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만점 황태 감자국
온 가족이 즐기는 담백하고 시원한 황태 감자국 끓이기
오늘 아침, 8시에 정성껏 준비한 황태 감자국을 소개합니다. 평소에는 바쁘게 요리하고 서둘러 올리다 보니 빠뜨리는 내용이 있거나 맞춤법 검사를 놓칠 때가 많았어요. 오늘은 잠시 노트북을 들고 카페에 나왔습니다. 비록 삼일절 공휴일이지만, 집에 혼자 있기보다 이렇게 나와서 조용히 모닝커피를 즐기니 향긋함이 더욱 좋네요. 지난번에 맛있게 만들어 먹었던 황태채 무침이 조금 남았었는데요, 짝꿍이 맥주 안주로 에어프라이어에 구워 먹고 남은 양이 딱 이 국을 끓이기 알맞은 정도였습니다. 영양 가득하고 속이 편안해지는 황태 감자국, 함께 만들어 볼까요?
재료- 황태채 2주먹 (약 30-40g)
- 감자 1.5개 (중간 크기)
- 달걀 1개
- 양파 0.5개 (중간 크기)
- 홍고추 0.5개 (씨를 빼고 사용)
- 대파 약간
- 참기름 2큰술
- 국간장 2/3큰술
- 소금 1작은술
- 후추 약간
- 물 또는 쌀뜨물 적당량 (약 1L)
조리 방법
Step 1
먼저 황태채를 준비합니다. 마른 황태채는 푸석푸석할 수 있으니, 찬물에 약 10분 정도 담가 부드럽게 불려주세요. 이때 황태채를 불린 물은 버리지 마세요! 맛있는 국물 육수로 활용할 거랍니다.
Step 2
황태채가 불리는 동안, 국에 들어갈 채소를 손질합니다. 감자 1.5개는 껍질을 벗기고 0.7cm 두께의 납작한 모양으로 썰어주세요. 양파 0.5개도 채 썰거나 굵게 다져줍니다. 홍고추 0.5개는 씨를 제거하고 얇게 송송 썰어주세요 (이때, 아이와 함께 먹을 경우 매운맛 대신 당근을 얇게 썰어 사용하면 좋습니다). 대파는 송송 썰어 준비합니다.
Step 3
이제 본격적으로 볶을 차례입니다. 냄비에 참기름 2큰술을 넉넉히 두르고 중불로 예열해주세요.
Step 4
불린 황태채의 물기를 손으로 가볍게 짜낸 후, 참기름을 두른 냄비에 넣고 황태채가 기름을 흡수하며 오동통하게 부풀어 오를 때까지 약 2-3분간 달달 볶아줍니다. 이렇게 볶으면 황태의 풍미가 훨씬 살아납니다.
Step 5
황태채에 밑간을 더해줍니다. 국간장 2/3큰술을 넣고 함께 볶아주세요. 국간장은 색이 진해질 수 있으니 처음에는 조금만 넣고, 나중에 소금으로 최종 간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Step 6
앞서 불려둔 황태채 물을 체에 밭쳐 맑은 부분만 따라 냄비에 부어주세요. 만약 황태 불린 물의 양이 부족하다면, 부족한 양만큼 맹물이나 쌀뜨물을 추가하여 총 1L 정도의 물을 맞춰줍니다.
Step 7
썰어둔 감자와 양파를 냄비에 넣고 센 불에서 끓이기 시작합니다. 감자가 익을 때까지 끓여주세요.
Step 8
국물이 끓어오르면 중약불로 줄이고, 뚜껑을 덮은 후 약 10분간 끓여 감자를 익혀줍니다. 끓이는 동안 혹시 위에 거품이 생기면 숟가락으로 걷어내주면 국물이 더욱 깔끔해집니다. (참기름이 들어가면 거품이 좀 생길 수 있어요.)
Step 9
감자가 젓가락으로 찔렀을 때 부드럽게 익었는지 확인합니다. 감자가 다 익었으면, 그릇에 달걀 1개를 풀어준 뒤, 끓고 있는 국물 위로 빙 둘러가며 천천히 부어주세요. 이때 젓지 않고 그대로 익히면 예쁜 달걀꽃이 피어납니다.
Step 10
달걀이 살짝 익기 시작하면, 준비해둔 홍고추와 대파를 넣습니다. 마지막으로 국간장으로 부족한 간을 맞추지 말고, 소금 1작은술을 넣어 간을 맞춰주세요. 기호에 따라 후추를 살짝 뿌려 풍미를 더합니다.
Step 11
국자로 국물을 떠서 맛을 보고, 본인의 입맛에 맞게 소금이나 후추를 추가하여 최종 간을 조절해주세요. 따뜻하고 영양 가득한 황태 감자국 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