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 표고 쑥갓전
탱글한 새우와 쫄깃한 표고버섯이 듬뿍! 향긋한 쑥갓의 매력에 푹 빠지는 ‘새우 표고 쑥갓전’ 레시피
마트에서 싱싱한 쑥갓 한 봉지를 구입했어요. 사실 쑥갓을 요리에 직접 활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살짝 설레었답니다. 보통 쑥갓은 전이나 요리에 고명으로만 살짝 올리는 채소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이웃님들의 블로그를 구경하다 보니, 쑥갓 자체를 활용해서 맛있는 전을 만드는 레시피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특히 새우를 다져 넣거나 표고버섯을 함께 넣어 만드는 쑥갓전이 눈에 띄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냉동실에 잠들어 있던 새우와 마침 집에 있던 표고버섯을 활용해, 향긋함과 풍미가 가득한 ‘새우 표고 쑥갓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쑥갓이 메인 재료가 되어 더욱 특별하고 맛있는 전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주재료- 쑥갓 1줌 (약 100g)
- 냉동 새우 8마리
- 표고버섯 2개
- 계란 3개
조리 방법
Step 1
먼저 쑥갓 1줌을 준비해주세요. 쑥갓은 깨끗하게 씻은 후, 먹기 좋은 크기(약 3-4cm 길이)로 잘라주세요. 처음에는 두꺼운 줄기 부분이 질길까 봐 이파리 위주로 사용하려고 했는데요. 막상 전을 부쳐 먹어보니, 쑥갓 줄기가 아삭아삭한 식감을 살려주면서 전혀 질기지 않고 오히려 맛있더라고요! 다음번에는 쑥갓 줄기까지 모두 활용해서 더 푸짐하게 만들어볼 예정입니다.
Step 2
냉동 새우 8마리를 준비합니다. 새우는 찬물에 담가 해동시킨 후, 껍질과 내장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그런 다음, 칼을 이용해 최대한 잘게 다져줍니다. 새우를 너무 곱게 다지기보다는, 약간의 씹히는 질감이 느껴지도록 다져야 전을 먹을 때 새우살의 탱글함이 살아나 훨씬 더 맛있답니다.
Step 3
표고버섯 2개를 준비해주세요. 표고버섯은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 기둥 부분을 잘라내주세요. 그런 다음, 버섯 갓을 얇게 썰어줍니다. 새우와 비슷한 크기로 썰어주면 재료들이 고르게 섞이고 보기에도 좋습니다.
Step 4
이제 넓은 볼에 손질해둔 쑥갓, 다진 새우, 얇게 썬 표고버섯을 모두 넣습니다. 여기에 계란 3개를 깨뜨려 넣고, 소금 3꼬집과 후추 2꼬집을 더해주세요. (팁: 일반적인 전 반죽에는 부침가루나 밀가루를 넣지만, 저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생략했어요. 계란만 넣고 만들어도 재료의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고, 소화도 잘 되어 속이 편안하답니다.)
Step 5
볼 안에 있는 모든 재료가 잘 섞이도록 주걱이나 젓가락을 이용해 골고루 저어주세요. 계란물이 재료 하나하나에 잘 코팅되도록 꼼꼼하게 섞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세게 젓기보다는 재료가 뭉개지지 않도록 부드럽게 섞어주세요.
Step 6
팬을 중불로 달군 후, 식용유를 넉넉하게 둘러주세요. 팬이 적당히 달궈지면, 쑥갓 반죽을 한 숟가락씩 떠서 팬에 둥글넓적하게 올려줍니다. 반죽을 너무 두껍게 올리면 속까지 익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으니, 적당한 두께로 부쳐주세요. 앞뒤로 뒤집어가며 노릇노릇하게, 먹음직스러운 색이 나올 때까지 구워주시면 됩니다.
Step 7
자, 이렇게 새우와 표고버섯을 듬뿍 넣어 고소하게 부쳐 낸 ‘새우 표고 쑥갓전’이 완성되었습니다! 쑥갓이 메인 재료가 되어 요리의 주인공이 된 점이 정말 인상적이에요. 쑥갓 특유의 향긋함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것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씹을 때마다 탱글탱글한 새우살의 식감과 쫄깃한 표고버섯의 풍미가 더해져 맛의 조화가 훌륭해요. 보통은 조연 역할을 많이 하는 쑥갓인데, 이렇게 주인공으로 만들어 먹으니 정말 새롭고 맛있네요! 밥반찬으로도 훌륭하지만, 술 한잔 곁들이며 안주로 즐기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쑥갓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싶으시다면, ‘새우 표고 쑥갓전’ 꼭 한번 만들어 보세요.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