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무청으로 만든 향긋한 나물 무침 레시피
여름 무청 나물, 제철 채소 활용법, 맛있는 밑반찬 만들기
따뜻한 밥상에 올라갈 초록 나물! 보통 시금치를 떠올리지만, 여름 시금치가 맛이 없을 때 대안으로 텃밭에서 나는 여린 무청을 활용하면 훌륭한 나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명절이나 제사상에 올릴 푸릇한 나물을 준비할 때 제격이죠. 제 경우에는 여름에 수확한 연한 무청을 손질해 삶아 냉동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데요. 굵은 줄기는 된장찌개에 활용하고, 여린 무청은 이렇게 맛있는 나물 무침으로 즐긴답니다. 이번 레시피는 냉동 무청을 활용했지만, 신선한 무청으로도 물론 맛있게 만들 수 있어요. 여름 무청의 싱그러움을 담은 나물 무침으로 건강한 식탁을 완성해보세요!
재료- 무청 5줌 (약 200-250g)
- 국간장 4큰술
- 멸치액젓 2큰술
- 다진 마늘 1.5큰술
- 고춧가루 0.5큰술
- 볶은 깨 2큰술
- 매실청 2큰술
- 참기름 2큰술
조리 방법
Step 1
신선한 무청 나물을 위해, 전체적으로 가늘고 연한 줄기를 가진 무청을 골라주세요. (여름 무청은 가을 무청에 비해 식감이 다소 연약할 수 있습니다.)
Step 2
큰 냄비에 무청이 충분히 잠길 만큼 물을 넉넉히 붓고, 소금 1큰술을 넣어 팔팔 끓여주세요. (소금을 넣으면 무청의 색이 선명해지고 삶는 시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Step 3
물이 끓기 시작하면, 무청 중에서도 두꺼운 줄기 부분부터 냄비에 넣어주세요. 이렇게 줄기부터 넣으면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익힐 수 있습니다.
Step 4
무청이 물에 완전히 잠기도록 젓가락이나 국자로 눌러주세요. 팔팔 끓는 물에서 익혀야 나물의 아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습니다.
Step 5
약 1분 정도 지난 후, 무청을 한번 뒤집어 전체적으로 고르게 익도록 눌러줍니다.
Step 6
물이 다시 한번 팔팔 끓어오르면, 삶아진 무청을 건져낼 준비를 합니다. (너무 오래 삶으면 물러지니 주의하세요.)
Step 7
삶은 무청을 건져낸 즉시 찬물에 담가 충분히 식혀주세요. 이렇게 찬물에 식히는 과정은 무청의 색깔을 더욱 선명하게 하고 잔열로 인해 더 익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Step 8
충분히 식힌 무청을 흐르는 물에 2~3번 부드럽게 흔들어 씻어주세요. 흙이나 불순물이 깨끗하게 제거됩니다. 씻은 후에는 체에 밭쳐 물기를 빼줍니다.
Step 9
체에 밭쳐 물기를 뺀 무청을 손으로 가볍게 쥐어 물기를 한 번 더 짜주세요. 만약 바로 나물로 먹지 않고 보관할 경우, 이때 밀폐 용기나 비닐팩에 담아 냉동 보관하면 나중에 사용할 때 편리합니다.
Step 10
냉동했던 무청을 사용할 경우, 해동한 후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궈 물기를 꼭 짜주세요. 그리고 너무 길지 않게 먹기 좋은 크기(약 3-4cm)로 송송 썰어 준비합니다. (신선한 무청을 바로 사용할 경우 이 과정을 생략하고 썰어주시면 됩니다.)
Step 11
준비된 무청을 큰 볼에 담아줍니다. (사진상의 무청은 약 5줌 분량입니다.)
Step 12
볼에 담긴 무청 한쪽에 양념 재료를 모두 넣어주세요. 국간장 4큰술, 멸치액젓 2큰술, 다진 마늘 1.5큰술, 고춧가루 0.5큰술, 볶은 깨 2큰술, 매실청 2큰술, 참기름 2큰술을 보기 좋게 담아줍니다.
Step 13
그릇 한쪽에 담긴 양념들을 먼저 가볍게 섞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 무청과 버무릴 때 양념이 뭉치지 않고 고르게 퍼집니다.
Step 14
이제 손목에 힘을 주어 무청과 양념이 골고루 섞이도록 힘차게 버무려줍니다. 양념이 무청 속 깊이 스며들도록 팍팍 치대어 주세요. (된장 양념으로 무칠 경우 바로 먹어야 하지만, 간장과 액젓으로 간을 하면 보관이 용이합니다. 여름 무청은 맛이 연할 수 있으니 기호에 따라 간을 조절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