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김장 담그기
따뜻한 겨울을 위한 풍요로운 준비! 잘 절여진 배추 40kg으로 온 가족이 즐길 김장 만들기
김장 시즌이 돌아왔어요! 올해는 정성껏 절여진 배추 40kg으로 남편과 함께 맛있는 김장을 담갔답니다. 두 식구가 먹기에는 넉넉한 양이지만, 이렇게 김장을 해두면 큰아들네, 시누이네, 시동생네, 그리고 친정 식구들과도 푸짐하게 나누어 먹을 수 있어 더욱 의미 있어요. 겨우내 밥상을 풍성하게 채워줄 맛있는 김치를 생각하면 조금 힘들어도 마음이 설레는데요. 첫날은 속 재료를 꼼꼼히 준비하고, 다음 날은 본격적으로 배추 속을 버무릴 예정이에요. 원래는 하루 만에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도와주는 남편의 스케줄 때문에 이틀에 걸쳐 여유롭게 진행하게 되었어요. 김장이 끝나면 따뜻하게 삶은 수육에 갓 버무린 김치를 곁들여 먹을 생각에 벌써부터 군침이 돌아요! 자, 그럼 맛있는 김장 담그기를 시작해 볼까요?
김치 속 주요 재료
- 절임 배추 40kg
- 홍갓 1.2kg
- 쪽파 1kg
- 당근 5개
- 무 4개 (약 6kg)
- 고춧가루 2kg
- 건고추 600g
- 찹쌀가루 500g
- 건다시마 100g (김치 속 재료용)
- 천일염 3큰술 (간 맞추기용)
- 건다시마 200g (육수용)
시원한 육수 재료
- 물 4리터
- 무 1/2개
- 양파 2개
- 대파 3뿌리
- 디포리 (벤자리 멸치) 30g
- 건다시마 50g
믹서기에 갈아 넣을 양념 재료
- 건고추 (찬물에 불린 것)
- 황석어젓갈 600g
- 멸치액젓 5컵
- 새우젓 500g
- 마늘 700g
- 생강 350g
- 매실청 3컵 (600ml)
- 배 2개
- 사과 2개
- 양파 2개
- 물 4리터
- 무 1/2개
- 양파 2개
- 대파 3뿌리
- 디포리 (벤자리 멸치) 30g
- 건다시마 50g
믹서기에 갈아 넣을 양념 재료
- 건고추 (찬물에 불린 것)
- 황석어젓갈 600g
- 멸치액젓 5컵
- 새우젓 500g
- 마늘 700g
- 생강 350g
- 매실청 3컵 (600ml)
- 배 2개
- 사과 2개
- 양파 2개
조리 방법
Step 1
먼저 맛있는 김치의 기본이 되는 시원한 육수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냄비에 물 4리터를 붓고, 깨끗이 씻은 무 1/2개 (약 700g), 껍질째 깨끗하게 씻은 양파 2개, 굵은 디포리 300g, 건다시마 50g, 그리고 대파 2대를 넣고 약 30분간 푹 끓여주세요. 육수가 끓기 시작하고 15분 정도 지났을 때, 다시마는 먼저 건져내어 쓴맛이 우러나지 않도록 합니다. 이렇게 끓인 육수는 깊은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Step 2
다음은 양념의 핵심 재료인 황석어젓갈을 준비할 차례입니다. 냄비에 황석어젓갈 600g과 물 2컵(400ml)을 넣고 끓입니다. 물이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생강 반 통을 넣고 딱 3분만 더 끓여주세요. 이 과정은 황석어젓갈 특유의 비린내를 효과적으로 제거해주고, 끓이는 동안젓갈 살이 부드럽게 풀어지도록 도와줍니다. 끓인 황석어젓은 체에 밭쳐 국물만 따로 사용하고, 건더기는 버립니다. 걸러낸 황석어젓 국물은 깊은 감칠맛을 더할 거예요.
Step 3
이제 김치 속 양념을 농후하게 만들어 줄 찹쌀풀을 쒀 볼게요. 습식 찹쌀가루 500g을 물 1리터에 멍울 없이 잘 풀어주세요. 덩어리가 지지 않도록 꼼꼼하게 섞는 것이 중요합니다.
Step 4
앞서 끓여둔 육수에서 건더기를 모두 건져낸 후, 냄비를 다시 가스레인지 위에 올립니다. 불을 켜고 찹쌀가루 푼 물을 부어주세요. 찹쌀물이 뭉치지 않도록 계속 저어주면서 끓입니다. 육수가 끓어오르면 불을 약하게 줄이고 3분 정도 더 끓인 후, 불을 끄고 완전히 식혀줍니다. 이렇게 만든 찹쌀풀은 양념이 재료에 잘 달라붙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Step 5
건고추를 불릴 양념 베이스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넓은 볼에 멸치액젓 5컵을 붓고, 준비한 건고추 600g을 모두 담가 불려주세요. 멸치액젓에 불리면 건고추가 부드러워지고 양념의 풍미를 더해줍니다.
