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봄의 맛, 두릅 숙회 만들기

제철 맞은 두릅, 효능과 함께 즐기는 데치기(숙회) 방법 및 독성 주의사항

향긋한 봄의 맛, 두릅 숙회 만들기

봄의 정령, 4월~5월 제철을 맞은 두릅은 그 풍부한 효능으로 ‘만병통치약’이라 불릴 만큼 귀한 식재료입니다. 하지만 이 특별한 식재료에는 아린 맛을 내는 독성 성분도 함께 지니고 있어, 면역력이 약하신 분들은 섭취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향긋한 두릅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살리는 데치기(숙회) 방법을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올바른 손질과 조리법으로 두릅의 건강한 매력을 만끽해보세요!

요리 정보

  • 분류 : 메인반찬
  • 재료 : 채소류
  • 상황 : 일상
  • 조리법 : 데치기
  • 인분 : 5 인분
  • 조리시간 : 30 분 이내
  • 난이도 : 아무나

초고추장 재료

  • 고추장 3큰술 (집고추장 비율은 취향껏 조절)
  • 다진 마늘 1/3큰술
  • 올리고당 1큰술
  • 매실청 1큰술
  • 식초 1큰술
  • 참깨 약간
  • 굵은 소금 (두릅 데칠 때) 약간

조리 방법

Step 1

싱그러운 봄의 기운이 가득 담긴 자연산 참두릅을 준비했습니다. 참두릅은 특유의 쌉싸름함과 함께 줄기에 작은 가시들이 있을 수 있어요. 너무 어린 새끼손가락처럼 가느다란 두릅은 부드러워 데쳐서 ‘두릅 숙회’로 즐기기 딱 좋답니다.

Step 1

Step 2

두릅의 크기가 조금 더 큰 경우에는 가시도 약간 더 도드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그대로 먹어도 괜찮다고 하지만, 더욱 깔끔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원하신다면 칼등으로 가볍게 긁어내거나 손질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Step 2

Step 3

자연산 참두릅이라 더욱 신선한데요, 흐르는 물에 10분 정도 담가두어 흙이나 이물질을 충분히 불려줍니다. 이후 찬물로 3~4번 깨끗하게 헹궈주세요. 이때 물에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려 헹궈주면 살균 효과를 높여 더욱 안심하고 드실 수 있습니다. (팁: 유기농이나 자연산 채소일수록 일반 농산물보다 미생물 번식이 쉬울 수 있으니, 더욱 꼼꼼한 세척 및 손질이 중요합니다.)

Step 3

Step 4

넉넉한 냄비에 물을 붓고 굵은 소금을 한 꼬집 넣어 팔팔 끓여줍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깨끗하게 씻어둔 두릅을 넣고, 두릅의 연한 부분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삶듯이 데쳐주세요. (우리 집은 가족들이 알레르기 체질이라,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살짝 푹 삶는 편입니다. 취향에 따라 데치는 시간을 조절해주세요.)

Step 4

Step 5

데친 두릅은 바로 건져내어 찬물에 담가 열기를 식힌 후, 2~3번 정도 부드럽게 헹궈냅니다. 사진처럼 데친 물에서 검은 물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는 두릅 특유의 성분으로, 두릅 향을 진하게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아주 살짝만 데치는 것을 추천합니다.

Step 5

Step 6

두릅 숙회로 즐길 작고 연한 두릅은 따로 골라 접시에 보기 좋게 담아냅니다. 조금 더 크거나 가시가 있는 두릅은 튀김옷을 입혀 바삭하게 튀기거나, 전으로 부쳐 먹어도 맛있고, 간장 양념에 조려 장아찌로 만들어 두어도 별미랍니다.

Step 6

Step 7

이제 두릅 숙회의 찰떡궁합인 초고추장을 만들어 볼게요. 기본 재료인 고추장을 베이스로 다진 마늘, 올리고당, 매실청, 식초를 넣어 잘 섞어줍니다. 여기에 고소함을 더해줄 참깨를 솔솔 뿌리고, 기호에 따라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세요. (팁: 집에서 담근 고추장은 맛이 진하기 때문에 개인의 입맛에 맞게 비율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분들은 초고추장에 참기름을 살짝 넣어 고소한 풍미를 더해 드시기도 합니다.)

Step 7

Step 8

면역력이 약하거나 알레르기 체질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두릅 섭취 시 반드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작년에 저희 가족도 두릅을 먹고 두드러기가 올라와 며칠간 고생했던 경험이 있답니다. 하지만 올해는 제대로 손질하고 데쳐서 그런지, 두릅의 맛있는 풍미를 걱정 없이 즐기고 있습니다. 두릅의 건강한 효능을 안전하게 누리시길 바랍니다!

Step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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