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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 밀전병





삼색 밀전병

[2022 전통음식 레시피 공모전] 아름다운 삼색 밀전병

한국의 전통 음식 중 하나인 밀전병은 구절판이라고도 불립니다. 손님 접대나 특별한 날, 특히 부모님 생신상에 올리면 눈으로도 즐겁고 정성껏 만든 티가 나는 귀한 음식입니다. 조선 후기의 학자 서유구 선생의 ‘임원경제지’에 실린 떡 이야기를 참고하여, 우리 전통 음식인 밀전병(구절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소개하고자 합니다. 전통 요리가 다소 어렵고 광범위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옛 레시피를 살려 맛있게 만들어보는 것은 제게 큰 도전이자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요리는 시각적인 즐거움 또한 중요하므로, 영양, 식감, 맛까지 모두 갖춘 밀전병은 우리 전통의 멋을 살리면서도 요즘 재료를 활용하여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별식으로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이 레시피는 영양과 맛을 동시에 만족시킬 것입니다.

요리 정보

  • 분류 : 메인반찬
  • 재료 : 채소류
  • 상황 : 명절
  • 조리법 : 부침
  • 인분 : 4 인분
  • 조리시간 : 30 분 이내
  • 난이도 : 초급

채소 및 고명
  • 시금치 50g
  • 오이 1/4개
  • 당근 1/4개
  • 부추 약간
  • 맛살 1/4개
  • 대추 2알

조리 방법

Step 1

오늘은 아름다운 색감과 풍성한 맛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전통 음식, 삼색 밀전병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Step 2

먼저 밀전병의 속재료를 준비합니다. 오이는 껍질째 깨끗이 씻어 돌려 깎기 하여 씨 부분을 제거하고, 겉부분만 얇게 채 썰어 준비합니다. 당근도 비슷한 길이로 길게 채 썰어줍니다. 계란은 얇게 지단을 부쳐 식힌 후, 오이와 당근과 같은 길이로 곱게 채 썰어 준비합니다. 맛살도 같은 길이로 잘라 준비합니다.

Step 3

시금치 반죽을 위해, 신선한 시금치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준비합니다. 끓는 물에 시금치를 넣고 30초 정도 살짝 데쳐 색감을 살린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짜줍니다. 데친 시금치를 믹서기에 넣고 물을 아주 소량만 부어 곱게 갈아주세요. 이렇게 해야 색이 진하고 예쁘게 나옵니다.

Step 4

곱게 간 시금치에 밀가루를 조금씩 나누어 넣어가며 섞어 반죽을 만듭니다. 너무 묽지 않고 팬에 부었을 때 적당히 퍼지는 정도의 농도를 맞춰주세요. 젓가락으로 들어 올렸을 때 주르륵 흐르는 농도가 좋습니다.

Step 5

단호박 반죽을 위해, 단호박은 껍질째 통으로 찜기에 넣고 약 5~7분간 쪄주거나, 끓는 물에 넣어 약 5분간 삶아줍니다. 완전히 익으면 씨를 제거하고 껍질을 벗겨낸 후, 믹서기에 넣고 물을 아주 조금만 넣어 곱게 갈아줍니다. 단호박 자체의 수분으로도 충분할 수 있으니 물은 필요에 따라 조절하세요.

Step 6

곱게 간 단호박에 밀가루를 조금씩 넣어가며 섞어 반죽을 만듭니다. 시금치 반죽과 마찬가지로 팬에 얇게 부어질 수 있도록 농도를 맞춰주세요. 젓가락으로 들었을 때 천천히 떨어지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Step 7

기본 밀가루 반죽을 위해, 남은 밀가루에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얇게 부칠 수 있는 농도의 반죽을 만들어 줍니다. 이 반죽에는 소금을 약간 넣어 간을 맞춰주면 좋습니다. 세 가지 색의 반죽이 완성되었습니다. 기호에 따라 소금 대신 설탕을 약간 넣어도 좋습니다.

Step 8

이제 밀전병을 부칩니다. 팬을 약불로 달군 후 식용유를 아주 얇게 두릅니다. 먼저 단호박 반죽을 국자로 떠서 팬 중앙에 붓고, 팬을 돌려가며 얇고 둥글게 펴줍니다. 가장자리가 살짝 익어올라오면 뒤집지 않고 바로 준비한 속재료를 올립니다. 팬 가장자리에는 부추를 몇 가닥 올리고, 그 옆으로 단호박 반죽 위에 채 썬 오이, 당근, 맛살, 계란 지단을 차례로 올립니다. 팬을 기울여 반죽이 약간 익으면, 속재료를 가지런히 올린 후 돌돌 말아줍니다. 김밥 말듯이 단단하게 말아준 뒤, 잠시 팬에 두어 모양을 고정시킵니다. 이때, 김밥처럼 썰지 않고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Step 9

이어서 시금치 반죽으로 밀전병을 부칩니다. 팬에 기름을 아주 살짝 두르고 시금치 반죽을 얇게 펴 부칩니다. 마찬가지로 반죽이 살짝 익으면, 가장자리에 부추를 올리고 그 옆으로 오이, 당근, 맛살, 계란 지단을 차례로 올린 후, 단호박 밀전병과 같은 방식으로 돌돌 말아줍니다.

Step 10

마지막으로 기본 밀가루 반죽으로 밀전병을 부칩니다. 팬에 기름을 얇게 두르고 밀가루 반죽을 얇게 펴 부칩니다. 속재료를 올리기 전에, 밀전병을 좀 더 단단하게 고정시키고 싶다면, 팬 가장자리에 부추를 올린 후, 밀가루 반죽 위에 오이, 당근, 맛살, 계란 지단을 올리고 돌돌 말아줍니다. 이렇게 세 가지 색의 밀전병이 완성되었습니다. 각 색깔의 밀전병을 김밥처럼 단단하게 말아주시면 됩니다.

Step 11

완성된 삼색 밀전병을 보기 좋게 썰어 접시에 담습니다. 대추는 씨를 제거하고 얇게 둥글게 썰어 ‘대추 꽃’을 만들어 밀전병 위에 장식으로 올려주면 더욱 화려하고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완성된 밀전병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푸짐하게 담아냅니다.

Step 12

다채로운 색감과 신선한 속재료의 조화가 일품인 우리나라 전통 음식 밀전병은 부모님 생신상뿐만 아니라 손님 초대 요리로도 손색없는 훌륭한 레시피입니다. 골라 먹는 재미까지 더해져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습니다.

Step 13

음식은 눈으로 먼저 먹는다는 말이 있듯이, 정성 가득한 삼색 밀전병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행복과 감사의 마음을 전해보세요. 더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m.blog.naver.com/ja8072/22293873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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