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로즈마리와 올리브를 곁들인 쌀 포카치아
집에서 만드는 촉촉하고 풍미 가득한 로즈마리 올리브 쌀 포카치아 레시피
이탈리아 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포카치아는 든든한 애피타이저로도 손색이 없답니다. ‘포카(foca)’가 라틴어로 ‘불’을 뜻하는 ‘포카스(focas)’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포카치아는 불에 구워낸 빵을 의미해요. 이스트, 소금, 올리브 오일을 기본으로 하여 발효시킨 후 구워낸 담백한 맛의 포카치아는 다양한 채소, 육류, 해산물과 함께 즐기기 좋습니다. 더 나아가, 이 포카치아가 현대 이탈리아의 대표 음식인 피자의 기원이 되었다는 설도 있을 만큼 매력적인 빵이지요. 자, 이제 향긋한 로즈마리와 올리브를 듬뿍 올린 맛있는 쌀 포카치아를 함께 만들어 볼까요?
도우 재료- 강력 쌀가루 300g
- 차가운 물 150g
- 올리브 오일 10g
- 설탕 10g
- 드라이 이스트 5g
- 소금 3g
조리 방법
Step 1
먼저, 강력 쌀가루를 큰 볼에 담아주세요. 가루의 세 군데에 홈을 파서 각각 드라이 이스트, 설탕, 소금을 넣어주세요. 이때, 각각의 재료들이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하며 넣어주시고, 손이나 주걱으로 가볍게 섞어 준비합니다.
Step 2
준비된 쌀가루 재료를 제빵기 반죽기에 옮겨 담고, 차가운 물을 부어 반죽을 시작합니다. 약 5분 정도 지난 후, 반죽이 어느 정도 뭉쳐지기 시작하면 올리브 오일을 넣고 마저 반죽해주세요. 쌀로 만든 빵 반죽은 밀가루 반죽보다 차가운 물을 사용하고 오일은 조금 늦게 넣어주는 것이 부드러운 식감을 살리는 팁입니다. 반죽의 질감은 일반 밀가루 반죽보다 살짝 덜 탄력 있어도 괜찮습니다.
Step 3
반죽이 완성되면 작업대에 꺼내 약 3등분으로 나누어 둥글리기 한 후, 랩을 덮어 10분간 중간 발효(휴지)를 시켜줍니다. 중간 발효가 끝난 반죽은 밀대를 사용하여 둥글고 납작하게 밀어주세요. 반죽 표면에 올리브 오일을 꼼꼼하게 발라주고, 얇게 슬라이스한 방울토마토와 올리브를 보기 좋게 올립니다. 올리브 잎을 깨끗이 씻어 사이사이에 꽂아 향을 더하고, 빵의 가장자리 테두리에는 건조 바질 가루를 솔솔 뿌려 풍미를 더해주세요. 오븐은 굽기 20~30분 전부터 50~60°C 정도로 예열해 둡니다. 토핑을 올린 반죽을 오븐 팬에 올린 후, 따뜻하게 예열된 오븐에서 35~40분간 2차 발효를 진행합니다. 쌀빵은 일반 밀가루 빵과 달리 1차 발효 과정이 생략되고 2차 발효만 한 번 거치기 때문에 비교적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 편입니다.
Step 4
2차 발효가 완료되어 반죽이 충분히 부풀어 오르면, 200~220°C로 예열된 컨벡션 오븐에 넣고 약 25분간 구워줍니다. 굽는 중간에 오븐 문을 열어 빵의 앞뒤 위치를 한 번씩 바꿔주면 골고루 색을 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빵 윗면에 올리브 오일을 한 번 더 가볍게 발라주면 더욱 촉촉하고 먹음직스러운 포카치아를 만들 수 있습니다.
Step 5
노릇하게 구워진 포카치아를 꺼내 식힘망 위에서 충분히 식혀줍니다. 쌀가루로 만들어 글루텐 함량이 낮기 때문에 밀가루 빵보다 반죽의 질감이 약간 거칠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빵 윗면이 매끈하지 않고 울퉁불퉁해 보일 수 있지만, 소화가 잘 되고 속이 편안하다는 쌀빵만의 장점이 있습니다. 쌀빵을 먹고 소화불량을 겪는 경우는 거의 없을 거예요.
Step 6
짜잔! 향긋한 로즈마리와 올리브가 어우러진 맛있는 쌀 포카치아가 완성되었습니다. 더욱 특별하게 즐기고 싶다면, 올리브 오일에 발사믹 식초를 살짝 섞어 빵을 찍어 드셔보세요. 새콤달콤한 발사믹과 올리브, 허브 향이 어우러져 풍성한 맛의 조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설탕이 많이 들어가지 않아 달지 않고 담백한 맛이라 한 끼 식사 대용으로도 훌륭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