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 1

수정과 만들기의 첫걸음은 좋은 재료 준비! 먼저, 건대추는 주름 사이사이에 낀 먼지까지 깨끗하게 씻어내기 위해 부드러운 솔을 이용해 꼼꼼하게 문질러 줍니다.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헹궈 준비해주세요. 통계피는 큼직한 조각으로 되어 있다면, 칼등이나 방망이를 이용해 적당한 크기로 두드려 부숴줍니다. 마찬가지로 솔로 표면을 가볍게 문질러 먼지를 제거하고 물로 헹궈냅니다. (제가 사용한 계피는 이미 잘게 부서져 있고 깨끗한 편이라 가볍게 씻었지만, 꼼꼼하게 씻는 것이 좋습니다.) 씻은 재료는 채반에 밭쳐 물기를 빼주세요.

Step 2

생강은 숟가락을 이용해 껍질을 얇게 벗겨내 주세요. 껍질을 벗긴 생강은 0.5cm 정도의 두께로 작게 썰어줍니다. 만약 말린 생강이 있다면 그대로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Step 3

이제 본격적으로 수정과 물을 끓일 차례입니다. 냄비에 깨끗한 물 2리터, 준비해둔 대추, 계피, 생강을 모두 넣습니다. 처음에는 센 불에서 끓이다가, 국물이 팔팔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불을 중불로 줄여주세요. 중불에서 약 30분간 은근하게 달여줍니다. 이 과정을 통해 계피와 생강의 맛과 향이 충분히 우러나옵니다. 30분 정도 졸이면 처음의 2리터였던 물이 약 1리터 정도로 줄어들어 더욱 진한 수정과 맛을 낼 수 있습니다.

Step 4

계피와 생강 향이 진하게 우러난 수정과 물이 완성되면, 1컵 분량의 설탕을 넣고 약한 불에서 설탕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만 살짝 더 끓여줍니다. 너무 오래 끓이면 단맛이 강해지거나 졸아들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설탕이 전부 녹으면 불을 끄고 마무리합니다.

Step 5

끓여낸 수정과에서 계피, 생강, 대추 건더기를 모두 건져내주세요. 맑고 깨끗한 수정과를 만들기 위해 면보나 고운 체를 이용해 한번 걸러냅니다. 약간의 찌꺼기가 나올 수 있으니 여러 번 걸러주면 더욱 좋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수정과는 물병에 담아 한 김 식힌 후,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보관했다가 드시면 더욱 시원하고 맛있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Step 6

[호두곶감말이 만들기] 먼저, 곶감은 꼭지를 깔끔하게 제거한 후, 감의 가장 두꺼운 부분을 세로로 길게 칼집을 넣어줍니다. 칼집을 넣은 곶감은 살짝 벌려 평평하게 만들어 주세요. 혹시 곶감 안에 씨앗이 있다면 모두 제거해주세요. 이렇게 준비하면 호두를 올리고 말기 쉬운 모양이 됩니다.

Step 7

평평하게 펼친 곶감 위에 준비한 호두를 적당량 올립니다. 김밥을 말듯이 곶감을 위에서부터 아래로 돌돌 말아줍니다. 이때 호두가 빠져나오지 않도록 너무 세게 말지 않고, 내용물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적당한 힘으로 단단하게 말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Step 8

돌돌 만 곶감은 랩을 이용해 다시 한번 단단하게 감싸줍니다. 랩으로 단단하게 감싼 후 냉장고에 넣어 약 30분 정도 휴지시켜 주세요. 이렇게 하면 곶감이 모양을 잘 유지하게 되어 썰었을 때 흐트러지지 않고 깔끔한 모양을 만들 수 있습니다. 30분 후 냉장고에서 꺼내 랩을 제거하고, 원하는 두께로 썰어주면 예쁜 호두곶감말이 완성입니다. 바로 썰면 모양이 예쁘게 나오지 않으니 꼭 이 과정을 거쳐주세요.

Step 9

완성된 호두곶감말이를 예쁜 그릇에 먹기 좋게 담아냅니다. 그 위에 차갑게 식힌 수정과를 조심스럽게 부어주면, 보기에도 아름답고 맛도 좋은 전통 음료와 간식의 완벽한 조화가 완성됩니다. 특별한 날, 정성껏 준비한 수정과와 호두곶감말이로 따뜻한 명절 분위기를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