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드는 쫄깃한 오이지: 여름 별미의 완벽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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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어머니께서 늦가을에 담그셨던 짭짤한 짠지가 겨울 내내 시원한 별미였듯, 봄에는 싱싱한 오이로 오이지를 담가 여름 내내 시원한 오이지냉국과 어떤 요리에도 잘 어울리는 만능 반찬, 오이지무침을 즐겼던 기억이 납니다. 유튜브 레시피를 보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는 오이지에 도전해 보았는데요, 물과 소금의 양이 조금 부족하여 추가하며 완성했던 오이지입니다. 오이지를 제대로 담그려면 역시 무거운 것으로 꾹 눌러주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올여름, 집에서 직접 담근 쫄깃하고 맛있는 오이지로 특별한 여름 식탁을 만들어 보세요.
재료- 싱싱한 오이 25개
- 생수 700ml
- 굵은소금 300g
- 고춧씨 4큰술 (또는 건고추)
조리 방법
Step 1
먼저 오이를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은 후, 키친타월을 이용해 물기를 완벽하게 제거해주세요. 물기가 남아있으면 오이지의 신선도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Step 2
볼에 생수 700ml와 굵은소금 300g을 넣고 센 불에서 팔팔 끓여주세요. 소금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끓인 후 불을 꺼줍니다.
Step 3
물기를 제거한 오이들을 소독한 밀폐 용기에 차곡차곡 담아 준비합니다. 통을 소독하면 오이지를 더욱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Step 4
1단계에서 끓여 소금물은 살짝 식혀 미지근하게 만들어 주세요. 이 미지근한 소금물에 오이를 하나씩 넣어 약 10초간 살짝 데쳐줍니다. 오이 전체를 한 번씩 데쳐주어 아삭함을 살려주세요.
Step 5
살짝 데쳐낸 오이를 소독한 통에 다시 한번 정갈하게 담아줍니다. 오이가 겹치지 않도록 잘 정리하면 더욱 고르게 절여집니다.
Step 6
미지근해진 소금물을 오이가 담긴 통에 골고루 부어줍니다. 오이가 소금물에 잠기도록 충분히 부어주세요.
Step 7
마지막으로 고춧씨 4큰술을 넣어줍니다. 고춧씨는 오이 특유의 비린 맛과 절여지면서 생길 수 있는 누린 맛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고춧씨가 없다면, 잘게 부순 건고추를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Step 8
누름판으로 오이를 꾹 눌러준 뒤, 실온에서 약 3일간 숙성시켜 줍니다. 숙성 과정에서 오이에서 물이 많이 나오므로, 생수통 2L짜리 4개를 오이 위에 올려 충분히 눌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거운 것으로 제대로 눌러주어야 오이가 골고루 절여지고, 익지 않거나 상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Step 9
3일 후, 오이가 노랗게 잘 절여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들면서 느낀 점: 개인적으로는 좀 더 무거운 돌이나 더 확실한 누름 방식으로 눌러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어머니의 지혜처럼, 무거운 돌을 깨끗하게 소독해서 올려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 유튜브 레시피가 완벽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달았네요.)
Step 10
잘 절여진 오이지를 다른 깨끗한 통으로 옮겨 담습니다. 이때, 오이지에서 나온 소금물을 다시 냄비에 붓고 한번 더 끓여줍니다. 이번에는 완전히 차갑게 식혀줄 거예요.
Step 11
완전히 차갑게 식힌 소금물을 오이지가 담긴 통에 부어줍니다. 다시 누름판으로 꾹 눌러준 후, 김치냉장고에 넣고 3일간 추가로 숙성시켜 줍니다. (실온 숙성 3일 + 김치냉장고 숙성 3일, 총 6일 숙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