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감자로 만든 쫄깃쫄깃 맛있는 감자떡
신선한 생감자를 활용하여 빚은 쫄깃한 식감의 감자떡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감자 전분 가루로 만든 감자떡은 익숙하시죠? 이번에는 조금 색다르게, 신선한 생감자를 직접 갈아 만들어 보세요. 갓 갈아낸 생감자의 신선함과 쫄깃한 식감이 어우러져 더욱 깊고 맛있는 감자떡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만드는 과정에 천연 색감을 더해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특별한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감자떡 재료
- 큰 생감자 4개 (약 850g)
- 단호박 가루 2 작은술
- 건 비트 조각 약간 (천연 색감을 위해)
- 감자 전분 가루 1.5 큰술
- 소금 6 꼬집
- 들기름 1 큰술 (마무리용)
조리 방법
Step 1
작은 감자가 남아있어 활용했지만, 레시피에는 큰 감자(왕특대 사이즈) 4개 분량을 기준으로 합니다. 감자 크기에 따라 양을 조절해 주세요.
Step 2
감자는 껍질을 벗긴 후, 강판에 직접 갈거나 도깨비방망이(핸드 블렌더)를 사용하여 곱게 갈아주세요. 믹서기를 사용하면 감자의 전분이 파괴되어 떡의 쫄깃한 식감이 떨어질 수 있으니 피해주세요. 감자를 간 뒤에는 약 30분간 체에 밭쳐 맑은 윗물을 분리하고, 가라앉은 녹말은 나중에 사용할 거예요.
Step 3
떡 속에 넣을 팥 앙금은 미리 준비하여 냉동실에서 꺼내 해동시켜 둡니다. 또한, 건 비트 몇 조각은 물 2 큰술과 함께 작은 볼에 담아 색을 우려낼 준비를 합니다.
Step 4
체에 밭쳐둔 감자 건더기는 손으로 꼭 짜서 수분을 최대한 제거해 주세요. 그릇에 짜둔 감자 건더기, 가라앉은 감자 녹말, 그리고 감자 전분 가루 1 큰술을 넣고 끈기가 생길 때까지 충분히 치대어 반죽을 만들어 줍니다. 이 반죽을 3등분 해주세요. 한 덩어리에는 비트 우린 물을 넣고, 남은 감자 전분 가루 1/2 큰술을 추가하여 부드럽게 치대어 붉은색 반죽을 만듭니다.
Step 5
나머지 두 덩어리의 반죽에는 각각 소금 2 꼬집씩을 넣고 잘 치대어 줍니다. 이렇게 하면 기본적인 감자 반죽이 완성됩니다.
Step 6
준비된 팥 앙금을 반죽으로 감싸 송편 모양으로 예쁘게 빚어주세요. 만약 반죽이 약간 질더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쪄냈을 때 더욱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답니다. (사진 속 왼쪽의 떡은 여러 가지 색의 반죽을 섞어 만든 것으로, 모양이 예쁘게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Step 7
찜기에 물을 넉넉히 붓고 끓기 시작하면 삼발이를 올린 후, 센 불에서 떡을 올려 20분 이상 쪄주세요. 떡을 동글동글하게 빚었다면 20분 후 3분 정도 더 쪄주면 좋습니다. 만약 떡을 납작하게 빚었다면 20분만 쪄내도 충분합니다.
Step 8
쪄낸 감자떡은 보기 좋게 노란 단호박 색, 붉은 비트 색으로 물들였지만, 사실 아무 색 없이 회색빛이 도는 순수한 감자떡이 가장 감칠맛이 뛰어나답니다. 떡이 김이 나가는 동안, 비닐장갑을 낀 손에 들기름을 살짝 덜어 쪄낸 떡 표면에 골고루 발라주세요. 이렇게 하면 떡 표면이 마르지 않고 윤기가 돌며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