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식 맑은 탕국
정성을 담은 제사 탕국: 경상도식 맑은 탕국 끓이는 법
우리 명절의 풍습이 담긴 탕국은 제사상에 올리거나 추운 날씨에 몸을 녹이기 좋습니다. 특히 경상도식 탕국은 마늘이나 파 같은 향신료를 사용하지 않아 재료 본연의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살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쫄깃한 둥근 어묵과 담백한 두부, 시원한 무가 어우러져 감칠맛을 더하며, 오늘은 특별히 새우를 넣어 더욱 깊고 풍부한 맛을 냈습니다. 간단하면서도 정갈한 맛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탕국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주재료- 소고기 양지 200g
- 큼직한 새우 7마리
- 무 1/3개
- 곤약 250g
- 부드러운 두부 300g
- 둥근 어묵 3개
- 참기름 2큰술
- 맑은 생수 1.7L
- 요리용 맛술 2큰술
양념- 국간장 2큰술
- 죽염 1/2작은술
- 국간장 2큰술
- 죽염 1/2작은술
조리 방법
Step 1
먼저, 탕국의 누린내를 방지하는 가장 중요한 과정입니다. 소고기 양지는 키친타월을 이용해 핏물을 꼼꼼하게 닦아내주세요. 핏물을 제거해야 맑고 깔끔한 국물 맛을 낼 수 있습니다.
Step 2
무는 0.5cm 두께로 나박 썰어주고, 곤약과 두부는 약 3cm 크기의 정사각형 모양으로 썰어 준비합니다. 둥근 어묵은 0.5cm 두께로 썰어주세요. 경상도식 탕국에는 둥근 어묵이 들어가야 제맛이랍니다.
Step 3
냉동 새우를 사용하신다면, 찬물에 잠시 담가 해동한 후, 꼬리 부분을 제거하고 칼등으로 등 쪽을 살짝 눌러 내장을 빼주세요. 그런 다음 약 1cm 크기로 작게 썰어주세요.
Step 4
곤약은 특유의 냄새를 제거하고 더욱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끓는 물에 넣어 1~2분 정도 데쳐주세요. 데친 후에는 체에 밭쳐 물기를 완전히 빼줍니다.
Step 5
이제 본격적으로 볶는 단계입니다. 냄비에 참기름 2큰술을 두르고, 핏물을 제거한 소고기 양지를 넣은 후 중불에서 달달 볶아주세요. 소고기가 겉면이 익을 때까지 볶아주시면 됩니다.
Step 6
소고기가 어느 정도 익었으면, 손질해 둔 새우와 맛술 2큰술을 넣고 함께 볶아주세요. 맛술이 새우의 비린내를 잡아주고 풍미를 더해줍니다.
Step 7
새우가 선명한 붉은색으로 변하면, 나박 썰어둔 무를 넣고 투명해질 때까지 약 3~5분 정도 더 볶아주세요. 무가 투명해지면서 단맛이 우러나옵니다.
Step 8
볶은 재료에 국간장 2큰술을 넣고 살짝 볶아 간을 입힌 후, 준비한 맑은 생수 1.7L를 부어주세요. 이어서 썰어둔 둥근 어묵과 데쳐 물기를 뺀 곤약을 넣고 센 불에서 끓입니다.
Step 9
국물이 한소끔 끓어오르고 어묵이 둥둥 떠오르면, 불을 약간 줄여주세요. 이때 죽염 1/2작은술로 간을 맞추고, 썰어둔 두부를 넣어주세요. 두부가 뭉개지지 않도록 살살 섞어준 후, 한소끔 더 끓여내면 완성입니다.
Step 10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인 경상도식 탕국이 완성되었습니다! 명절 차례상이나 손님 접대용으로도 손색없는 맑은 탕국을 맛있게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