시어머님께서 전수해주신 특별한 비법, 바로 찹쌀풀 대신 밀가루풀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 특별한 방법으로 담근 열무 물김치는 더욱 깊은 맛과 아삭한 식감을 자랑하며, 더위에 지친 입맛을 단번에 되살려 줄 거예요. 여름 제철 열무로 건강하고 맛있는 김치를 담가보세요!
메인 재료- 열무 2단
- 양파 (중간 크기) 1개
- 쪽파 작은 단 1/3단
- 천일염 (굵은 소금) 약 2컵
밀가루풀- 밀가루 5숟가락
- 물 (국그릇 기준) 4그릇
김치 양념 재료- 고춧가루 2컵 (청양고춧가루나 고추씨 포함된 것 추천)
- 다진 마늘 3숟가락
- 다진 생강 1숟가락
- 설탕 1숟가락
- 까나리 액젓 9숟가락
- 미리 쑤어 식힌 밀가루풀
- 천일염 (굵은 소금) 1숟가락 (간 맞춤용)
- 밀가루 5숟가락
- 물 (국그릇 기준) 4그릇
김치 양념 재료- 고춧가루 2컵 (청양고춧가루나 고추씨 포함된 것 추천)
- 다진 마늘 3숟가락
- 다진 생강 1숟가락
- 설탕 1숟가락
- 까나리 액젓 9숟가락
- 미리 쑤어 식힌 밀가루풀
- 천일염 (굵은 소금) 1숟가락 (간 맞춤용)
조리 방법
Step 1
열무는 어떤 종류를 사용해도 맛있지만, 특히 포천, 일산, 동두천 열무가 아삭하고 시원한 맛을 내는 데 좋습니다. 신선한 열무를 골라 준비해주세요.
Step 2
손질할 열무는 뿌리 부분을 다듬어 주세요. 잎과 줄기는 30분 정도 물에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3번 정도 살살 흔들어 씻어 흙이나 이물질을 깨끗하게 제거합니다. 이때, 쪽파도 함께 다듬어 준비해주세요. 만약 여름철에 쪽파 구하기가 어렵다면, 실파를 대신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Step 3
깨끗하게 씻은 열무의 뿌리 부분에 천일염을 골고루 뿌려 절여줍니다. 사진처럼 열무 뿌리 부분을 가지런히 다듬어주면 좋습니다.
Step 4
소금을 뿌린 열무 위에 물을 살짝 부어주면 소금이 더 잘 녹아 열무가 골고루 잘 절여지도록 도와줍니다.
Step 5
약 1시간 정도 절이면 열무의 숨이 죽고 부드러워집니다. 이때, 절여진 열무를 위아래로 뒤집어주어 골고루 절여지도록 합니다. 물김치이기 때문에 너무 오래 절이기보다는, 약간 덜 절여져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Step 6
밀가루풀을 만듭니다. 냄비에 밀가루 5숟가락과 물 4그릇(국그릇 기준)을 넣고 잘 풀어준 뒤, 약불에서 저어가며 끓여줍니다. 멍울 없이 끓으면 불을 끄고 완전히 식혀주세요. 물김치용 밀가루풀은 묽게 만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용한 그릇은 집에 있는 일반 물그릇으로 계량하시면 됩니다.)
Step 7
잘 절여진 열무는 다시 한번 흐르는 물에 3번 정도 살살 씻어줍니다. 열무김치 담글 때보다는 살짝 덜 씻어내야 양념이 잘 배고 아삭함이 유지됩니다.
Step 8
열무를 씻고 받아둔 물은 버리지 마세요! 이 물은 나중에 김치 양념을 만들 때 육수처럼 활용하여 깊은 맛을 더해줍니다.
Step 9
먹기 좋은 크기로 열무를 썰어줍니다. 새끼손가락 크기 정도로 자르면 국물과 함께 먹기 편리합니다.
Step 10
완전히 식힌 밀가루풀에 고춧가루, 다진 마늘, 다진 생강, 설탕, 까나리 액젓을 넣고 잘 섞어 김치 양념을 만듭니다. 이때, 남겨두었던 열무 절인 물(국그릇으로 약 1그릇 분량)을 넣어주면 감칠맛이 더해집니다. 매콤한 맛을 좋아하시면 청양고추를 갈아 넣거나 청양고춧가루를 추가해보세요. 고추씨가 포함된 고춧가루를 사용하면 김치의 풍미가 더욱 살아납니다.
Step 11
양념에 얇게 썬 양파, 쪽파, 그리고 쪽파의 흰 뿌리 부분을 잘게 다져 넣고 함께 섞어줍니다. 마지막으로 천일염(굵은 소금)으로 김치의 간을 맞춰줍니다. 양파는 너무 얇지 않게, 쪽파는 열무 길이와 비슷하게 썰어주시면 보기에도 좋습니다.
Step 12
만들어진 양념에 생수(냉면 대접으로 약 3그릇, 약 3리터 정도)를 붓고 잘 풀어 양념물을 만들어줍니다. 물의 양은 기호에 따라 조절하시면 됩니다.
Step 13
준비된 양념물에 썰어 놓은 열무를 넣고 살살 버무려 줍니다. 김치의 간을 보고 부족한 맛은 고춧가루나 천일염으로 보충해주세요. 좀 더 감칠맛을 원하시는 분들은 MSG를 2~3꼬집 정도 추가하셔도 좋습니다.
Step 14
담근 열무 물김치는 김치통에 옮겨 담습니다. 더운 여름날에는 상온에서 반나절 정도 보관하여 약간의 발효를 시킨 후 냉장고에 넣어 숙성시킵니다. 냉장고에서 3~4일 정도 숙성시키면 맛이 깊어져 먹기 시작하면 좋습니다.
Step 15
이제 아삭하고 시원한 열무 물김치를 그릇에 예쁘게 담아 맛있게 즐기세요! 뜨거운 여름, 잃었던 입맛을 되찾아 줄 최고의 반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