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한 봄내음 가득! 쑥개떡 만들기 & 손바닥 모양 팁
봄철 별미 쑥개떡! 쫄깃한 식감과 향긋한 쑥의 조화, 손바닥 모양 만드는 비법과 남은 반죽 냉동 보관법까지 상세 안내
떡을 즐겨 먹는 편은 아니지만, 설탕 없이 담백하고 쫄깃한 절편이나 쑥개떡은 언제나 환영이에요. 봄이 오면 향긋한 쑥을 뜯어 직접 만들어 먹는 쑥개떡은 최고의 간식이랍니다. 쫀득한 식감과 은은한 쑥 향이 어우러져 입안 가득 봄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기본 재료- 멥쌀가루 300g (체 쳐서 준비)
- 삶은 쑥 100g (물기 꼭 짜서 다져 준비)
- 소금 1/2 작은술 (쌀가루 양에 맞춰 조절)
- 따뜻한 물 적당량 (약 50-70ml, 반죽 농도 보며 조절)
조리 방법
Step 1
직접 쑥개떡 반죽을 처음부터 만들 분들을 위해 상세하게 설명해 드릴게요. 먼저 멥쌀을 깨끗이 씻어 충분히 불린 후, 물기를 최대한 제거해주세요. 쑥은 깨끗하게 다듬어 부드럽게 삶아 찬물에 헹군 뒤, 손으로 물기를 꽉 짜서 최대한 제거해 주세요. 이렇게 준비된 쌀과 쑥을 떡집이나 방앗간에 가져가 쌀가루로 함께 빻아 달라고 요청하시면 됩니다. 이때, 쌀가루 무게에 맞는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춰달라고 하시면 편리해요. 저는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담백한 쑥개떡을 선호하지만, 약간의 단맛을 원하시면 떡집에 설탕 추가를 요청하실 수도 있습니다.
Step 2
방앗간에서 갓 빻아온 쌀가루를 볼에 담고, 따뜻한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반죽을 시작하세요. 물의 양은 쌀가루 상태와 쑥의 수분 함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한 번에 많이 넣지 말고 조금씩 추가하며 농도를 맞춰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죽이 너무 질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손에 달라붙지 않으면서도 쫀득하게 뭉쳐지는 정도가 적당한 반죽 농도입니다. 반죽을 많이 치댈수록 떡이 더욱 쫄깃해지므로, 팔이 아플 정도로 최대한 열심히 치대주세요.
Step 3
잘 치댄 반죽을 주먹 크기의 절반 정도로 떼어내 동글납작하게 빚으셔도 좋지만, 조금 더 쉽고 균일한 모양을 원하신다면 반죽을 길쭉한 모양으로 만들어 주세요.
Step 4
그런 다음, 칼을 이용해 먹기 좋은 크기로 일정하게 잘라주시면 반죽을 빚을 때 훨씬 편리하답니다.
Step 5
잘라낸 반죽 조각 하나를 손바닥 위에 올려 동그랗게 빚어주세요.
Step 6
이제 손바닥으로 반죽을 가볍게 눌러 1cm 정도의 두께로 납작하게 만들어 주세요. 너무 얇게 만들면 떡이 쉽게 마를 수 있으니 적당한 두께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Step 7
마지막으로, 손가락 세 개를 이용해 반죽 가운데 부분을 꾹! 하고 찍어 자국을 내주세요. 이 모양이 쑥개떡의 특징적인 문양이 된답니다.
Step 8
이렇게 간단하게 눌러주기만 하면, 귀여운 손바닥 모양의 쑥개떡이 완성됩니다. 정말 쉽게 만들 수 있죠?
Step 9
만들어진 쑥개떡은 찜기 바닥에 달라붙지 않도록 찜기에 간격을 두고 올려주세요. 찜기를 미리 물에 살짝 적셔두거나, 찜기에 면포를 깔아주시면 떡이 달라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Step 10
찜기에 넣을 물을 넉넉히 붓고 센 불에서 팔팔 끓여주세요. 찜기에서 김이 충분히 올라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Step 11
김이 오르면 찜기를 찜통에 안착시키고 뚜껑을 덮은 뒤, 센 불에서 약 20분간 쪄주세요. 쑥의 양과 반죽의 두께에 따라 찌는 시간은 약간 달라질 수 있습니다.
Step 12
쑥개떡을 찌는 동안, 남은 반죽을 활용하여 냉동 보관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쑥개떡은 쪄서 얼린 후 다시 쪄 먹어도 맛있지만, 생 반죽 상태에서 모양을 만들어 얼렸다가 나중에 쪄 먹는 것이 식감과 맛이 더 좋답니다. 반죽이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넓은 쟁반이나 접시에 랩을 깔고 빚어둔 쑥개떡 반죽을 올린 후, 다시 랩으로 덮고 그 위에 또 반죽을 올리는 식으로 겹겹이 쌓아주세요. 찜기에 넣기 전에 보관할 때도 이 방법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Step 13
이렇게 랩으로 잘 싸서 정리된 반죽은 냉동실에 넣어 최소 반나절, 또는 꽁꽁 얼 때까지 충분히 얼려주세요.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고 단단하게 얼어있을 거예요.
Step 14
완전히 얼은 반죽은 꺼내어 지퍼백에 담아 밀봉한 후 냉동 보관하세요. 먹고 싶을 때마다 필요한 만큼만 꺼내어 해동 없이 바로 쪄서 드시면 갓 만든 쑥개떡처럼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Step 15
정성껏 찐 쑥개떡이 완성될 때쯤 20분이 지나 뚜껑을 열었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쑥개떡을 보자마자 ‘우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봄 향기가 물씬 풍기는 먹음직스러운 모습이에요.
Step 16
갓 찐 쑥개떡은 매우 뜨거우니 바로 만지시면 위험해요! 찜기에서 조심스럽게 꺼내 냄비 위가 아닌 넓은 접시나 쟁반으로 옮겨 한 김 식혀주세요. 어느 정도 열기가 가시면, 위생 장갑을 끼고 따뜻할 때 쑥개떡 양면에 참기름을 살짝 발라주면 떡이 마르는 것을 방지하고 더욱 고소한 풍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Step 17
쑥개떡은 따뜻할 때 먹어도 맛있지만, 완전히 식었을 때 먹으면 훨씬 더 쫀득하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떡의 쫄깃한 식감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충분히 식혀주세요. 남은 쑥개떡은 밀폐 용기에 담아 보관하면 2~3일 정도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