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채소 중에서도 으뜸인 우엉과 연근은 우리 몸에 좋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산성화되기 쉬운 현대인의 몸 균형을 잡아주는 데 탁월합니다. 특히 우엉에는 신장 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이눌린 성분이 풍부하며,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 건강을 돕고, 리그닌 성분은 항균 효과까지 선사합니다. 연근 역시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며, 칼륨 성분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조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재래시장에서 신선한 우엉과 연근을 저렴하게 구입하여 따로 조림해도 맛있지만, 오늘은 이 두 가지 귀한 뿌리채소를 한데 모아 맛있는 ‘우엉 연근 조림’을 만들었습니다. 넉넉히 사서 손질하고 조려두면 든든한 밑반찬이 되는데요. 김밥 속 재료로 활용하거나, 솥밥 지을 때 잘게 썰어 넣으면 풍미가 더욱 살아납니다. 남은 양은 냉동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언제든 꺼내 쓸 수 있어 정말 실용적이에요. 많은 양을 다듬고 볶고 졸이는 과정이 다소 힘들었지만, 정성껏 만든 반찬을 주변 사람들과 나누는 기쁨은 그 어떤 수고로움도 잊게 해줍니다. 아삭한 식감과 단짠의 조화가 일품인 우엉 연근 조림은 식어도 맛있는 밑반찬이라 도시락 반찬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입맛 없을 때, 밥도둑이 따로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