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정기를 듬뿍 담은 미나리는 예로부터 해독 작용이 뛰어나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랐던 귀한 식재료입니다. 간 해독을 돕고 지방간 및 간경화 예방에 탁월하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액을 맑게 정화하는 효과가 뛰어납니다. 더불어 몸속 발암 물질과 중금속까지 효과적으로 배출하는 놀라운 효능을 지녔습니다. 미나리는 자라는 과정에서 밭의 독성을 정화하는 역할까지 한다고 하니, 그야말로 자연이 선사한 보약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미나리 뿌리 부분에 중금속이 모일 수 있으니 반드시 제거하고 드셔야 하며, 드시기 전 식초물에 잠시 담가두면 이물질과 벌레를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미나리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양파는 퀘르세틴 성분의 보고입니다. 이 퀘르세틴 성분은 미나리의 풍부한 효능을 배가시켜 항염 및 항암 식품으로 손꼽히게 합니다. 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억제하여 세포 노화를 막고, 혈관 염증 및 암 발생을 예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미나리와 양파에 가득한 퀘르세틴은 질병을 유발하는 세포와 유전자의 발현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입니다. 이 두 재료의 조합은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최고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미나리와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으로는 양파, 돼지고기, 미역, 미역귀 등이 있으며, 피해야 할 음식으로는 오이와 고구마가 있습니다. 오이에 함유된 아스코르비나아제 성분은 미나리의 풍부한 비타민 C를 파괴하며, 고구마와 함께 섭취 시 과도한 칼륨 섭취로 인해 혈압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