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쪽파 맛살 말이 (파강회)
추억이 담긴 쪽파 맛살 말이 (파강회) 레시피
어릴 적 친정 엄마께서 갑자기 찾아오신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텃밭에서 막 뽑아오신 신선한 쪽파로 정성껏 만들어주시던 ‘파강회’를 추억하며 집에서 재현해 보았습니다. 간단하면서도 특별한 날, 손님 초대 요리로도 손색없는 맛있는 쪽파 요리입니다.
재료- 싱싱한 쪽파 12~14줄
- 맛살 2줄
- 초고추장 (시판용 또는 직접 만든 것)
조리 방법
Step 1
싱싱한 쪽파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흙이 묻어있을 수 있으니 꼼꼼하게 헹궈내고, 너무 긴 뿌리 부분은 다듬어 준비합니다.
Step 2
넓은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센 불에서 끓입니다. 물이 팔팔 끓으면 소금 1작은술을 넣어 간을 맞추고, 쪽파를 데칠 때 파가 더욱 선명한 초록색이 되고 아삭한 식감을 유지하도록 돕습니다.
Step 3
끓는 소금물에 깨끗이 씻어둔 쪽파를 넣고 살짝 데칩니다. 너무 오래 데치면 물러지니, 약 20~30초 정도만 살짝 익도록 짧게 데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줄기가 부드러워지면서 선명한 초록색이 돌면 바로 건져냅니다.
Step 4
데친 쪽파는 건져내자마자 곧바로 찬물에 담가 열기를 식혀주세요. 찬물에 헹궈주면 파의 색감이 더욱 선명해지고 아삭한 식감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Step 5
찬물에서 건져낸 쪽파는 손으로 살살 눌러 물기를 충분히 짜내주세요. 물기가 많으면 나중에 말았을 때 풀어지거나 맛이 덜할 수 있으니, 최대한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Step 6
준비한 맛살은 보통 10cm 내외의 길이로 되어 있으니, 이를 3등분하여 약 3~4cm 길이로 잘라줍니다. 이렇게 하면 쪽파와 함께 말았을 때 균형이 잘 맞습니다.
Step 7
3등분한 맛살을 다시 반으로 길게 잘라줍니다. 이렇게 하면 쪽파에 얇게 말아 싸기 좋은 모양이 됩니다.
Step 8
물기를 제거하고 가지런히 정리된 쪽파 위에 준비한 맛살을 적당한 위치에 올려놓습니다. 쪽파 끝부분에 올리기보다는 중앙에서 살짝 아래쪽에 두면 말기 편합니다.
Step 9
맛살을 올린 쪽파를 아래쪽부터 시작하여 김밥 말듯이 단단하게 돌돌 말아줍니다. 이때, 맛살이 빠져나오지 않도록 너무 세지 않게, 하지만 풀리지 않을 정도로 적당한 힘으로 말아주는 것이 요령입니다.
Step 10
모든 쪽파와 맛살을 다 말았으면, 마지막 끝부분을 젓가락을 이용해 살짝 눌러 고리 모양으로 만들어 고정시켜주세요. 젓가락으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살살 밀어주면 예쁜 고리 모양이 만들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풀어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Step 11
예쁘게 말아진 쪽파 맛살 말이(파강회)를 접시에 보기 좋게 담아냅니다. 가운데에는 시판용 초고추장을 넉넉히 담아내거나, 직접 만든 초고추장을 곁들여 드시면 됩니다. 드실 때는 초고추장에 콕콕 찍어 드시면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