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호박잎 찜과 저염 쌈장
제철 호박잎, 부드럽게 쪄서 즐기는 건강 레시피
어릴 적에는 몰랐던 호박잎의 매력, 이제는 제철에 꼭 챙겨 먹어야 할 별미가 되었어요. 들판의 호박잎은 서리가 내리면 맛이 가지만, 지금은 제철 끝물이라도 싱싱하게 즐길 수 있답니다. 호박잎은 겉보기엔 거칠지만, 찌고 나면 몰라보게 부드러워져요. 겉껍질의 질긴 섬유질만 벗겨내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답니다. 줄기 끝부분을 살짝 꺾어 길게 잡아당기면 실처럼 고운 섬유질이 쉽게 제거돼요. 혹시 호박잎의 잔털 때문에 피부가 예민하다면, 고무장갑이나 비닐장갑을 끼고 다루는 것이 좋아요. 호박잎은 충분히 푹 쪄야 부드러운 쌈으로 즐길 수 있어요. 중강불에서 20분 정도 넉넉하게 쪄주면, 초록빛의 싱그러움은 그대로 살아있으면서도 연하고 부드러운 호박잎이 완성된답니다. 여기에 정성껏 만든 저염 쌈장을 곁들이면 밥 한 그릇은 뚝딱 비우게 될 거예요. 여름의 끝자락을 알리는 호박잎이지만, 지금이라도 맛볼 수 있어 다행이에요. 쌈으로 즐겨도 좋지만, 남은 호박잎은 된장찌개에 넣어 끓이거나 생선 조림에 활용해도 별미랍니다. 호박잎 특유의 향과 식감이 더해져 더욱 정감 가는 요리가 완성돼요. 이렇게 계절 음식을 맛보며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맞이할 준비를 해봅니다.
주재료- 호박잎 1바구니
- 물 1L
호박잎 세척용- 물 1L
- 식초 2스푼
저염 쌈장- 된장 1스푼
- 물 1컵
- 당근 1/3개
- 마른 멸치 5-6마리
- 양파 1/2개
- 콩가루 3큰술
- 두부 1/4모
- 물 1L
- 식초 2스푼
저염 쌈장- 된장 1스푼
- 물 1컵
- 당근 1/3개
- 마른 멸치 5-6마리
- 양파 1/2개
- 콩가루 3큰술
- 두부 1/4모
조리 방법
Step 1
호박잎 줄기의 거친 섬유질은 끝부분을 살짝 꺾어 길게 잡아당기면서 깨끗하게 제거해주세요. 이 과정을 거쳐야 쌈으로 먹을 때 식감이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Step 2
넓은 볼에 물 1리터를 담고 식초 2스푼을 넣어 잘 섞어주세요. 준비된 식초물에 호박잎을 5분 정도 담가 소독하는 과정을 거친 후, 깨끗한 물로 여러 번 헹궈주세요. 이렇게 하면 농약이나 불순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Step 3
깨끗하게 씻은 호박잎은 체에 밭쳐 물기를 충분히 빼주세요. 물기가 많이 남아있으면 찌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Step 4
찜기에 물 1리터를 붓고 센 불에서 끓여주세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찜기 위에 호박잎을 겹치지 않게 올리고 뚜껑을 닫아주세요. 중강불 (인덕션 기준 6-7단)에서 약 20분간 푹 쪄주세요. 호박잎이 충분히 부드러워질 때까지 찌는 것이 중요합니다.
Step 5
잘 쪄진 호박잎은 먹기 좋게 접시에 가지런히 담아주세요. 함께 곁들일 저염 쌈장도 예쁜 그릇에 담아내면 보기에도 좋습니다.
Step 6
호박잎을 찌는 동안, 냄비에 저염 쌈장 재료를 모두 넣고 중약불에서 20분간 끓여주세요. (팁: 당근, 양파는 잘게 다져주세요. 마른 멸치는 비린 맛을 잡아주고 감칠맛을 더합니다.) 콩가루는 마지막에 넣으면서 농도를 조절해주시면 됩니다. 만약 미리 만들어 둔 쌈장이 있다면 바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콩가루를 넣은 후에는 뭉치지 않도록 잘 저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