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한 만두피 들깨수제비
비 오는 날, 냉동 만두피로 만드는 속 편한 들깨 수제비 레시피
촉촉한 봄비가 내리는 주말 저녁, 냉동실에 잠들어 있던 만두피를 활용해 구수하고 든든한 들깨 수제비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언제든 맛볼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깊은 맛의 별미 요리예요.
주재료
- 만두피 10장
- 육수 4컵
- 고구마 1개 (중간 크기)
- 애호박 1/5개
- 당근 1/5개
- 양파 1/2개
- 대파 1/2대
- 붉은고추 1개 (선택 사항, 색감용)
- 국간장 또는 액젓 2숟가락
- 들깨가루 2/3컵
- 꽃게 분말 1숟가락 (멸치 분말 대체 가능)
- 다진 마늘 1/2숟가락 (선택 사항, 풍미 증진)
- 통깨 약간 (고명용)
- 참기름 약간 (마무리용)
조리 방법
Step 1
먼저 들깨의 고소한 풍미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들깨를 준비합니다. 깨끗하게 씻은 들깨에 물 1컵 정도를 붓고 믹서에 곱게 갈아주세요. 너무 뻑뻑하면 물을 조금 더 추가하시고요. 간 들깨는 고운 체에 밭쳐 맑은 물만 2번 정도 걸러내어 준비합니다. 이렇게 하면 텁텁함 없이 깔끔하고 고소한 들깨 육수를 만들 수 있어요.
Step 2
수제비에 들어갈 채소들을 손질합니다. 고구마는 껍질을 벗기고 한 입 크기로 썰어주세요. 애호박과 당근은 반달 모양이나 막대 모양으로 썰고, 양파도 채 썰어 준비합니다. 대파는 어슷 썰고, 붉은 고추는 씨를 제거하고 송송 썰어주면 색감이 예뻐집니다. 만두피는 서로 붙지 않도록 한 장씩 떼어 준비해주세요.
Step 3
기본 육수를 만들어 줍니다.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끓여 진한 육수를 우려낸 후, 건더기를 건져내세요. 육수가 끓으면 국간장이나 액젓 2숟가락을 넣어 감칠맛을 더하고 간을 맞춰줍니다. 기본 간이 되어 있어야 수제비가 싱겁지 않아요.
Step 4
이제 본격적으로 수제비를 끓일 차례입니다. 냄비에 준비된 육수를 붓고 끓으면, 준비한 만두피를 한 장씩 떼어 넣습니다. 만두피가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떼어 넣는 것이 중요해요. 만두피가 익기 시작하면 준비한 고구마, 애호박, 당근, 양파 등의 채소를 모두 넣어줍니다. 채소가 익으면서 국물 맛이 더욱 깊어질 거예요.
Step 5
수제비와 채소가 어느 정도 익으면, 준비해 둔 들깨 물을 부어줍니다. 들깨 물을 넣은 후에는 한소끔 끓여주세요. 이때 꽃게 분말 1숟가락과 다진 마늘 1/2숟가락을 넣어주면 국물 맛이 더욱 풍성해지고 감칠맛이 살아납니다. (꽃게 분말이 없으면 멸치 분말이나 생략 가능합니다.) 모든 재료가 부드럽게 익을 때까지 끓여주세요.
Step 6
마지막으로 모든 재료가 잘 익었는지 확인하고, 국물 맛을 보고 부족하면 소금으로 간을 더해줍니다. 완성된 들깨 수제비를 먹기 좋은 그릇에 옮겨 담고, 신선한 참기름을 살짝 두르고 고소한 통깨를 솔솔 뿌려 마무리합니다. 따뜻하고 구수한 들깨 수제비 한 그릇으로 쌀쌀한 날씨를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