Step 6
믹서기에 갈아 넣을 과일과 채소를 준비합니다. 사과, 배, 양파는 껍질을 깨끗하게 벗겨내고, 믹서기에 잘 갈릴 수 있도록 한입 크기보다 조금 더 작게 썰어줍니다. 이렇게 미리 썰어두면 믹서기 사용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Step 7
이제 모든 양념 재료를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아줄 차례입니다. 믹서기에 불려둔 건고추, 새우젓 500g, 끓여서 걸러둔 황석어젓 국물, 매실청 3컵 (600ml), 믹서기에 갈기 좋게 썬 마늘 700g, 생강 350g, 준비한 배 2개, 사과 2개, 양파 2개를 모두 넣습니다. 재료들이 뭉치지 않도록 물을 약간 추가해가며 곱게 갈아주세요. 이렇게 갈아 넣으면 양념이 훨씬 부드럽고 깊은 맛을 냅니다.
Step 8
김치 속의 아삭한 식감을 더해줄 채소들을 손질할 시간입니다. 무 4개 (약 6kg)는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기고 5mm 두께로 곱게 채 썰어 줍니다. 홍갓은 약 2~3cm 길이로, 쪽파는 3~4cm 길이로 썰어 준비합니다. 당근 5개는 껍질을 벗기고 얇게 채 썰고, 건다시마 100g은 찬물에 살짝만 담갔다가 물기를 제거한 후 잘게 다져줍니다. 이렇게 준비한 채소들이 김치에 풍성한 맛과 색감을 더해줄 거예요.
Step 9
이제 김치의 양념을 본격적으로 버무릴 차례입니다. 아주 큰 볼에 고춧가루 2kg을 붓고, 믹서기에 곱게 갈아둔 양념 (배, 사과, 양파, 마늘, 생강, 젓갈 등), 물에 불렸다가 잘게 썬 건다시마 100g, 그리고 앞서 쒀둔 찹쌀풀을 모두 넣어줍니다. 모든 재료가 잘 섞이도록 준비해주세요.
Step 10
볼에 담긴 모든 양념 재료들을 손으로 골고루 잘 비벼 섞어줍니다. 양념이 뭉치는 곳 없이 균일하게 섞이도록 꼼꼼하게 버무려 주세요. 이렇게 양념을 잘 섞어주어야 김치의 간이 골고루 배고 맛이 좋습니다.
Step 11
버무려진 양념의 간을 보면서 부족한 간은 천일염으로 맞춰줍니다. 보통 이 정도 양이면 간이 맞지만, 개인의 입맛에 따라 싱거울 수 있으니 천일염 3큰술 정도를 추가하여 간을 맞춰주세요. 소금으로 간을 맞출 때는 조금씩 넣어가며 간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Step 12
이제 준비된 양념에 손질해둔 채소들을 넣고 버무립니다. 채 썰어둔 무, 2~3cm 길이로 썬 홍갓, 3~4cm 길이로 썬 쪽파를 양념 볼에 넣고, 양념이 채소에 골고루 묻도록 살살 버무려 줍니다. 너무 세게 버무리면 채소가 뭉개질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Step 13
맛있는 김치 양념이 드디어 완성되었습니다! 알록달록한 색감과 풍부한 향이 군침을 돌게 하네요. 이제 이 맛있는 양념을 배추에 맛있게 버무리기만 하면 됩니다.
Step 14
저는 해남에서 주문한 절임 배추를 사용했어요. 김장 양념을 버무리기 약 1시간 전에, 절임 배추를 체에 엎어 놓아 여분의 물기를 빼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김치가 너무 질척해지지 않고 아삭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Step 15
커다란 식탁이나 김장 매트 위에 김치 양념을 펼쳐 놓습니다. 그리고 물기를 뺀 절임 배추를 가지런히 놓아 양념을 버무릴 준비를 합니다.
Step 16
이제 본격적으로 배추에 양념을 버무릴 차례입니다. 배추의 두꺼운 줄기 부분부터 시작하여 잎 쪽으로 양념을 꼼꼼하게 발라주세요. 특히 줄기 부분에는 양념을 넉넉하게 발라주어야 간이 잘 배고 맛있습니다. 잎 부분은 이미 양념이 묻어있는 줄기 부분으로 살짝 닦아내듯이 발라주면 됩니다. 모든 면에 양념이 고르게 묻도록 정성껏 발라주세요.
Step 17
양념을 모두 바른 배추는 겉잎으로 깨끗하게 감싸 마무리해줍니다. 이렇게 하면 김치가 흐트러지지 않고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Step 18
완성된 김장김치는 준비된 김치 통에 차곡차곡 눌러 담습니다. 김치 통에 담을 때마다 손으로 꾹꾹 눌러 공기를 빼주어야 김치가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됩니다. 마지막으로 김치의 윗면을 다시마로 덮어주면 더욱 좋습니다. 이렇게 담은 김치는 하루 정도 상온에 두어 익힌 후, 김치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면 됩니다.
Step 19
김장을 하고 남은 배추가 있다면, 신선한 굴을 넣어 맛있는 겉절이로 만들어 보세요. 갓 담근 겉절이를 따뜻하게 삶은 삼겹살 수육에 곁들여 먹으면, 김장을 하느라 고생했던 피로가 싹 풀리는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김치 하나로 가족 모두가 행복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답니다.
