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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깊이가 더해진 1년 숙성 매실청





시간의 깊이가 더해진 1년 숙성 매실청

1년의 기다림 끝에 만나는 황홀한 매실청의 맛

보통 매실청은 3개월 후에 개봉하지만, 매실에 함유된 아미그달린이라는 독성 물질은 1년의 숙성 과정을 거치면서 완전히 분해됩니다. 이 과정에서 유해한 시안화수소 가스 역시 모두 휘발되어 안심하고 드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매실청은 1년 정도 충분히 숙성시키는 것이 맛과 건강 면에서 더욱 좋습니다. 매실의 효능과 담그는 법에 대한 상세한 연구 결과는 이전 포스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매실청의 효능과 담그는 법 @7003394 보러가기

요리 정보

  • 분류 : 김치/젓갈/장류
  • 재료 : 과일류
  • 상황 : 일상
  • 조리법 : 절임
  • 인분 : 6 인분 이상
  • 조리시간 : 2 시간 이상
  • 난이도 : 아무나

주요 재료
  • 잘 익은 매실
  • 백설탕 (매실과 동량)

조리 방법

Step 1

매실청의 쓴맛은 매실 꼭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쑤시개를 사용하여 매실의 꼭지 부분을 꼼꼼하게 제거해 주세요. 이 과정은 매실청의 깔끔한 맛을 살리는 데 중요합니다.

Step 2

매실을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이후 식초를 1~2스푼 넣은 물에 30분 정도 담가 소독한 뒤, 다시 한번 깨끗하게 헹궈주세요. 건조할 때는 체반에 널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물기가 제거된 매실은 소독한 청주나 소주를 분무기에 담아 골고루 뿌려주세요. 이는 매실의 보존성을 높여줍니다.

Step 3

이제 본격적으로 매실청을 담글 차례입니다. 깨끗한 유리병이나 항아리를 준비하고, 소독한 청주를 살짝 뿌려 소독합니다. 병의 바닥에 설탕을 얇게 깔고, 그 위에 준비된 매실을 켜켜이 쌓아주세요. 매실과 설탕의 비율은 1:1로 맞춰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설탕을 층층이 쌓아주면서 매실과 번갈아 넣어주면 설탕이 골고루 녹는 데 도움이 됩니다.

Step 4

매실청을 담근 병은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합니다. 저희 집에서는 베란다의 그늘진 곳에 두었습니다.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숙성시키면 잡균 번식을 막고 발효를 돕는 데 효과적입니다.

Step 5

매실청을 담근 후 2~3일이 지나면 설탕이 녹기 시작합니다. 이때 병을 흔들거나 주걱 등으로 설탕이 뭉치지 않도록 살살 저어주세요. 설탕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며칠간 반복해서 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과정은 매실의 수분과 설탕이 잘 어우러지도록 돕습니다.

Step 6

약 2주가 지나면 설탕이 거의 다 녹고 매실에서 즙이 우러나오기 시작합니다. 이때 매실이 위로 떠오르지 않도록 누름 뚜껑이나 무거운 돌 등으로 눌러주세요. 이어서 병 입구를 위생적으로 밀봉합니다. 저는 화분 받침을 활용하여 눌러두었고, 뚜껑을 덮어 보관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매실이 공기와 접촉하는 것을 최소화하여 산패를 방지하고 숙성을 더욱 촉진할 수 있습니다.

Step 7

중간 과정을 건너뛰고, 1년 후 숙성된 매실청의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백설탕으로 담갔지만, 마치 황설탕으로 담근 것처럼 색이 아주 진하고 깊게 우러났습니다. 정확히는 17개월 동안 숙성시킨 매실청입니다. 선선한 가을 날씨에 맞춰 김장 준비를 하면서 이 매실청을 사용하기 위해 걸렀습니다.

Step 8

큰 볼에 깨끗한 거름망을 얹고, 숙성된 매실을 부어 매실 알갱이는 걸러내고 맑은 매실청만 따라냈습니다. 황설탕으로 담근 것처럼 색이 정말 진하고 먹음직스럽게 우러났습니다. 여러분도 이처럼 1년 동안 충분히 숙성시켜 매실청을 만들어 보세요. 아미그달린과 같은 독성 물질은 모두 분해되어 사라지고, 맑고 깊은 맛과 향을 지닌, 침전물 없는 최상의 매실청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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