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시래기 청국장
구수함과 깊은 풍미를 더한 시래기 청국장 끓이는 비법
청국장은 한국인의 소울푸드라고 할 만큼 깊은 맛과 영양을 자랑합니다. 특히 할머니가 끓여주시던 시래기 청국장은 어린 시절의 따뜻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쿰쿰한 메주 냄새와 함께 방 가득 퍼지던 그 정겨운 향기, 콩이 가득했던 청국장의 맛을 잊을 수가 없어 어린 마음에 할머니 댁을 찾아가곤 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오늘은 그때 그 맛을 재현하며, 시래기의 구수한 풍미와 청국장의 깊은 맛이 어우러진 특별한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정성껏 끓여낸 시래기 청국장 한 그릇으로 잊고 있던 따뜻한 추억을 되살려보세요.
기본 재료- 시래기 (건조 또는 삶은 것) 적당량
- 청국장 1덩이 (약 200-300g)
- 무 1/4개
- 청양고추 1-2개
- 다시마 2-3조각
- 고춧가루 1큰술
- 소금 약간
조리 방법
Step 1
먼저 시래기 준비입니다. 만약 건조 시래기라면 물에 충분히 불려 부드럽게 삶아주세요. 삶은 시래기는 먹기 좋은 크기(약 2-3cm)로 썰어 준비합니다. 큰 냄비에 썰어둔 시래기를 넣고 참기름을 살짝 두른 후, 중불에서 2-3분간 달달 볶아주세요. 이렇게 볶는 과정은 시래기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 줍니다.
Step 2
시래기가 나른하게 볶아졌다면,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부어주세요. 약 1리터 정도의 물을 붓고, 나박하게 썬 무와 다시마 조각을 함께 넣어줍니다. 센 불에서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로 줄여 무가 투명해지고 부드러워질 때까지 약 10-15분간 끓여줍니다. 다시마는 무가 어느 정도 익으면 건져내도 좋습니다.
Step 3
무가 익었는지 확인해보세요. 젓가락으로 찔렀을 때 부드럽게 들어가면 잘 익은 것입니다. 벌써부터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기는 것이 군침이 돕니다. 이 과정에서 국물의 간을 보며 필요하다면 소금을 약간 추가해도 좋습니다.
Step 4
국물이 끓고 무가 익었으면, 청국장 덩이를 뚝배기나 냄비에 넣고 숟가락으로 으깨가며 풀어줍니다. 청국장을 너무 오래 끓이면 특유의 구수한 향이 날아갈 수 있으니, 마지막 단계에서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덩어리가 풀어지도록 잘 저어주세요.
Step 5
청국장이 풀어지면 고춧가루 1큰술을 넣어줍니다. 고춧가루는 국물에 칼칼함과 감칠맛을 더해주며, 시래기와 청국장의 조화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잘 섞어주세요.
Step 6
국물 맛을 보고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맞춰줍니다. 청국장 자체에도 간이 되어 있으니, 맛을 보면서 조금씩 넣어주세요. 너무 짜지 않게, 은은하게 감칠맛이 느껴지도록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Step 7
마지막으로 청양고추를 어슷 썰어 넣어줍니다. 청양고추의 매콤함이 청국장의 구수함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국물에 시원한 맛을 더해줍니다. 취향에 따라 양을 조절하세요.
Step 8
모든 재료가 잘 어우러지도록 한소끔 더 끓여주면 맛있는 시래기 청국장 완성입니다!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냄새만으로도 밥 한 공기가 뚝딱 생각나는 깊고 진한 맛을 즐겨보세요. 따끈한 밥과 함께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