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전: 얇고 부드러운 소고기전
별미로 딱! 생각날 때마다 먹고 싶은 겉바속촉 육전 만들기 ♬
다른 어떤 메뉴보다 부침개, 전 메뉴만큼은 정말 바로바로 구워서 뜨거울 때 입천장 데일 걸 각오하고 먹어야 정말 맛있지 않나요? 전, 부침개 전문점을 가보면 항상 그때그때 갓 구워서 내어 주시는데 정말 그 맛은 잊을 수 없더라고요. 오늘은 집에서도 전문점 못지않게 맛있는 육전을 만들어 볼 거예요. 얇고 부드러운 소고기에 고소한 계란옷을 입혀 노릇하게 구워내면, 밥반찬으로도 좋고 막걸리와의 궁합도 최고랍니다. 갓 구워낸 따끈한 육전으로 특별한 식탁을 차려보세요!
주재료- 소고기 (불고기감: 홍두깨살, 우둔살 등 기름기 적은 부위) 1팩 (약 200-250g)
- 부침가루 1컵
- 찹쌀가루 1 큰 술
- 달걀 2개
- 청주 1/2 큰 술
- 소금 약간
- 후추 약간
- 식용유 넉넉히
조리 방법
Step 1
육전의 핵심은 소고기 부위 선택이에요. 기름에 굽는 요리이니만큼, 최대한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부위를 고르는 것이 중요해요. 불고기용으로 나오는 홍두깨살이나 우둔살이 부드럽고 맛있는 육전을 만드는 데 아주 좋답니다. 정육점에서 육전용으로 얇게 썰어달라고 하면 더욱 편리해요.
Step 2
소고기 요리를 할 때, 돼지고기든 소고기든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바로 핏물 제거입니다. 핏물을 제대로 제거해야 육류 특유의 누린내를 잡을 수 있고, 육질도 더욱 깔끔해져요.
Step 3
핏물을 제거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핏물이 많은 경우 물에 헹궈내기도 하지만, 육전처럼 모양이 중요한 요리는 키친타월을 이용하는 것이 좋아요. 썰어온 소고기를 펼친 후, 키친타월을 아래에 한 장 깔고 위에 덮어주세요. 키친타월이 핏물을 흡수하도록 10~15분 정도 두었다가, 핏물을 머금은 키친타월은 버리고 새것으로 교체하여 핏물을 충분히 제거해주세요. 고기가 얇아야 빨리 익고 부드러우니, 두툼하다면 최대한 얇게 펴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Step 4
핏물을 제거한 소고기 양면에 소금과 후추를 살짝 뿌려 밑간을 해주세요. 이렇게 하면 고기의 잡내도 잡아주고, 전의 간도 더욱 맛있게 만들 수 있답니다. 너무 많이 뿌리지 말고, 은은하게 배도록 가볍게 뿌려주세요.
Step 5
이제 고기에 옷을 입힐 차례예요. 저는 시판 부침가루를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약간의 간이 되어 있어 따로 간을 할 필요가 없고 더 편리하더라고요. 여기에 찹쌀가루를 한 큰 술 더하면, 전을 식혀 먹어도 눅눅해지지 않고 쫄깃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어 더욱 맛있어요. 만약 부침가루가 없다면, 밀가루에 소금 약간을 섞어서 사용하고 찹쌀가루를 꼭 추가해보세요. 준비한 부침가루와 찹쌀가루를 넓은 접시에 펼쳐놓고, 소고기 한 점씩 앞뒤로 얇게 묻혀주세요. 한 번에 너무 많이 묻히기보다는,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만 묻히고 남은 가루는 가볍게 털어내야 얇고 고슬고슬한 튀김옷을 만들 수 있답니다.
Step 6
육전 만들기의 마지막 단계는 바로 고소한 달걀물입니다. 달걀 2개에 청주 반 큰술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청주를 넣으면 달걀 특유의 비린 맛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더욱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좀 더 부드러운 식감을 원하거나 깔끔한 맛을 원한다면, 달걀물을 체에 한번 걸러서 사용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번거롭다면 그대로 사용해도 충분히 맛있어요.
Step 7
이제 지글지글 구워볼까요? 달걀물이 잘 입혀지도록, 그리고 타지 않도록 기름은 너무 적지도 많지도 않게 두르고 불은 중불로 맞춰주세요. 달걀물을 얇게 입힌 소고기를 팬에 올리고, 앞뒤로 노릇하게 익혀주세요. 너무 센 불에서 구우면 겉만 타고 속은 익지 않을 수 있으니, 은근한 불에서 천천히 익히는 것이 중요해요.
Step 8
육전은 너무 오래 익히면 질겨질 수 있어요. 얇게 튀김옷을 입혀 빠르게 구워내는 것이 육전을 부드럽게 즐기는 비결이랍니다. 저는 튀김옷을 두껍게 입히지 않고 얇게 입혀서, 고기 본연의 맛과 부드러운 달걀옷의 조화를 즐기는 것을 좋아해요. 노릇하게 익은 육전은 너무 두껍지 않게 썰어 접시에 담아내면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좋답니다.
Step 9
육전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곁들이는 채소나 양념장에 따라 더욱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새콤달콤하게 무쳐낸 부추 무침과 함께 먹으면 입안이 개운해져 느끼함을 잡아주고, 갓 무친 파절임과 곁들여도 삼겹살만큼이나 잘 어울려요. 혹은 얇게 썬 양파에 초간장을 살짝 뿌려 곁들여도 상큼하게 육전의 맛을 돋워준답니다.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곁들여 특별한 한 끼를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