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즐기는 완벽한 냉수육
평양냉면집 스타일의 풍미 가득한 냉수육/냉제육 집에서 만들기
애주가들 사이에서 특히 사랑받는 요리, 바로 냉수육입니다! 기름기가 쫙 빠진 부드러운 식감이 마치 고래고기를 연상시키기도 하죠. 오늘은 집에서도 전문점 못지않은 맛을 낼 수 있는 냉제육 또는 냉수육 레시피를 상세하게 알려드릴게요. 특히 갈치속젓과 함께 곁들이면 평양냉면집에서 먹는 그 감칠맛 나는 제육의 풍미를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답니다. 특별한 날, 혹은 술안주로 손색없는 이 근사한 요리에 도전해보세요!
주재료- 돼지고기 앞다리살 또는 삼겹살 800g (기름기가 적은 앞다리살을 추천합니다)
- 대파 1대
- 양파 1개
- 통마늘 10알
- 통후추 10알
- 건고추 1개 (선택 사항, 풍미를 더해줍니다)
- 된장 1 큰술
- 꽃소금 1/2 큰술
- 소주 50ml (잡내 제거용)
특제 양념장- 갈치속젓 2 큰술
- 다진 마늘 1 큰술
- 다진 땡초 (청양고추) 1개
- 갈치속젓 2 큰술
- 다진 마늘 1 큰술
- 다진 땡초 (청양고추) 1개
조리 방법
Step 1
먼저 돼지고기의 핏물을 빼주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고기를 찬물에 담가 1시간 동안 여러 번 물을 갈아주며 핏물을 충분히 제거해주세요. 이 과정을 통해 고기의 잡내가 사라지고 더욱 깔끔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Step 2
핏물을 뺀 고기와 된장, 꽃소금, 대파, 양파, 통마늘, 통후추, 건고추, 소주를 모두 냄비에 넣고 물을 자작하게 부어주세요. 센 불에서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중불로 줄여 약 35분간 푹 삶아줍니다. 삶은 후에는 불을 끄고 뚜껑을 닫은 채로 10분간 뜸을 들여주면 고기가 더욱 촉촉해집니다. (팁: 약 2kg 분량을 삶아 반은 동파육을 만들었어요. 분량은 취향에 따라 조절 가능합니다.)
Step 3
잘 삶아진 고기를 건져냅니다. 아직 따뜻할 때 다음 과정을 진행하면 더욱 좋습니다.
Step 4
따뜻한 상태의 수육을 넓고 오목한 볼이나 쟁반에 올려주세요. 고기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모양을 잡아줍니다.
Step 5
고기 위에 넓게 펼친 은박지(알루미늄 호일)를 덮어 밀봉해주세요. 그리고 그 위에 무거운 물건을 올려 1시간 이상 충분히 눌러줍니다. 저는 나무 도마 위에 1.5리터 생수병 2개를 올려 무겁게 눌러주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고기의 기름기와 육수가 빠져나가 더욱 담백하고 단단한 식감을 만들 수 있습니다.
Step 6
약 3시간 정도 지난 후 확인해보면, 사진처럼 고기에서 빠져나온 기름이 꽤 보일 거예요. 이 기름기를 제거하는 것이 냉수육의 핵심입니다.
Step 7
기름과 육수가 분리된 고기를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개별로 종이호일에 꼼꼼하게 감싸줍니다. 그런 다음 밀폐 용기(락앤락 통 등)에 담아 냉장고에서 하루 정도 숙성시켜주세요. 차갑게 굳히는 과정에서 고기가 단단해지고 맛이 응축됩니다.
Step 8
다음날 냉장고에서 꺼낸 고기는 이렇게 단단하게 굳어있습니다. (팁: 저는 오겹살로 만들었는데, 이 요리에는 지방이 적은 앞다리살이 더욱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취향에 따라 선택해주세요.)
Step 9
냉수육은 따뜻한 수육과는 달리, 최대한 얇게 썰어주셔야 부드럽고 맛있는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얇게 썰어야 씹을 때 부담 없이 풍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Step 10
이제 특제 양념장을 만들어 볼까요? 땡초(청양고추)를 얇게 슬라이스하고, 갈치속젓과 굵게 다진 마늘을 함께 섞어주세요. 갈치속젓의 깊은 감칠맛과 다진 마늘의 알싸함이 환상의 궁합을 이룹니다.
Step 11
잘 썰어낸 냉수육과 맛깔스러운 양념장을 함께 곁들여 맛있게 즐겨주세요! 평양냉면이나 따뜻한 밥과 함께 드셔도 훌륭한 한 끼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