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든 전통 식혜: 소화도 돕는 건강 음료
소화 불량 해결! 집에서 만드는 달콤하고 시원한 식혜 레시피
남편의 소화 불량을 걱정하며 오랜만에 정성껏 만든 전통 식혜 레시피를 공유합니다. 식사 후 속이 더부룩할 때, 달콤하고 시원한 식혜 한 잔으로 편안함을 되찾으세요.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알려드릴게요!
식혜 만들기 재료
- 고운 엿기름 가루 2컵 (곱게 체 친 것)
- 찹쌀 2컵 (또는 멥쌀)
- 물 6리터 (엿기름 우릴 물 3리터, 밥 지을 물 2컵, 엿기름 물 추가 3리터)
- 마른 인삼 6뿌리 (또는 생강)
- 대추 (고명용)
- 잣 (고명용)
조리 방법
Step 1
요즘은 밀가루처럼 아주 곱게 나온 엿기름 가루 덕분에 집에서 식혜 만들기가 훨씬 수월해졌어요. 따로 엿기름을 빻거나 번거롭게 과정이 줄어 편리합니다.
Step 2
곱게 체 친 엿기름 가루 2컵에 찬물 3리터를 붓고, 덩어리 없이 깨끗하게 잘 풀어주세요. 그리고 최소 1시간 이상 그대로 두어 엿기름의 좋은 성분이 물에 충분히 우러나고 앙금이 가라앉도록 기다립니다.
Step 3
엿기름 물이 가라앉는 동안, 맛있는 식혜의 기본이 될 밥을 준비합니다. 찹쌀 2컵에 물 2컵을 넣고 고슬고슬하게 밥을 지어주세요. (저는 찰기와 부드러움을 위해 찹쌀 1컵과 멥쌀 1컵을 반반 섞어 사용했습니다.)
Step 4
이렇게 고슬고슬하게 지어진 밥알은 식혜를 끓였을 때 밥알이 뭉개지지 않고 맛있게 떠오르는 식감을 살려줍니다.
Step 5
1시간 이상 기다린 엿기름 물은 윗부분에 맑은 물과 아랫부분에 앙금이 분리되어 있을 거예요. 이때, 윗부분의 맑은 엿기름 물만 조심스럽게 따라내어 준비합니다.
Step 6
면보나 깨끗한 천을 이용해 맑은 엿기름 물을 한 번 더 걸러주면, 앙금이 완전히 제거되어 더욱 깔끔하고 맑은 식혜를 만들 수 있습니다.
Step 7
이렇게 걸러낸 맑은 엿기름 물을 준비된 고슬고슬한 밥 위에 부어줍니다. 밥알들이 엿기름 물에 잠기도록 잘 섞어주세요.
Step 8
처음에 사용했던 엿기름 가루 앙금이 남은 그릇에, 찬물 3리터를 더 붓고 다시 한번 엿기름을 잘 풀어 앙금을 가라앉혀 줍니다. 이 물도 맑은 윗물만 사용합니다.
Step 9
밥과 엿기름 물을 섞은 것을 밥솥에 붓고, 따로 받아둔 맑은 엿기름 물 3리터를 모두 부어줍니다. 밥알들이 엿기름 물 속에서 잘 풀어지도록 부드럽게 저어주세요.
Step 10
이제 밥솥의 ‘보온’ 기능을 활성화합니다. 보온 기능은 엿기름의 당화 작용을 도와 밥알이 떠오르게 하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Step 11
약 4시간 정도 보온 기능을 유지한 후 뚜껑을 열어보면, 신기하게도 밥알들이 동동 떠올라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거예요. 이것이 잘 발효되었다는 신호입니다.
Step 12
떠오른 밥알들 중에서 2주걱 정도의 밥알을 조심스럽게 건져냅니다.
Step 13
건져낸 밥알들은 찬물에 가볍게 헹궈주세요. 이렇게 하면 밥알에 남아있을 수 있는 엿기름 앙금을 제거하여 더욱 깔끔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Step 14
이제 밥솥에 있는 식혜 건더기와 엿기름 물을 커다란 냄비로 옮겨 담습니다. 여기에 아까 따로 받아두었던 맑은 엿기름 물 3리터를 모두 붓고 잘 섞어줍니다. 풍미를 더하기 위해 마른 인삼 6뿌리를 함께 넣어주세요. (인삼 대신 생강을 넣어도 은은한 향과 함께 맛있는 식혜가 됩니다.)
Step 15
냄비를 강불에 올리고 식혜를 끓이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거품이 많이 생길 수 있어요.
Step 16
끓어 오르면서 생기는 거품이나 떠다니는 불순물들은 숟가락으로 깨끗하게 걷어내어 맑고 깨끗한 식혜를 만듭니다.
Step 17
이제 단맛을 더할 차례입니다. 저는 인공 감미료인 트레비아를 조금 사용했는데요, 취향에 따라 조절하시면 됩니다.
Step 18
흰설탕을 함께 섞어 단맛을 조절합니다. 처음부터 너무 많이 넣기보다는, 맛을 보면서 입맛에 맞게 설탕의 양을 가감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달지 않게 만드는 것이 제 비결이에요!
Step 19
이렇게 간을 맞춘 식혜를 센 불에서 약 20분간 팔팔 끓여줍니다. 이 과정을 통해 식혜의 맛이 더욱 깊어지고 잡균 번식을 막아줍니다.
Step 20
끓인 식혜를 완전히 식힌 후, 맛있는 식혜 음료를 즐기기 위해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보관합니다. 이때, 식혜에 띄울 얼음을 만들기 위해 식혜 국물을 조금 덜어 얼음틀에 얼려두면 더욱 좋아요.
Step 21
마지막으로, 미리 헹궈 보관해 두었던 밥알들을 꺼내어 차갑게 보관된 식혜 위에 동동 띄워줍니다. 밥알들이 예쁘게 떠 있으면 보기에도 좋고 맛도 더 좋아요.
Step 22
시원하게 마실 준비가 되었다면, 먹기 직전에 밥알을 넉넉하게 띄워주세요.
Step 23
잘 얼려진 식혜 얼음 동동, 싱싱한 대추와 잣(준비했다면)까지 띄우면 완벽한 홈메이드 식혜 완성! 은은한 인삼 향과 내 입맛에 맞춘 적당한 단맛, 그리고 시원함까지! 소화도 돕는 건강하고 맛있는 식혜를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