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급식 달걀찜
어릴 적 추억을 소환하는 부드러운 급식 스타일 달걀찜 레시피
어릴 적 급식에서 자주 만났던 네모난 달걀찜, 잊을 수 없는 부드러운 맛과 촉촉한 식감으로 밥도둑이 따로 없었죠. 간단한 재료로 집에서도 학교 앞 분식집 감성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추억의 급식 달걀찜을 만들어 보세요. 밥 한 공기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마법을 경험하게 될 거예요!
기본 재료- 달걀 4개
- 다시마 1조각 (약 5x5cm)
- 물 150ml (달걀물의 1/2 분량)
- 다진 당근 1/2컵
- 송송 썬 쪽파 1/2컵
- 맛술 (미림) 1큰술
- 소금 1/3큰술 (기호에 따라 조절)
조리 방법
Step 1
가장 먼저, 달걀찜의 깊은 풍미를 더해줄 다시마 육수를 준비합니다. 다시마 한 조각을 찬물 150ml에 넣고 약 10분간 그대로 두어 다시마의 감칠맛이 충분히 우러나오도록 합니다. 뜨거운 물보다는 찬물에 담가야 쓴맛 없이 깔끔한 육수를 만들 수 있어요.
Step 2
깨끗한 볼에 달걀 4개를 준비하여 포크나 거품기를 이용해 알끈을 제거하고 부드럽게 풀어줍니다. 여기에 미리 우려낸 다시마 육수 150ml를 넣고 잘 섞어주세요. 달걀과 물의 비율은 약 2:1로 맞춰주면 가장 이상적인 부드러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Step 3
추억의 급식 달걀찜처럼 곱고 부드러운 식감을 원한다면, 달걀물을 고운 체에 한번 걸러주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달걀 덩어리 없이 매끈한 달걀찜을 만들 수 있답니다.
Step 4
체에 거른 달걀물에 색감과 식감을 더해줄 다진 당근과 송송 썬 쪽파를 각각 1/2컵씩 넣어주세요. 채소를 너무 잘게 다져야 나중에 쪄냈을 때 뭉치지 않고 고르게 분포됩니다.
Step 5
달걀찜의 간을 맞출 차례입니다. 소금 1/3큰술을 넣고, 달걀의 잡내를 효과적으로 잡아주는 맛술(미림) 1큰술을 추가해주세요. 뚝배기 계란찜에는 후추를 넣어 풍미를 더하기도 하지만, 이 급식 스타일 달걀찜은 후추를 넣으면 윗면으로 떠올라 모양이 예쁘지 않으므로 생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Step 6
이제 달걀물을 담아 쪄낼 용기를 준비합니다. 내열 유리 용기라면 랩으로 뚜껑처럼 단단히 덮어주세요. 랩핑을 하면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아 촉촉하게 쪄낼 수 있고, 나중에 찜기에서 꺼낼 때 들어 올리기 용이합니다. 랩핑 대신 기름을 얇게 발라주어도 괜찮습니다.
Step 7
랩핑한 용기에 준비된 달걀물을 모두 부어줍니다. 랩핑 후에는 다시 한번 뚜껑을 덮거나 찜기 뚜껑을 닫아 증기가 새지 않도록 합니다. 찜기에는 찬물을 붓고, 용기가 약 반쯤 잠길 정도로 물을 채워주세요. 용기가 직접 끓는 물에 닿지 않도록 찜기 바닥에 수건이나 행주를 깔아주면 흔들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뚜껑을 닫고 중불에서 약 20분간 은근하게 중탕해주세요.
Step 8
20분 후 찜기에서 조심스럽게 꺼내보면, 앙증맞은 크기로 포슬포슬하게 잘 쪄진 달걀찜이 완성되어 있을 거예요. 당근과 쪽파가 예쁘게 자리 잡고 있네요. 잘 익었는지 확인하려면 찜기에서 꺼낸 후 나무젓가락을 찔러보세요. 젓가락에 계란물이 묻어나오지 않으면 완전히 익은 것입니다.
Step 9
그렇게 완성된 추억 가득한 급식 스타일 달걀찜! 따뜻한 밥과 함께 맛있게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