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땅두릅 장아찌 황금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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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ago

봄의 정기를 담은 땅두릅 장아찌 담그기

봄나물의 제왕이라 불리는 신선한 땅두릅으로 쌉싸름하면서도 향긋한 풍미가 일품인 장아찌를 만들어 보세요. 손질부터 장아찌 담그는 법, 그리고 더 맛있게 즐기는 팁까지 자세하게 알려드립니다.

신선한 땅두릅 2kg을 준비해주세요. 일반 참두릅보다 크기가 훨씬 크고 줄기가 두꺼운 것이 특징입니다. 두꺼운 줄기는 반으로 가르거나 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내어 양념이 잘 배도록 준비합니다.

두릅을 데칠 때는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먼저 두꺼운 줄기 부분을 넣은 후 잠시 뒤 잎 부분을 넣어 살짝 데쳐줍니다. 이렇게 하면 줄기는 아삭하고 잎은 부드럽게 익어 전체적인 식감이 조화롭습니다.

데친 두릅은 찬물에 헹궈 물기를 충분히 뺀 후, 반나절 정도 꾸덕하게 말려줍니다. 이렇게 말려서 장아찌를 담그면 따로 달임장을 다시 끓여 붓지 않아도 되고, 두릅의 식감도 더욱 좋아져 맛있습니다.

두릅을 말리는 동안 장아찌 달임장을 만들어 줍니다. 달임장 재료 중 레몬과 다시마를 제외한 모든 재료 (간장, 액젓, 식초, 물, 매실청, 마늘, 대파, 건고추)를 냄비에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달임장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미리 슬라이스해 둔 레몬과 다시마를 넣어줍니다. 약 10분 정도 우려낸 뒤, 체에 걸러 맑은 달임장만 준비합니다. 레몬과 다시마는 향을 더하고 잡내를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꾸덕하게 말린 두릅을 준비한 용기에 차곡차곡 담고, 만들어 둔 달임장을 부어줍니다. 두릅이 달임장에 완전히 잠기도록 하고, 누름돌이나 무거운 접시 등으로 눌러주면 공기 접촉을 최소화하여 더욱 맛있는 장아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일주일 정도 숙성시킨 두릅 장아찌입니다. 색이 곱게 들고 맛있는 냄새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먹기 좋습니다.

완성된 두릅 장아찌는 그대로 먹어도 맛있지만,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다진 마늘, 다진 파, 설탕, 참기름, 깨소금 등을 약간 넣고 조물조물 무쳐 먹으면 별미입니다. 밥반찬으로도, 술안주로도 최고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