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일본식 돼지고기 된장국, 돈지루
집에서도 심야식당처럼! 깊은 맛의 돈지루 만들기
오래전 드라마 ‘심야식당’에 단골 메뉴로 등장했던 돈지루를 보며 언젠가 꼭 만들어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드디어 만들어 보게 되었어요. 전문적으로 배운 것은 아니지만, 재료 본연의 맛과 된장의 깊은 풍미 덕분에 특별한 간 없이도 정말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몸과 마음을 녹여줄 따뜻하고 든든한 돈지루, 함께 만들어볼까요?
주재료- 우엉 1개
- 감자 2개
- 무 1/5개
- 대파 1대
- 삼겹살 또는 목살 5줄 (약 150-200g)
- 곤약 1팩 (약 200g)
- 미니 새송이버섯 듬뿍 (취향껏 조절)
양념 및 육수- 일본식 된장 (미소) 4큰술
- 물 또는 다시마 육수 4컵 (약 800ml)
- 일본식 된장 (미소) 4큰술
- 물 또는 다시마 육수 4컵 (약 800ml)
조리 방법
Step 1
먼저 삼겹살(또는 목살)을 먹기 좋은 크기(약 1-2cm 두께)로 썰어주세요. 목살을 사용하실 경우, 팬에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볶아주시면 좋습니다. 삼겹살은 기름이 나와 볶기 용이합니다. 고기 겉면이 노릇하게 익을 때까지 중불에서 볶아주세요. 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준비한 채소를 볶을 차례입니다. 채소는 무, 우엉, 감자 순서로 넣고 함께 볶아주시면 풍미가 더해집니다. 채소는 투박하게 썰어야 제맛인데요, 무와 감자는 깍둑썰기, 우엉은 껍질을 칼등으로 깨끗하게 벗겨낸 후 어슷썰어 준비해주세요. 곤약은 손으로 자연스럽게 뜯어서 넣으면 양념이 더 잘 배고 식감도 좋습니다. 모든 재료를 넣고 살짝만 볶아주세요. (약 2-3분)
Step 2
이제 육수와 된장을 풀어 끓일 차례입니다. 냄비에 물 또는 다시마 육수 2컵(약 400ml)을 붓고 일본식 된장 2큰술을 넣어 잘 풀어주세요. 처음에는 센 불로 끓이다가, 국물이 끓어오르기 직전에 약한 불로 줄여 천천히 끓여줍니다. 이때 뚜껑을 닫아주시면 재료의 맛이 더 깊게 우러납니다. 된장을 두 번에 나누어 넣으면 간이 재료에 쏙 배어들어 더욱 맛있다는 팁을 ‘심야식당’의 실제 요리사분께 들었답니다! 끓이는 동안 위로 떠오르는 기름기나 거품은 꼼꼼하게 걷어내주세요. 무와 감자가 부드럽게 익었을 때쯤, 남은 물 또는 다시마 육수 2컵(약 400ml)을 더 붓고 나머지 일본식 된장 2큰술을 풀어주세요. 마지막으로 먹기 좋게 썬 미니 새송이버섯과 어슷 썬 대파를 듬뿍 넣고 한소끔 더 끓여주면 맛있는 돈지루가 완성됩니다. (약 5-7분)
Step 3
생각보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특별한 날 즐기기 좋은 근사한 요리입니다. 어제 끓여 오늘 새벽 출근하는 남편에게 밥을 말아 조금 챙겨주었더니, 든든하게 아침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마음이 놓이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따뜻한 돈지루 한 그릇으로 오늘 하루도 든든하게 시작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