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남선생 류수영표 시원 칼칼 꽃게 라면
집에서도 쉽게 즐기는 최고급 꽃게 라면 레시피
안녕하세요! 오늘은 편스토랑 어남선생 류수영 님의 시그니처 메뉴인 꽃게 라면을 집에서 아주 쉽게 만들어 볼 거예요. 꽃게는 부패가 빠른 식재료라 신선도 유지를 위해 급속 냉동된 고급 냉동 꽃게를 사용했답니다. 가을철 수꽃게로 탕이나 찜 대신, 색다른 고급 요리로 즐기고 싶다면 이 레시피를 주목해 주세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역대급 꽃게 라면의 깊은 맛에 푹 빠지실 거예요. 지금 바로 시작할게요!
주재료- 급냉 꽃게 1마리
- 라면 2봉지
- 맛술 1큰술
- 대파 약간
- 생수 1.1리터
조리 방법
Step 1
냉동 꽃게는 요리하기 약 30분 전에 냉장실에서 미리 꺼내 해동시켜 주세요. 꽃게가 완전히 녹기 전, 살짝 얼어있는 상태여야 손질할 때 살이 부서지지 않고 모양을 유지하기 좋습니다.
Step 2
해동된 꽃게는 조리용 솔이나 깨끗한 칫솔을 이용해 껍질을 살살 문질러 이물질을 제거한 후, 흐르는 찬물에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꼼꼼하게 씻어내야 잡내 없이 깔끔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Step 3
꽃게의 배 부분에 있는 딱지(배딱지)를 살펴보세요. 딱지 가운데 부분을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살짝 벌려주면, 그 안에 숨어있는 뻘이나 내장 찌꺼기 등을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이 꽃게 라면의 국물 맛을 맑게 하는 데 중요해요.
Step 4
엄지손가락으로 배딱지를 벌려준 후, 게딱지와 몸통 부분을 잡고 부드럽게 당겨 분리해 주세요. 분리하면서 혹시 남아있는 이물질이 있다면 마저 제거해 줍니다.
Step 5
분리한 게딱지 안쪽에 있는 입 부분(모래주머니)과 몸통 양옆에 붙어있는 얇은 아가미 부분을 가위나 칼을 이용해 깨끗하게 제거해 주세요. 이 부분들은 쓴맛을 낼 수 있으니 꼭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Step 6
꽃게 다리 끝부분은 살이 거의 없고, 냄비에 넣었을 때 찔리거나 부서질 수 있으니 가위를 이용해 먹기 좋게 잘라주세요. 너무 길쭉한 다리도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면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편리합니다.
Step 7
이제 꽃게 몸통을 손질할 차례입니다. 몸통을 가위로 반으로 잘라주세요. 이때, 꽃게살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살이 있는 부분이 위로 향하게 잡고 자르는 것이 요령입니다. 더 먹기 좋은 크기로 만들기 위해, 반으로 자른 조각을 다시 한번 반으로 잘라주세요. 총 4등분 정도가 됩니다.
Step 8
라면 봉지 뒷면에 나와 있는 조리법에 따라 정확한 물의 양을 계량해 주세요. 꽃게를 추가한다고 해서 물을 더 많이 넣으면 라면 맛이 싱거워질 수 있습니다. 저는 라면 2봉지를 기준으로 물 1.1리터를 준비했어요. 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손질해 둔 꽃게를 모두 넣어주세요.
Step 9
꽃게 특유의 비린 맛을 잡아주고 감칠맛을 더하기 위해 맛술 1큰술을 넣어주세요. 꽃게를 넣고 물이 다시 끓어오르면 표면에 거품이 생길 거예요. 이때 숟가락을 이용해 지저분한 거품들을 깔끔하게 걷어내 주세요. 맑고 시원한 국물의 비결입니다.
Step 10
꽃게를 넣고 약 5분 정도 팔팔 끓여주세요. 꽃게가 익으면서 선명한 주황색으로 변하며 맛있는 냄새를 풍기기 시작할 거예요.
Step 11
이제 라면의 분말스프와 후레이크를 먼저 넣어 국물 맛을 내준 후, 준비한 면을 넣어주세요. 면을 넣은 뒤에는 젓가락으로 면발을 살살 들었다 놨다 여러 번 반복하며 풀어주어야 면이 서로 달라붙지 않고 골고루 익어요. 이때 면발을 공기 중에 풀어주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Step 12
일반 라면은 4분 30초 정도 끓이지만, 류수영 님의 레시피에서는 꽃게의 맛이 충분히 우러나도록 면을 3분 정도만 끓이는 것을 추천했어요. (방송 촬영을 위해 3분만 끓였다고 합니다.) 면이 알맞게 익을 때까지 조리 시간을 맞춰주세요. 마지막으로 송송 썬 대파를 듬뿍 올려주면, 보기만 해도 군침 도는 환상의 꽃게 라면이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