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미 두부조림: 밥도둑 뚝딱 레시피
만물상 이성미 두부조림, 밥 한 그릇 뚝딱! 비법 공개
주부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만물상’ 프로그램 속 이성미 씨의 두부조림 레시피! 간단하면서도 근사한 반찬이 되는 이 요리는,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게 만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물상’에서 소개하는 실생활에 유용한 팁들 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끌었던 이성미 씨의 두부조림은, 보기보다 훨씬 손쉽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일반적인 두부조림과는 차별화된 깊은 맛을 선사합니다. 두부를 좋아하는 저 역시 이 비법 그대로 따라 해보았는데요, 집에서도 근사한 요리처럼 즐길 수 있는 이성미 두부조림의 맛이 궁금하시다면 지금 바로 따라 해보세요!
주재료
- 두부 2모
- 양파 1/2개
- 애호박 1/3개
- 당근 1/5개
- 다진 돼지고기 1컵
- 대파 흰 부분 2대
- 고추 2개 (매운맛을 선호하시면 청양고추 1개로 대체 가능)
조리 방법
Step 1
두부조림에 들어가는 채소가 꽤 다양하죠? 돼지고기는 앞다리살을 사용하면 좋지만, 냉장고에 있는 다진 돼지고기를 활용하셔도 충분합니다. 다양한 채소가 듬뿍 들어가 영양도 풍부하고 맛도 깊어져요.
Step 2
두부조림을 만들 때 가장 흔한 고민 중 하나가 바로 두부가 으스러지는 것인데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된장 2큰술을 물 4컵에 잘 풀어, 두부를 10~15분 정도 담가 준비해주세요. 이 과정이 두부를 단단하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은은한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Step 3
두부를 정말 큼직하게 썰었죠? 일반적인 두부조림보다 두툼하게 정사각형 모양으로 썰어주세요. 두부가 쉽게 부서지는 것을 막아주고, 조림 양념이 속까지 잘 배도록 도와줍니다. 된장물에 담가두면 두부가 단단해짐과 동시에 된장의 구수한 맛이 살짝 스며들어 더욱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어요. 이는 마치 두부를 부치기 전 소금을 살짝 뿌려 굽는 것과 같은 원리랍니다. 이게 바로 이 레시피의 꿀팁이에요!
Step 4
이 레시피에서는 설탕을 사용하지 않고도 자연스러운 단맛을 살립니다. 그 비결은 바로 양파! 양파가 들어가 요리의 단맛을 자연스럽게 보충해줍니다. 혹시 단맛을 더 좋아하신다면, 설탕 1티스푼(작은술)을 추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Step 5
모든 채소는 볶음밥을 만들 때처럼 잘게 다져 준비해주세요. 다만, 대파의 흰 부분은 모양 그대로 길게 썰어주세요. 이 대파를 활용하여 맛있는 파기름을 낼 예정입니다.
Step 6
깊은 팬에 식용유 6큰술을 두르고, 썰어둔 대파를 넣어주세요. 이때 불을 켜기 전에 대파를 먼저 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을 켠 후에 식용유를 넣고 달궈진 상태에서 대파를 넣으면, 파기름이 제대로 우러나기 전에 파가 타버릴 수 있기 때문이에요. 파를 넣고 불을 켜야 파의 향긋한 향이 식용유에 충분히 배어 나올 수 있습니다.
Step 7
중약불에서 대파가 살짝 노릇해지면서 파기름 특유의 깊고 향긋한 냄새가 주방 가득 퍼지기 시작하면, 이때 잘게 다져둔 채소를 넣고 함께 볶아주세요. 파기름이 채소에 코팅되어 더욱 맛있는 풍미를 더해줄 거예요.
Step 8
방송에서는 모든 채소를 한꺼번에 넣었는데, 저도 그대로 따라 해보았어요. 홍고추와 풋고추도 함께 넣습니다. 만약 매운맛을 즐기신다면, 홍고추 대신 또는 추가로 청양고추 1개를 넣어 매콤한 맛을 더해보세요. 매운 것을 싫어하시면 풋고추만 사용하시면 됩니다.
Step 9
채소가 살짝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이때 다진 돼지고기를 넣어 함께 볶아주세요. 사실 처음에 조금 의아했던 점은, 파기름을 낸 후에는 보통 고기 잡내를 잡기 위해 고기를 먼저 볶는 경우가 많은데, 이 레시피에서는 채소를 먼저 볶다가 고기를 넣는 순서라는 점이었어요.
Step 10
이러한 순서가 두부조림의 전체적인 수분량을 줄이고 간이 채소에 골고루 잘 배이도록 돕는다고 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돼지고기를 먼저 볶다가 채소를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레시피 그대로 따라 해보는 재미도 있죠!
Step 11
이번에는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가 볼게요! 돼지고기를 넣고 고기가 거의 다 익었을 때쯤, 준비해둔 양념장을 넣고 함께 볶아줄 차례입니다.
Step 12
양념장을 맛보면, 인위적인 단맛보다는 적당히 짭짤하면서도 고추장의 칼칼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맛이에요. 두부와 채소, 고기의 맛을 풍부하게 끌어올려 줄 균형 잡힌 양념입니다.
Step 13
양념이 채소와 고기에 골고루 잘 배도록 자글자글하게 볶아준 후, 물 1컵을 부어주세요. 이제 국물이 자작해지도록 조릴 준비를 합니다.
Step 14
국물이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앞서 된장물에 재워두었던 두부를 조심스럽게 꺼내어 냄비 안으로 넣어주세요. 두부가 익으면서 부드러워지겠지만, 된장물 덕분에 모양이 쉽게 흐트러지지 않을 거예요.
Step 15
이제 두부에 양념이 속까지 골고루 스며들도록, 중약불에서 바글바글 끓이면서 졸여주시면 됩니다. 중간중간 두부를 살살 뒤집어주며 양념이 고르게 묻도록 신경 써 주세요.
Step 16
양념이 두부와 채소 사이사이로 깊숙이 스며드는 모습이 보이시나요? 저는 두부 2모 중 한 모는 찌개용으로, 다른 한 모는 부침용으로 사용했는데, 된장물에 담가둔 덕분인지 생각보다 많이 으스러지지 않고 모양을 잘 유지했어요. 국물이 자작해질 때까지 졸여주면 맛있는 이성미 두부조림 완성입니다! 따뜻한 밥과 함께 맛있게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