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외할머니표 냉김치국수
잘 익은 김장 김치로 만드는 새콤달콤 시원한 냉김치국수! 외할머니의 겨울밤 추억을 소환하는 특별한 레시피
서울, 경기 지역 고향이신 외할머니께서 대대로 전해 내려오신 겨울밤 야식의 정수, 바로 냉김치국수입니다. 땅속 깊이 묻어두었던 김장 김치를 찬 바람 맞으며 꺼내, 시원한 물에 새콤달콤하게 양념해 먹으면 이가 시큰거릴 정도로 짜릿하면서도 따뜻한 이불 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기분이 들게 하죠. 입맛을 확 돋우는 이 옛날 음식이지만, 세련된 새콤달콤함은 여전히 일품이랍니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주재료- 배추김치 1/4포기 (잘 익은 김장 김치)
- 찬물 4컵
- 소면 1인분
조리 방법
Step 1
김치의 속대를 살짝 털어내고, 김치 줄기와 잎 부분을 모두 작게 썰어 준비합니다. 너무 크지 않게 썰어야 양념이 잘 배고 먹기 좋습니다.
Step 2
썰어놓은 김치에 다진 마늘 1큰술, 설탕 2큰술, 양조간장 2큰술, 국간장 1큰술, 그리고 송송 썬 파 1큰술 분량을 넣습니다.
Step 3
양념 재료가 김치에 골고루 배도록 손으로 조물조물 부드럽게 무쳐줍니다. 이렇게 미리 무쳐두면 김치의 맛있는 양념이 국물에 잘 우러나옵니다.
Step 4
준비된 양념 김치에 시원한 찬물 4컵을 붓고 잘 섞어줍니다. 국물 맛을 보고 싱거우면 굵은 소금 2 작은술로 간을 맞춰주세요. 마지막으로 새콤한 맛을 더해줄 식초 10큰술을 넣고 훌훌 저어줍니다. 깊은 풍미를 위해 참기름을 두 바퀴 정도 둘러주고, 고소함을 더할 깨소금을 넉넉히 뿌려주세요. 이렇게 완성된 김치 국물은 바로 드셔도 좋지만,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식히면 더욱 맛있습니다.
Step 5
소면을 삶아줄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끓입니다. 물이 끓으면 소면을 넣고 달라붙지 않도록 저어가며 약 3-4분간 삶아줍니다. 삶아진 소면은 즉시 찬물에 여러 번 헹궈 전분기를 제거하고 물기를 빼줍니다. (1인분 기준) 소면 위에 설탕 2 작은술과 간장 2 작은술을 넣고 조물조물 밑간을 해주면 면이 심심하지 않고 더욱 맛있습니다.
Step 6
그릇에 밑간한 소면을 담고, 차갑게 식혀둔 새콤달콤한 김치 국물을 넉넉히 부어줍니다. 그 위에 준비해둔 김치 건더기를 올리고, 기호에 따라 마른 김을 부숴 올리거나 구운 김을 채 썰어 고명으로 얹으면 맛과 비주얼 모두 훌륭한 냉김치국수 완성입니다! 시원하게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