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갈비찜
집에서 만드는 부드럽고 맛있는 소갈비찜 황금 레시피
명절 음식이지만 언제든 특별한 날, 혹은 가족들의 요청으로 만들어 먹기 좋은 소갈비찜입니다. 짭조름달콤한 양념이 푹 배어 뼈에 붙은 살까지도 발라 먹는 재미가 있는 요리죠. 얼마 전 남편 생일상에 맛있는 소갈비찜을 만들어 주었더니 정말 좋아했어요. 집에서도 근사하게 즐길 수 있는 소갈비찜 레시피를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주재료- 소갈비 1.6kg
- 배즙 2봉
- 양파 1개
- 무 1/3개
- 깐밤 10개
- 대추 10개
- 물 2컵
- 저염 액젓 2큰술
- 간장 10큰술
- 설탕 2큰술
- 청주 4큰술
- 매실청 3큰술
- 다진 마늘 2큰술
- 생강가루 1/2큰술
- 후추 약간
- 노란 파프리카 약간
- 빨간 파프리카 약간
- 무 약간
조리 방법
Step 1
먼저 소갈비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지저분한 부분은 칼로 깔끔하게 제거해주세요. 양념이 잘 배도록 칼집을 듬성듬성 넣어주신 후, 찬물에 2시간 정도 담가 핏물을 빼 줍니다. 중간에 한 번 정도 물을 갈아주면 더욱 좋습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소고기 특유의 잡내가 효과적으로 제거됩니다. 만약 냉동 갈비를 사용하신다면, 요리하기 하루 전날 미리 냉장실로 옮겨 충분히 해동시켜 주세요.
Step 2
양파는 껍질을 벗기고 깨끗하게 씻은 뒤,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아줍니다. 만약 배를 함께 사용하신다면, 양파와 같이 믹서기에 넣고 갈아주시면 됩니다. 저는 간편하게 100% 배즙 두 봉지를 사용했습니다.
Step 3
곱게 간 양파와 배즙에 준비된 양념 재료 (저염 액젓 2큰술, 간장 10큰술, 설탕 2큰술, 청주 4큰술, 매실청 3큰술, 다진 마늘 2큰술, 생강가루 1/2큰술, 후추 약간)를 모두 넣고 설탕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골고루 잘 섞어 맛있는 양념장을 만들어 줍니다.
Step 4
두껍게 썰어 준비한 소갈비를 냄비에 담고, 갈비가 자작하게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센 불에서 끓입니다. 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열어둔 채로 한 1~2분 정도 더 끓여 불순물을 제거한 뒤 불을 꺼주세요.
Step 5
한번 데치듯 끓인 소갈비는 흐르는 찬물에 뼈 부분을 포함하여 깨끗하게 헹궈 씻어줍니다. 이렇게 꼼꼼하게 씻어내야 갈비의 잡내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Step 6
깨끗하게 씻은 갈비를 만들어 둔 양념장에 넣고, 갈비와 양념이 골고루 잘 묻도록 버무려 조물조물 재워둡니다.
Step 7
무는 갈비와 함께 익혔을 때 모양이 부서지지 않도록 큼지막하게 썰어줍니다. 빨간색과 노란색 파프리카는 한입 크기로 먹기 좋게 썰어 준비합니다. 이 외에도 당근이나 표고버섯 등 좋아하시는 다른 채소를 활용하셔도 좋습니다.
Step 8
냉동 보관했던 대추와 깐 밤도 준비하여 갈비찜에 풍미를 더할 준비를 합니다.
Step 9
이제 냄비에 양념에 재워둔 갈비와 큼직하게 썬 무, 준비한 대추를 넣고 물 2컵(종이컵 기준)을 부어 센 불에서 끓이기 시작합니다.
Step 10
센 불에서 끓이다가 국물이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이고, 1~2번씩 갈비를 뒤적여주면서 골고루 익혀줍니다. 무가 거의 익어갈 무렵부터는 너무 자주 뒤적이지 않고, 국물을 끼얹어가며 은근하게 조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국물을 넉넉하게 잡아주면 나중에 밥에 비벼 먹어도 정말 맛있어서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답니다.
Step 11
젓가락으로 갈비살을 찔러보아 부드럽게 쏙 들어가면 밤을 넣고, 밤이 익을 정도로만 잠시 더 끓여줍니다. 밤은 고기가 어느 정도 익은 후에 넣어야 부서지지 않고 모양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Step 12
밤이 다 익었으면 썰어둔 파프리카를 넣고 한소끔만 더 끓인 뒤 불을 꺼주세요. 마지막으로 참기름 1큰술을 넣어 골고루 섞어주면 풍미가 더해집니다. 참기름은 너무 일찍 넣으면 고기 표면에 막을 형성하여 양념이 고루 배는 것을 방해하고 향도 날아갈 수 있으니, 마지막에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갈비의 질긴 정도에 따라 조리 시간을 조절해주세요. 만약 갈비가 유난히 질기다면, 양파를 갈 때 키위 1개를 함께 갈아 넣어주면 고기를 더욱 부드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